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용기내어 글 올려봅니다.
먼저 제 소개를 하면
42세 회사원이고, 아내는 전업주부, 아들 5살, 딸 3살 있습니다.
현재는 작은 IT 회사에서 중간관리자로 일하고 있구요.
먼저 이민을 가려고 하는 이유는
- 불안정한 미래입니다. 애들 생각하면 20년은 더 일해야 되는데. 지금 회사도 길어봐야 3~5년 정도 다닐 수 있을 것 같구요.
- 딸 아이가 선천적 뇌장애로 태어났습니다. 지금 두돌 정도 되었는데 아직 걷지도 못하고, 인지가 많이 떨어집니다.
지금 계획은
- 기술을 배워 경력(2~3년)을 쌓고자 합니다.
- 이후, 비숙련 이민 진행하여 비숙련 기간 마친 후 배운 기술로 현지 취업하는 것입니다.
- 자영업은 자금도 부족하고 해본적도 없어서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민 후 걱정되는 것은
- 손이 많이 가는 딸 아이 때문에 저 혼자 외벌이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4인 가족 생활비를 벌 수 있을지 걱정(보험료, 렌트비 포함)
- 한국에서 2~3년 기술을 배워간다고 하더라도 현지에서 취업이 잘될지 걱정
- 부족한 영어실력
질문 드리고 싶은 것은
- 현재 제 상황에서 이민이 최선일까요?
- 만약 이민을 간다면, 어떤 직종을 배워서 가는 것이 전망이 좋을까요? (급여 및 취업률에서)
현재 이민을 딱 결정한 건 아니고요. 조금씩 알아보는 단계입니다.
아무래도 미국에 계신 분들께서 더 잘아실테니, 간접적으로나마 조언을 듣기 위함이니 솔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전 이번에 취업 비자가 되어서 9월에 미국으로 들어갑니다 저또한 많은 고민을 하고 결정했지만 후회하지 않습니다 님도 신중한 결정 내리셔서 행복한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미국은 노동력이 인정되는 나라이니 만큼 노력만 한다면 안되는 일이 없을것이라 판단 됩니다
님도 안정적으로 정착하시어 행복한 삶을 사시도록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5.0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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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솔직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아무래도 외벌이 가장이다보니 더 걱정도 많이되는것 같습니다. 더 신중하게 생각하겠습니다.
먼저 자녀분이 선천성 장애가 있다고 하신것을 본다면 길게 봐서는 저는 이민을 가서 키우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아는 지인분도 근육병 아들이 있는데 7세에 미국이민을 가셨고 지금은 아이들을 위해 선택한 이민에 만족하고 계십니다.
작년에 고등학교 졸업했다는 소식도 들었고요. 장애아를 키우시기엔 한국의 현실은 너무 냉혹합니다.
아마 아이가 자랄수록 더 피부로 와 닿게 될겁니다. 아무쪼록 좋은 결정 하시길 기원합니다. ^^
네 맞습니다. 아이가 커갈수록 피부로 와닿는다는 말씀에 공감되고 걱정도 많이 되네요.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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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고생은 각오하고 있지만 그 이상일수도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좀 더 시간을 두고 신중히 생각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빠스타 그 부분은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이네요. 좋은 지적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빠스타 한국에서는 배려가 인색하되 동정이라는 것으로 대신 다가온다는 말씀에 격하게 동감하게 됩니다. 통찰력이 있으십니다.
@위스키 제생각은 다릅니다. 장애인정책이 훨씬 위이고, 체계적이고, 장애인을 보는 시각이 다릅니다. 미국장애인과 한국장애인의 차이는 미국장애인은 얼굴이 찌들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인식이 차별하지 않능다는 겁니다. 동정이란건 한수 깔고 들어가는 거예요. 애를 봐서는 무조건 오실것을 추천합니다.
아이들이 많이 걱정되시겠지만 본인의 삶도 먼저 귀중하게 여기셔서 판단하심이 옳지않으실까요?
우리 가정 모두 더 행복해질수 있을까라는 방법중의 하나로 이민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구요. 제가 행복해져야 가정 모두 행복해질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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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한다 생각하면 육체노동 못할 것도 없지요. 다만 먹고 살만큼 이상 벌 수 있을지가 관건이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아이를 생각하면 캐나다 쪽으로 알아보심 좋을듯 하네요 미국 보다는 장애아이 키우기는 캐나다가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선택 하시기를...
