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高駒驪)·설연타(薛延陀)·당(唐), 그리고 안시성주 양만춘

[문 무]

       고구려(高駒驪)·설연타(薛延陀)·당(唐), 그리고 안시성주(安市城主) 양만춘(楊萬春)

○ 안시성(安市城)과 성주(城主) 양만춘(楊萬春:梁萬春)은, 요즘 영화(映畫)로도 쾌 인기(人氣)를 끌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모 언론(言論)에서 기사(記事)화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조선왕조(朝鮮王朝)를 이루고 있었던 많은 나라(國)들의 터전은, 오늘날의 반도(半島) 땅과 그 북방지대(北方地帶) 일부(一部)라고 ‘우리들의 사가(史家)님’들은 이야기한다. 그러나 그 증거(證據)는 없고, 근거(根據)라고 하는 것 역시(亦是), 추측(推測)하고, 추정(推定)만 할 뿐이다.

    특히 고구려(高駒驪)는, 많은 정복(征服)활동(活動)으로 수많은 성(城)을 쌓고, 성(城)과 성(城)을 연결(連結)하여 긴밀하게 상호(相互)지원(支援)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러나 오늘날 이러한 성(城)의 유지(遺址)나, 유물유적(遺物遺蹟)등 그것을 증거(證據)한다거나 고증(考證)할 수 있는 자료(資料)가 전혀 발견(發見)되지 않고 있다.

    조선사(朝鮮史)는 모든 것이 추측(推測)하고, 추정(推定)만 하고 있을 뿐이다. 심지어는 고려(高麗)나 조선(朝鮮)의 왕릉(王陵)조차도, 이게 진짜 왕릉(王陵)인지, 일제(日帝)가 만들어 놓은 가짜 왕릉(王陵)인지 조차 연구(硏究)하려 하지 않는다. 옛 역사책은 역사책대로 놀고, 우리들의 사가(史家)님들이 침을 튀기며 주장(主張)하는 역사(歷史)얘기는, 얘기대로, 지 멋대로 메아리 되고 있을 뿐이다.

    우리들의 사가(史家)님들은, 열심히 공부(工夫)하여 책을 출판(出版)하면서, 고전(古典)의 원문(原文)을 올려놓고, 번역(飜譯)도 하지 않고, 자기의 설명(說明)만 해댔다. 한글로 된 역사책은, 지들만의 이야기만으로 채워 놓는다. 이건 옛날 할머니들이 손자(孫子)를 재우기 위해 항상 들려주던 이야기와 똑같은 수준(水準)이다.

    조선왕조(朝鮮王朝)의 한 축을 담당(擔當)했던 고구려(高駒驪)의 모든 것들이, 오늘날의 만주(滿洲) 땅과 한반도(韓半島) 북방지대(北方地帶)에서 벌어졌던 사건(事件)으로 만들다보니, 이해(理解)할 수가 없는 이야기들이, 지들끼리만 통(通)하는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많은 글에 대해 뭐라 비난(非難)하고픈 것이 아니다. 서글픈 대한민국(大韓民國)현실(現實)을 누누이 보아온 터에, 무슨 비난(非難)을 하겠는가! 다만 답답한 심정(心情)에 조선(朝鮮)영토(領土)를 되새겨 보는 것, 그 뿐이다.

    며칠 전(前), 모 언론(言論)의 기사(記事)를 보면 : “안시성주(安市城主) 양만춘(楊萬春:梁萬春)”에 대해 무슨 가공인물(架空人物)인 것처럼 묘사(描寫)된 내용(內容)의 글을 보았다. 특히 〈연개소문(淵蓋蘇文)이 설연타(薛延陀)에게 밀사(密使)를 보내는 바람에, 당태종(唐太宗)이 꼬리 빠지게 철수(撤收)한 것〉이라는 글을 보았다. 이때의 상황(狀況)을 보면,

