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어떤 분이 "습속은 사람을 변하게 한다. 지혜 있는 자라도 이를 면하기 어렵다." 하고 말하였다.
요즘은 옷이나 모자부터 그릇 하나 물건 하나에 이르기까지, 심지어 글자나 말씨, 갖가지 행동거지 하나도 한 사람이 먼저 시작하면 떼를 지어 일어나 따르면서 이것을 '유행'이라고 말하였다.
어떤 사람이 좌관(坐觀)을 숭상하면 우르르 일어나 좌관을 하고, 한 사람이 예참(禮懺)을 숭상하면 우르르 일어나 예참을 하며, 우르르 일어나 경전을 업신여기거나, 준제주(准提呪)를 외고, 등운(等韻)을 읽으며, 주소(註疏)를 버리고 원문만 전공하고, 10만 8천명의 스님들을 모셔다 공양을 올리고, 글씨를 배우고 시를 배우고 사대부의 편지투를 배우는 등 우르르 바람을 일으키며 약속하지 않아도 하나로 합하곤 한다. 그런데 유독 마음에 새기고 뜻을 돈독히 하여 진실하게 참선하고 염불하는 자만큼은, 앞에서 제창하여 인도하는 이가 있건만 따르는 자가 없으니, 이것을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 이것을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
첫댓글 마음에 새기고 뜻을 돈독히 하여 진실하게 참선하고 염불하기를.
나무아미타불 _()_
유행에 따르지 않고 부처님의 말씀을 따라 수행하는 신실한 자가 될 수 있기를 ,,, 나무아미타불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