저희도 복지 좋은 캐나다를 먼저 생각해봤는데, 심사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해서요. 다시 찬찬히 캐나다쪽도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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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로도 생각해봤습니다만, 관리자로는 당연히 안되겠고, 그럼 개발자로 코딩을 잘해야 되는데, 제가 할줄 아는게 코볼 등 예전 기술이라.. 이걸로도 될지는 좀 더 알아봐야겠습니다. 좋은 충고 감사합니다.
아이들 키우는데에는 두말 할 필요 없이 미국이 낫다는걸 반대할분은 없을것 같습니다. 역시나 먹고 살 꺼리가 중요한데..아주 특별한 기술이 있거나, 사업수완이 좋지 않고서는, 새로운곳에서 처음부터 충분한 벌이는 힘들다고 봅니다. 이민을 목표로 잡으셨다면, 예상 입국날짜를 기점으로, 사업또는 직장을 확실히 준비 하시고 가신다면, 괜찮은 이민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준비해가야 한다는 뻔한 답변이지만, 그게 사실입니다. 저도 이민전 많은 준비를 했다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못했기에 현재 조금 힘든 상황입니다. ㅠ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님도 잘 정착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딸 아이를 위해선 무조건 가셔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새겨듣겠습니다.
한국에서 양육하기 버거운 가장큰 이유가 주위시선인데 미국같은경우는 그런시선이없고(?) 더 배려해주는 분위기 입니다, 캐나 호주는 이민조건이 매우 까다롭고 그나마 가능한게 미국 비숙련인것 같네요,it쪽이시라고 하니 영어기 어느정도 해결이 돼신다면 취업이 돼실수도 있으나 늦은나이에 영어를 공부한다는게 한계선이 있을듯하네요 , 영어에 자신이 있으신다면 영어에 올인하셔서 본업으로 승부를 보시는게 좋지않을까 감히 조언드립니다^^
제 상황을 정확하게 보셨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딸아이 생각하시면 용기내서 어떻게든 가시기를 감히 추천드립니다
미국에 오래 체류한 적이 있는데 일례로
팔 하나가 없는 사람도 잘린 팔 부위 드러낸 채로 명품 아웃렛에서 캐셔하고 있더군요
그것에 대해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안해요
약자 장애인 어린이에 대한 배려는 한국과는 비교할 수도 없습니다
제가 이민을 가고 싶은 이유는 그저... 다른 나라에 살아보고 싶어서 입니다. 그런데, 많은 것을 포기하고 가야겠더라고요.7년후에 계획중인데, 그게 마음대로 되지는 않겠죠. 저는 미국서 5년 뉴질랜드5년 적도 근처에서 5년 유럽쪽에서 5년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오면 참 좋겠는데, 관광가이드가 딱인 듯. 추세로 볼 때 10년 20년 후면 개별 자유여행이 대세가 될 듯해서 관광가이드도 끝물인 것 같습니다. 뭘 하면 좋을지. 그리고, 제가 그렇게도 가기 싫어했던 학원으로 우리 아이들 까지 보낼 자신이 없습니다.
5년 5년 5년 이렇게 나라 선택도 자유로우신데... 학원 쯤이야 갈 수 있죠? 그동안 너무 많이 보내서 애가 죽어도 싫다고 하지 않은다면, 아이한테 맞는 학원 선택해서 차근 차근 해보는것도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학원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필요한건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지금 할 수 있는것 지금해야 하는거 하다보면...
아이들은 또 나랑 다르더라구요!
저 또한 이민을 준비중인 40대 가장입니다..
너무 추상적이지만 가족의 삶에 질이 어느쪽이 더 나은가를 이성적으로 생각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이민 선배님들과 미국내 사정을 아시는 분들의 조언들이 많습니다만 본인의 냉철한 결심과 빠른 판단이 필요합니다
마음을 먹었으면 가십시오 그러나 계획을 철저하게 준비하시고 준비하십시오..
