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미사를 함께하며

[열심남편]

전국의 천주교 사제단 300분 신부님과 수녀님과 3만여 시민들이 함께 모여 시국미사가 시작되였습니다.

경찰의 음향차량 단속으로 미사가 1시간30분 늦은 7:30분에 시작되었습니다.

촛불로 하나되어 모인 사람들은 서로 평화를 인사를 나누고 모인 신자와 시민들과

약속을 말씀하셨습니다. 바로 촛불을 지킬수 있는 힘은 비폭력이라고... 

이자리에 함께한 이유를 정부에 상처받은 국민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란 말씀에 마음 한구석이 짠하더이다.. 

"국민이 촛불들때 누구는 산에서 촛불 구경 했대요."

신부님의 농담에 간만에 시원하게 웃어보았습니다. 

사제단 신부님들은 오늘부터 서울광장서 단식기도와 매일 미사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하 기사문 발췌 -----------------------------------------------------------------------------------------------

 

"이명박 대통령도 경찰 형제도 사랑한다"

 

상처받고 지친 촛불들에게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힘을 다시 불어 넣어주고 있다.

사제단의 김인국 신부는 미사 말미에 사제단의 계획을 밝혔다. 앞으로 서울광장에서 천막을 치고,

매일 오후 7시에 미사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 뜻이 하나로 모일 때까지 단식에 들어가겠다고 했다.

김 신부는 시민들에게도 "매일 오후 6시30분에 모여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는 오늘 대통령이 아니라 우리가 돌보지 않아 불타버린 남대문을 찾아가겠다"며

이날의 행진 계획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시커멓게 소실된 남대문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상징하고 있다.

오늘은 그래서 남대문을 거쳐 한국은행-을지로-시청앞 광장으로 돌아오겠다.

가두행진은 우리의 의지를 알리기 위해서 하는 게 아니다.

국민들은 이미 우리의 뜻을 알고 있다.

우리의 행진은 국민을 위로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 촛불의 힘으로 국민들의 얼굴을 환하게 비추도록 하자."

 

김 신부는 참석자들에게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랑한다"고 말하자고 주문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을 믿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미국 말은 못 믿는다,

우리 조상들이 그랬다. '소련놈에게 속지말고, 미국놈 믿지마라, 일본놈 일어난다.

조선사람 조심하자'"고 말해,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이어 "질긴 놈이 이긴다, 누가 질긴지 따져보자" "촛불이 승리한다 평화시위 보장하라,

국민을 때리지 말라"는 구호를 외쳤다. 김 신부는 경찰들을 향해서도

"경찰형제들에게 사랑과 애정을 보낸다"면서

"우리는 오늘 경찰들의 안내와 보호를 받아가면서 행진을 하겠다"고 말했다.

 

사제단은 십자가를 앞세우고 행진에 들어갔으며, 자연스럽게 비폭력 평화시위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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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은 내면의 욕심을 불태우고, 어둠을 밝히는 평화의 수단…서로에게 빛이 되자"
  
  "1. 국민은 너그럽습니다. 대통령은 우선 쇠고기 협상의 실패를 인정하고,

       국민 앞에 겸손하게 사죄를 청하는 뜻으로 장관고시를 폐하고

       쇠고기 전면재협상을 선언하길 바랍니다.
  
  2. 먼저 들으셔야 합니다. 소통을 강조하는 대통령은 먼저 국민의 소리를 들으시고

      그 진실을 깊이 헤아린 다음 국민과의 대화에 나서길 바랍니다.
  
  3. 국민은 현명합니다. 문제의 핵심은 국민 건강의 안전성과 이를 보증할 검역주권입니다.

      일부 언론이 쇠고기 문제를 친미와 반미,

      진보와 보수의 이념갈등으로 몰아감으로써 핵심을 왜곡하지 말아야합니다.
  
  4. 과잉 폭력진압을 지시한 어청수 경찰청장을 해임하고 시위 중 연행된 사람들과

      대책회의 구속자들을 전원 석방하십시오. 

      그리하여 존엄을 바라는 국민의 상처를 씻어주길 바랍니다.
  
  5. 국민 여러분에게도 호소합니다. 촛불의 평화의 상징이며 기도의 무기이며 비폭력의 꽃입니다.

      우리가 비폭력의 정신에 철저해야만 폭력의 악순환을 끊어 버릴 수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모든 신앙인에게 호소합니다.

    촛불은 안으로는 내면의 욕심을 불태우고, 밖으로는 어둠을 밝히는 평화의 수단입니다.

    저마다 마음을 비우고 맑게 하여 지친 세상을 위로하고 서로에게 빛이 됩시다."

관련기사링크1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935808&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1&NEW_GB=

관련기사링크2 -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60080630193645

[nick1]

쇠고기 전면 재협상이 과연 가능하기는 할까요? 다른 정책은 국내 문제라 어느 정도 막을 수가 있지만, 쇠고기 문제는 국내 문제인 동시에 국제 문제이기도 하니까요. 미국이 전면 재협상을 받아주지 않을 거라는 건 삼척동자라도 알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아마 어느 정권이 요구해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Blockmachine]

안되면 대통령사퇴라도 해서 새 대통령하에 해야죠. 재협상이란 전례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이 얘기 꺼내면 국력차이, 무역보복 등의 논리를 꺼내는데 그걸 해결하는게 외교입니다. 등신외교해놓고 절차적인 문제를 들어 안된다고 하는 인간은 대통령하면 안되죠.

[샤아]

현재 협상이 잘못되었는데 만약 재협상이 진짜로 불가능하다면 그건 정말로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너는 잘못을 한것인데...책임지는 인간이 지금까지 단 한사람도 없다는건 과연 뭘로 설명해야 할까요..

[Truth Hurts]

글쎄요 nick1님의 의견과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정책방향이 다르고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가장 커다란 실수는 바로 국민의 의견을 무시했다는 것이죠. 게다가 뒤에서 과거로 돌아가는 음모정책이나 쓰고 있습니다. 쇠고기 때문에 중요한 것을 놓친다....그러한 수법은 과거 멍청한 정권들이 대중을 속이는데 사용했던 전형적인 수법이죠. 나이든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어야죠.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성격장애]

역시 종교계 대인배들은 생각하는것도 마음 씀씀이도 다르시네여 이런걸 들어먹어야 하는데...저넘들이 어찌 행동할지...

[키보드 워리어]

지금..우리나라 정권 먹은 X들이..워낙..소인배고 간신배의 피를 타고난지라..에잇..

[명품주성]

당분간은 이분들덕에 폭력은 없겠네요..다들 체력 세이브 하시길,

[E.J fingeroll]

개신교 뭐하냐. 쪽팔려서 교회 못다니겠다.

[농구생활]

어라... 이 색다른 느낌은 뭐죠...?;; 뭔가 다른 국면으로 흘러갈 듯한 이 느낌. 일단 마지막 저 조항들은 국민이 요구하는 바를 정확히 짚고 있네요. 조금 부족한 느낌도 들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