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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대병겁의 전개 상황
1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 뒤에 병겁이 군창(群倉-군산)에서 시발하면 전라북도가 어육지경(魚肉之境)이요 2 광라주(光羅州)에서 발생하면 전라남도가 어육지경이요 3 인천(仁川)에서 발생하면 온 세계가 어육지경이 되리라. 4 이 후에 병겁이 나돌 때 군창에서 발생하여 시발처로부터 이레 동안을 빙빙 돌다가 서북으로 펄쩍 뛰면 급하기 이를 데 없으리라. 5 조선을 49일 동안 쓸고 외국으로 건너가서 전 세계를 3년 동안 쓸어버릴 것이니라. 6 군창에서 병이 나면 세상이 다 된 줄 알아라. 나주에서 병이 돌면 밥 먹을 틈이 있겠느냐.” 하시고 7 또 말씀하시기를 “그러면 천시(天時)인 줄 아소.”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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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아프리카 시골에 발생한 신종 감염병이 전 세계로 퍼지는 데 24시간이 안 걸리는 글로벌 시대에서는 국제적 감염병 예방이나 감염병 차단이 곧 국가 안보이고 경제 안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번 회의에는 전 세계 46개국 정부 고위급 인사와 '국경 없는 의사회' 등 비정부기구, 국제기구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GHSA는 9일까지 국가 간 감염병 조기 감시 체계와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에볼라 사태가 주는 교훈
신종 전염병의 글로벌 파급력은 최근 발생한 에볼라 사태에서 볼 수 있다. 에볼라 같은 대규모 감염병 사태는 그 여파가 발생 국가에만 미치지 않는다. 지난해 3월 에볼라가 아프리카에서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한 이후 환자가 2만8040명 발생했다. 그 중 1만1302명이 사망했다.
치사율은 40.3%다. 환자는 주로 아프리카 서쪽 시에라리온, 기니, 라이베리아 등 3개국에서 발생했다. 인근 세네갈에는 수도 다카르에서 단 한 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하지만 이후 세네갈 방문 여행객의 절반이 입국을 취소했다. 에볼라 주요 발생 국가인 기니 쪽 국경 폐쇄를 논의할 정도로 세네갈은 패닉 상태에 빠졌다.
▲ 글로벌보건안보구상회의(GHSA)에서는 각국 정부와 국제 기구, 민간 단체들이 감염병 예방과 조기 탐지, 신속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후쿠다 게이지 WHO 사무차장, 팀 에번스 세계은행 보건분야 수석 국장, 브루노 요훔 국경없는의사회 스위스 사무총장, 로라 홀게이트 미 국가안전보장위원회(NSC) 수석국장(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등이 7일 회의에서 보건 안보 주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장련성 객원기자
GHSA에 참석한 세네갈 보건부 아와 마리 콜섹(Coll-Seck) 장관은 "첫 환자가 발생하자마자 국가 감염병 관리위원회를 가동시켰기에 그나마 여파를 줄일 수 있었다"며 "대통령이 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며 방역을 챙기자 진정 단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즉 신종 감염병 발생 초기부터 국가 전체가 움직이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조기에 제압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에볼라는 뚜렷한 치료제가 없다. 이 때문에 아프리카 주민들 사이에서는 병원 가봐야 소용없다는 말이 돌면서 초기 방역에 실패했다. 그러나, 초기에 병원 치료를 받은 환자일수록 생존율이 월등히 높았다. 이에 시에라리온 보건부 차관은 "에볼라 환자를 손으로 만지지 말라는 것을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아프리카 주민들이 차라리 우리 어머니를 간호하다 죽겠다는 식의 반발을 했다"며 "효율적인 감염병 차단을 위해서는 관습과 문화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감염병, 안보 차원에서 대응
우리는 186명의 메르스 감염자를 냈지만, 만약 메르스가 아니라 훨씬 더 전염력이 높은 페스트였다면 어땠을까.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이 보건 안보 공동체라는 생각에 국가 간 긴밀한 협력 체제를 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개벽기의 급박한 상황과 사는 길
1 태모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장차 괴질(怪疾)이 군산(群山) 해안가로부터 들어오느니라.” 하시고 2 “그 괴질의 기세가 워낙 빨라 약 지어 먹을 틈도 없을 것이요, 풀잎 끝에 이슬이 오히려 더디 떨어진다.” 하시니라. 3 또 말씀하시기를 “소병, 대병이 들어오는데 죽는 것은 창생이요, 사는 것은 도인(道人)이니 4 오직 마음을 바르게 갖고 태을주를 잘 읽는 것이 피난하는 길이니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11: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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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신종 감염병의 60%를 차지하는 조류인플루엔자(가금류)나 메르스(낙타) 같은 동물과 사람이 같이 걸리는 인수(人獸) 공통 감염병에 대한 국제 공조 체계가 시급하다. 180여 회원국을 보유한 세계동물보건기구(OIE) 브라이언 에번스(Evans) 사무차장은 "동물한테서 새로운 질환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진단과 보고 대응 체계를 갖추고 이를 회원국이 투명하게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 스리 헤니 세티아와티(Setiawati) 수석자문관은 "지난 2005년 조류독감 사태를 겪은 이후 조류 농장이 있는 마을마다 방역관을 상주시키고 죽은 오리나 닭이 있으면 휴대폰 사진을 찍어서 질병통제센터에 즉시 보내도록 하고 있다"며 "이런 즉각적인 감시 체계를 만들고 그 정보를 세계보건기구에 즉시 보고하게 하는 국제보건협약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