생생하게 꿈꾸시면 이루워집니다..힘내시구요~
아무래도 장애를 가진 아이를 위한다면 한국보단 미국이 낫겟지요. 물론 캐나다나로 가면 더 좋겠지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직장을 더 다니실 수 있는게 5년이라고 하셨는데요... 미국은 좋게 표현하면 노동 시장의 유연성이 굉장하죠. 나쁘게 표현하면 어떤 직장도 내일을 약속하진 않습니다. 기술을 배우셔서 오신다고 하셨지만, 영어의 불편함에 아마도 시작을 한국인 고용주에게 하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 부분에선 노코멘트 할게요. 암튼 여기 와서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되지 않으면 장애를 가진 아이의 케어는 고스란히 아주머니의 몫으로 갈테고 그렇다보면 경제적인 건 물론이고 가정내의 갈등도 예상하셔야...
장애를 가진 딸이 행복하다면 부모도 행복하겠지요. 어려운 과정을 이겨낼 각오가 되어있다면 미국행을 선택하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처음 미국가면 돈 많이 깨집니다. 집 구하랴, 직장 구하랴, 차 사랴, 아이들 학교보내랴, 그리고 영주권 신청할 때 변호사 선임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칫하면 돈 뜯기고 시간 버려요. 글고 외벌이로는 어려우실 듯. 영어가 확실해야 하는데....그리고 직장에서 영주권 신청 가능해야 하는 데 이게 어렵거든요. 아주 상세히 알아보고 추진하세요.
40대 중반에 직장 구하기 힘들죠. 자존심 다 버리고 해야되는데, 한국기업인(?)들 별로 호감 안 갑니다. 조금만 월급 올라가면 단칼에 잘라내고 아무소리도 못합니다. 특히 영주권 문제 해결이 어렵죠. 지금은 영주권 가지고 장난치기 쉽지 않지만 그래도 ......에효
월급 많이 받아봐야 4천불 정도인데 그걸로 집세, 차경비, 학비, 생활비 빡빡합니다. 그리고 장애아이 가르치는 학교도 학군 따라 조금씩 달라요. 학군이 좋으면 집세 비싸고 생활비 많이 들고.....아이 픽업 누가할건지에 따라 엄마 영어가 필요하고 운전면허도....에구
혹시 미국에 안 살아 보셨다면 지인이나 배낭 여행등으로 최소 한달 정도 혼자 오셔서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알아보시는것도 좋겠네요.
교회, 절, 성당 다니신다면 그곳에 가셔서 살고 있는 교민들에게 물어보는 것도 좋겠구요.
어차피 한국 사람들과 될 수 있으면 떨어져 사는게 속편하다는 말도 일리는 있지만 대부분 한국 사람들은 한인 커뮤니티와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습니다. 특히 초기 이민자나 영어가 안되는 분들은 더더욱 그렇지요..
장애우를 생각하면 무조건 오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동정과 배려 의 차이 공감합니다.
다만 많으신분들이 아이들 생각해서 오셨다고 하지만 현실은 내가 살기위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현명한 선택하셔서 원하시는 것 이루시기 기원합니다
모두의 코멘트가 다르네요. 아이는 오시면 좋습니다. 먹고 사는 것은 지역에 따라 틀립니다.
지금 제가 사는 곳은 외벌이라도 괜찮을 듯 싶은데요...
아이를 위해서라면...이라는 각오라면 어느 정도의 고생은 각오를 하셨을 것 같은데...
고생을 각오하신다면 외벌이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뒷받침을 못한다고 원망을 할 일은 아니겠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시작을 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길은 여기에도 있습니다.
저는 조지아주로 비숙련이민으로 갔다가 닭공장 마치고 지금 시애틀로 이사와서 살고 있습니다.
일단영어가 안되시면 한국사람이 할수있는 일은 극히 제한적입니다.테리야키 세탁소 그로서리....
그리고 돈 엄청 까먹습니다.진짜 적당한 잡을 잡게 될때까지...아마 3명가족기준 한달에5천불정도
벌면 그럭저럭 살만합니다.하지만 그것도 어디주에서 사느냐에 따라 틀립니다. LA같은곳은 택도없습니다
렌트비만 최소 2천불이상인데...물가 장난아닙니다. 게다가 세금 엄청나갑니다.부부가 같이 일안하면...미국은
파산할수밖에 없는구조입니다. 렌트비가 수입반이상을 차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