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 vs 맛있는 라면

[강철]

 

* 삼양식품이 신제품 ‘맛있는 라면’을 10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맛있는 라면’은 L-글루타민산나트륨(MSG)을 전혀 첨가하지 않은 제품으로 브로콜리, 표고버섯 등 60여가지의 건강지향성 재료와 베타글루칸, 겨우살이 추출물, 항산화효소(SOD) 성분 등 기능성 원료를 첨가하여 기존 라면과 차별화시켰다. 반죽시 참깨 분말과 감자 전분을 첨가하여 면발의 고소함과 부드러운 감촉을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얼큰하면서도 매운 국물맛이 쫄깃한 면발과 어우러졌다는 설명이다. 2월 중순부터 TV와 인터넷 매체를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가격은 봉지면 850원, 컵면 770원, 큰컵면 1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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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는 라면을 먹어보고 느낀 점(Good !괜찮다)

 1. 맛있다. : 달달하고 맛이 있다. 요즘 달게 먹는 사람들의 취향이 잘 반영된 듯하다.

                   그러나 한국인의 입맛에는 고춧가루에 의한 칼칼한 맛을 자랑하는

                   신라면에 비하면 부족함이 있다고 보여진다.

 2. 후추맛이 강하다 : 느끼한 맛을 줄이고자 후추를 많이 첨가한 것이 느껴진다.

                               기존 라면에 비해 후추맛이 강하게 느껴졌다.

 3. 몸에 좋은 성분 많이 넣었다. : 몸에 좋은 성분이 많이 담겨 있다. 웰빙을 생각하는 요즘 세대에는

                                                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항이다.

                                                분말스프속에 브로콜리, 버섯 등 덩어리 재료를 듬뿍 넣어 기존 라면

                                                과 차별을 시도했다.

 4. 면발 : 면발도 양호하고 좋다.

* 유통부분에서나 선호도 면에서 떨어진다.

 1. 경쟁제품에 대한 맛을 확인하고자 우리 동네(대전 오정동) 5군데 수퍼를 들렀다.

    5군데를 확인하려던 것이 아니었으나, 구입하려 다니다 보니 자연스레 다리품을 팔게 되었다.

  2. 동네수퍼 4군데에 ‘맛있는 라면’이 진열되어있지 않았으며 대부분의 가게에서는

     주인조차도 “맛있는 라면 있나요?” 하고 물으면 “거기 있자나요” 하면서 자꾸

     ‘삼양 라면’을 가리킨다. 즉 잘 모르거나, 관심이 없었다.

3. 마지막 수퍼에서 맛있는 라면과 신라면을 사오면서 “맛있는 라면 잘 나가나요?” 묻자

  주인 아저씨하는 말 (별로 탐탁지 않은 어투로) 그거 찾는 사람도 있고, 신라면 찾는 사람도 있고...

4. 오히려 시골 동네에서는 저력의 신라면과 ‘삼양라면’의 대결구도가 잡혀 있는 듯했다.

   그만큼 삼양라면에 대한 평도 좋게 나 있었다.(맛있다.)

 5. 가격도 비싸다 : 신라면650원에 비해, 맛있는 라면850원

                    몸에 좋은 걸 찾는 사람은 선호하겠지만, 라면의 주류인 백수나 학생들이

                    맛있는 라면을 과감하게 선택해 줄지는 모르겠다.

                    물론 매니아층에서는 신라면에 질린이들이 새로운 맛을 찾아

                    맛있는 라면으로 선회할지 모르나, 대다수를 변화시키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결론 : 맛있다(Good) 그렇지만 아직까지 맛있는 라면에 대한 인지도 자체가 낮고(우리 동네의 경우에),

          라면하면 무심코 집어드는 신라면의 중독성을 따라잡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이 요구된다고 생각

          한다.

           입맛을 물들이 시간적인 부분, 차별화된 맛을 선호하는 대중이 증가되어야 하는 점 등

           또한 동네수퍼까지 도달할 수 있는 유통구조도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된다.

[동상]

저는 신라면 먹다가 맛있는 라면으로 바꿨는데 자꾸 이것만 먹다보니 조금 질린다는 느낌도 드네요. 신라면은 질리는 느낌은 없었거든요.

[벨로시안]

또 이논쟁인가? 음..

[헛둘헛둘]

ㅎㅎ 안그래도 여기서 맛있는 라면 얘기가 나와서 한번 사먹어 봤는데요... 괜찮던데... 근데 계속먹다보면 동상님처럼 좀 질릴듯한 느낌...

[YeGer]

건면세대 이야기 꺼내면 옆길로 새나요? ^^; 건면세대 봉지라면도 판매하라~

[alohomora]

저는 진라면 마니아 인데... 애들때문에 저도 결국에는 진라면으로 입맛이 바뀌네요..

[카레홀릭]

ㅋㅋ 신라면 물을 1/2만 넣고 쫄린 라면(스파케티처럼 됨)도 별미입니다... 거기에 카레 부어먹어도 맛있음..(단 이경우는 저의 독특한 입맛임^^)

[놀부]

저희 회사 아주머니들이 말씀 많이 하시더라구요 우리 남편 비싸도 이것만 찾는다 나도 먹어봤는데 맛있다. 까다로운 주부들한테 인정 받은것 같습니다. 맛있는 라면.

[웬디]

전..찌개면이요~

[강철]

저는 농심홀딩스 주주라서, '맛있는 라면'이 신라면에 대항할 정도인지 확인하려고 구입도 해보고, 맛도보고, 시장흐름도 파악한 것입니다. '맛있는 라면'이 선전해줘서 농심이 정신좀 차려야 하는데... 아뭏튼 어떻게 이어질지 재미 있을 것 같습니다.ㅎㅎㅎ

[FunnyHoney]

집에 라면이 없어요 내려갔다가 들어오실때 라면 하나만 사다주세요라고 30분전에 어머니께 말씀들렸는데, 맛있는 라면 비닐팩1개를 사가지고 오셨네요. 맛있는 라면 맛도 괜찮고 먹을만 합니다. 다만 투자자의 입장에서 볼때 신라면의 입지를 흔들정도의 먼가가 있다고는 그런 생각이 아직 들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요...

[빵드레 성]

사실 농심 신라면 싫어하는데...그래더 신라면의 브랜드 이미지는 여전하죵~ 전 진라면 좋아해용~

[거리에서]

식성이 다양해서 답이 안나오네요 ㅎㅎㅎㅎㅎㅎㅎ

[좋은인연]

농심과 삼양 밀가루 받는 곳이 어디어디죠?? 같은 곳이면 좋을텐데.. 불경기때 라면이 더 잘팔린다죠?

[꼬치구이]

농심은 대한제분에서 밀가루 받고요 아마 삼양은 자기네 회사것인 큐원을 쓰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베리 지토]

글쎼요 라면 좋아하는사람중 하나인데 웰빙이란 단어와 라면은 어울리지 않는것 같아요.. 그냥 유해한 요소빼고 맛있게 만들면 그게다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