    삼국사기(三國史記) 고구려본기(高句麗本紀) :《帝以遼左早寒,草枯水凍,士馬難久留,且糧食將盡,勑班師. : 제(帝)는 요좌(遼左)는 일찍 추워지므로, 풀이 마르고 물이 얼을 것이므로, 군사와 말을 오래 머무르게 할 수 없으며, 또한 군량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여 군대의 철수를 명령하였다. 先拔遼․盖二州戶口,度遼,乃耀兵於安市城下而旋,城中皆屛跡不出. : 먼저 요주․개주 두 주의 주민을 선발하여, 요수를 건너게 하고, 안시성 밑에서는 요병(耀兵)을 동원하여 시위를 하고 돌아갔다. 성 안에서는 모두 자취를 감추고 나오지 않았다. 城主登城拜辭,帝嘉其固守,賜縑百疋,以勵事君. 성주(城主)는 성(城)에 올라와 절을 하며 작별하였다. 제(帝)는 그가 성을 굳게 지킨 것을 가상히 여기면서, 겹실로 짠 비단 1백 필을 주어, 임금을 섬긴 일을 격려하였다. 命世勣․道宗,將步騎四萬爲殿,至遼東度遼水.遼澤泥潦,車馬不通.命無忌,將萬人,翦草塡道,水深處,以車爲梁,帝自繫薪於馬鞘,以助役. : 세적과 도종에게 명령하여 보병과 기병 4만을 이끌고 후군으로 서게 하였다. 그들이 요동(遼東)에 이르러 요수(遼水)를 건너려 하였으나, 요택(遼澤)의 진흙 때문에 수레와 말이 통과할 수 없었다. (장손)무기에게 명령하여, 1만 명의 군사로 하여금, 풀을 베어 진흙길을 메우게 하고, 물이 깊은 곳에서는 수레를 다리로 삼아 건너도록 하였다. 제(帝)가 직접 말채찍으로 나무를 묶어 이 일을 도와주었다. 冬十月,帝至蒲溝駐馬,督塡道.諸軍度渤錯水,暴風雪,士卒沾濕多死者.勑燃火於道以待之. : 겨울 10월, 황제가 포구에 이르러 말을 멈추고, 진흙길 메우는 작업을 독려하였다. 모든 군사가 발착수를 건넜다. 바람과 눈이 휘몰아쳐서 군사들의 옷이 젖고 동사자가 많이 생겼다. 황제는 길가에 불을 피워놓고 군사를 기다리도록 하였다. 凡捗玄菟․橫山․盖牟․磨米․遼東․白巖․卑沙․夾谷․銀山․後黃十城,徙遼․盖․巖三州戶口,入中國者七萬人. : 현토․횡산․개모․마미․요동․백암․비사․협곡․은산․후황 등 10개성을 거두고, 요주․개주․암주 3주(州) 호구(戶口), 7만 명을 중국으로 옮겨 갔다. 高延壽自降後,常憤歎,尋以憂死,惠眞竟至長安. : 고연수는 항복한 뒤로부터 항상 분개하고 한탄하다가, 얼마 후에 홧병으로 죽고, 고혜진은 결국 장안에 도착하였다. 新城․建安․駐蹕三大戰,我軍及唐兵馬死亡者,甚衆.帝以不能成功,深悔之.嘆曰:魏徵若在,不使我有是行也. : 신성․건안성․주필의 세 차례의 큰 싸움에서, 우리 군대와 당(唐) 군사 중에 사망자가 많았으며, 말도 아주 많이 죽었다. 황제가 성공하지 못한 것을 깊이 후회하고 탄식하면서 “만일 위징(魏徵)이 있었다면, 나로 하여금 이번 원정을 못하게 하였으리라하였다.》고 하였다.

    ● 당태종(唐太宗)이 고구려(高駒驪) 토벌(討伐)에 실패(失敗)하고, 그 화풀이가 설연타(薛延陀)에게 돌아가는데, 이듬해인 AD 646년부터 설연타(薛延陀)를 토벌(討伐)하기 위해 이세적(李世勣)을 보낸다. 설연타(薛延陀)! 이들의 주거지는 오늘날의 신강성(新疆省)지방이다. 북방(北方)초원(草原)지대가 아니다. 자치통감(資治通鑑)조에 그대로 기록(記錄)되어 있다.

  ------------------------------------------------------------------------------------

○ 모 언론(言論)기사(記事) 내용(內容)에서 설명(說明)하기를 :《주필산 패배(6월 23일)∼설연타 사신파견(6월 23일 직후)∼설연타 당 공격(7월)∼당 태종 안시성 공격(8월 10일)》으로 이루어지는 사건(事件)을 설명하면서 ‘연개소문과 당태종(唐太宗)과 설연타(薛延陀)’의 삼각관계(三角關係)를 설정(設定)해 놓고, 설명(說明)하는데 이는 “시간(時間)싸움”이었다.

    이렇게 유기적(有機的)으로 이루어지는 사건(事件)에 있어, 시간(時間)다툼을 벌일 수 있다면, 위에서 언급(言及)한 세 나라 즉(卽) “고구려(高駒驪)+설연타(薛延陀)+당(唐)”이란 세 나라는, 가까이에서 국경(國境)을 서로 맞대고 있거나, 또는 아주 근접(近接)하고 있었을 때만이 가능(可能)한 이야기다.

    「한반도(韓半島) 북방(北方), 중국(中國)의 중원(中原) 북방(北方), 서역(西域)의 천산북로(天山北路)지방」에서, 어떻게 「주필산 패배(6월 23일)∼설연타 사신파견(6월 23일 직후)∼설연타 당 공격(7월)∼당 태종 안시성 공격(8월 10일)으로 이루어지는 시간다툼사건이 벌어질 수 있을까?」

    물론(勿論) 오늘날의 21세기(世紀) 작전(作戰)이었다면 동시다발(同時多發)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그러나 이때는 서력(西曆) 645년, 지금으로부터 1천3백7십년 전(前)의 이야기다. 고구려(高駒驪)와 설연타(薛延陀) 백성(百姓)들은, 신(神)의 경지(境地)에 도달한 “축지법(縮地法)”을 구사하는 무리들이 살았는가? 참 답답한 이야기다.

  ------------------------------------------------------------------------------------

                              안시성(安市城) 성주(城主) 양만춘(楊萬春? 梁萬春?)

● 나무위키 : 안시성(安市城)주(主) : 양만춘(楊萬春? 梁萬春?) : 고구려의 영류왕과 보장왕 대의 장수. 성명 미상. 생몰년 미상.

    645년 제1차 고구려-당 전쟁 때 당 태종이 이끌고 온 대군을 안시성(安市城)에서 격파한 명장이다.

    안시성주는 이름이 아니라, '안시성의 주인'라는 뜻으로, 사료에는 안시성주로만 적혀있지 이름이 적혀있지 않아 이 인물의 이름은 알 수 없다. 흔히 양만춘(楊萬春 혹은 梁萬春)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조선 후기 ‘송준길’의 ‘동춘당선생별집’과 박지원의 ‘열하일기’에 나오는 이름이고, 이보다 크게 앞선 구당서나 자치통감, 삼국사기 같은 사서에는 양만춘이라는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삼국사기의 저자인 김부식도 이러한 영웅의 이름을 알 수 없다는 사실을 크게 안타까워하였다. 따라서 이 인물은 안시성주로 기술하는 것이 맞으나 대부분의 중고등학교 교과서나 일반 한국사 관련 공부[1], 고구려 말기를 다루는 사극에서 끊임없이 양만춘이라고 나오다 보니 일반인들에게 '안시성주=양만춘'으로 굳어져 버렸다. 그러나 양만춘이라는 이름은 역사적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학계에서 논란의 대상이다.

    안시성주의 이름은 양만춘인가?

                       안시성주 이름은 정말 양만춘일까? 양만춘이란 이름의 유래

    안타깝게도 안시성주의 진짜 이름은 정확히 알 수 없다. 안시성주에 대해 다룬 가장 오래된 사서라고 할 수 있는 신/구당서나 삼국사기 등에는 그 이름이 전혀 언급되지 않기 때문이다.

    안시성주의 이름이 양만춘(楊萬春 혹은 梁萬春)이라는 설은 기록상으로 볼 때 조선시대부터 내려져오고 있다. 조선 선조 때의 문인인 ‘윤근수’는 그의 저서인 <월정만필>에서 임진왜란 당시 조선에 온 명나라 장수인 ‘구정도’의 말을 빌어서, “중국인들이 <태종 동정기>와 <당서연의> 등 지금은 전해지지 않는 서책에 안시성주의 이름을 '양만춘'이라 기록하였다.”고 하였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당시 당나라 사람들이 안시성주가 누구이며 그 이름이 무엇인지 알고 있어서, 자신들의 서책에 기록했다고 볼 수 있는데 지금은 이 책들이 모두 전하지 않으니 진위여부를 파악할 수 없다.

    한편 조선 후기에 지어진 ‘송준길’의 ‘동춘당선생별집’과 ‘박지원’의 ‘열하일기’에서는, 윤근수가 전한 말을 그대로 따라서, 안시성주의 이름을 양만춘이라 표기하였다. 그런데 출처로서 언급되는 책의 이름에 '연의'가 들어있는 걸로 보아 본래 소설에 나오는 이름이었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조선 말기의 ‘현채’가 쓴 국정교과서 격의 책인 ‘신찬초등소학(新纂初等小學)’이나, 박은식이 쓴 수필 등에 모두 “楊萬春”이라고 나와 있다.

    양만춘이라는 이름의 근거가 어디이든, 어쨌든 조선시대에 살고 있던 사람들은, 모두 안시성주의 이름을 양만춘으로 인식하고 있었던 것이고, 이를 뒤집을 만한 이렇다 할 근거가 있는 것도 아니다. / (나무위키. 인용. 끝).

====================================================================================

(1) 안시성주(安市城主)는 누구였는가?

    「안시성(安市城) 주(主)」는 분명(分明)히 존재(存在)했고, 다만 그의 이름이 불분명(不分明)하다는 이야기다. “나무위키”에서 말하는 바와 같이, 양만춘(楊萬春)인지 또는 양만춘(梁萬春)인지 확실히 알 수는 없으나, 몇몇의 글에서는 “양만춘(楊萬春)”이라고 했다는 이야기이므로, 양(梁)씨는 더더욱 불분명(不分明)한 성씨(姓氏)다.

    다만 불분명(不分明)한 이야기지만 안시성주(安市城主)의 이름에 있어 양만춘(梁萬春)보다는 양만춘(楊萬春)이란 성씨(姓氏)와 이름이 더 많이 회자(膾炙)되고 있다는 말은 왜 빼먹고, 양(梁)씨 성(姓)만을 들먹이는 걸까?

    이해(理解)곤란(困難)한 이야기다. 또한 가공인물(架空人物)이란 주장(主張)은, 언어도단(言語道斷)이요,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 가공인물(架空人物)이란 증거(證據)는 무엇인가?

     안시성주(安市城主)는 분명(分明) 존재(存在)했지만, 그의 성씨(姓氏)를 모른다는 것일 뿐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양만춘(楊萬春)이란 이름이 또 ‘가공인물(架空人物)이란 증거(證據)도 없다’는 것이다. 

  -----------------------------------------------------------------------------------

(2) 안시성(安市城)은 어디에 있었는가? 하는 문제(問題)다.

    사실(事實) 안시성주(安市城主)의 이름이 누구였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고구려(高駒驪)의 안시성(安市城)은 어디에 있었는가? 이게 중요(重要)한 것이다. 지금까지도 역사통설(歷史通說)【반도사관(半島史觀)=식민사관(植民史觀)】에서조차 확실(確實)하게, “여기가 안시성(安市城)의 옛 터이다”라고 말하는 자(者)가 없다. 추측(推測)과 추정(推定)으로 일관하고 있을 뿐이다.

    ➊ 왜냐하면 〈요수(遼水)=요하(遼河)가 어디냐? 전한(前漢)과 후한(後漢)시대의 도요장군(度遼將軍)은 뭐냐?〉하는 중차대(重且大)한 문제(問題)가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도요장군(度遼將軍)이 뭐냐?」 자치통감(資治通鑑) 주석(注釋)에서 말하기를 :《度遼將軍,蓋使之度遼水以伐烏桓.至後漢,遂以為將軍之號以護匈奴. : 도요장군(度遼將軍)은, 요수(遼水)를 건너 오환(烏桓)을 토벌하러가는 관리로써, 후한(後漢)에 이르기까지 장군(將軍)의 호(號)인데, 흉노(匈奴)를 통솔했다.》고 하였다.

    또 가장 중요(重要)한 포인트(Point) 하나는, 요수(遼水)를 도하(渡河)하는 것 보다 더 중요(重要)한 것이 있다는 사실(事實)이다.

    수천(數千), 수만(數萬)의 기마(騎馬)와 보병(步兵)이 도하(渡河)만 하면 뭘 하겠나? 은밀(隱密)하게 요수(遼水)를 건너는 것을 정찰(偵察)을 통해 이미 알고 있는 흉노(匈奴) 수뇌(首腦)들은, 날쌘 기마(騎馬)와 궁수(弓手)를 매복(埋伏)시켰다가 일시에 쳐들어가면, 도하(渡河)하고, 한숨을 돌리려는 한군(漢軍)은, 기습공격(奇襲攻擊)에 맥없이 무너질 것이라는 것은 누구도 안다.

    그래서 한(漢)에서는 요수(遼水) 북안(北岸)에 “도요영(度遼營)”이라는 군사기지(軍事基地)를 설치(設置) 해 놓고, 항상(恒常) 수백(數百) 또는 수천(數千)의 보기(步騎)를 주둔(駐屯)시켜 지키게 하고, 작전(作戰)에 임하게 되면, 요수(遼水)를 건너온 수많은 군사(軍士)들에게 잠자리와 훈련(訓鍊)과 군수물자(軍需物資)를 지급(支給)하여, 출정(出征)하게 한 것이다.

    “도요영(度遼營)”이 설치(設置)되어 있던 곳이 어디냐? 요녕성(遼寧省) 심양(瀋陽)이냐? 이런 말은 “견(犬)소리다” 〈대륙(大陸)의 중원(中原) 북방(北方)을 흐르는 하(河)의 북안(北岸)에 있었다.〉고 역사서(歷史書)는 전하는데, 「오늘날의 황하(黃河) 북안(北岸) 오원(五原) 서북방(西北方)지대에 진영(陣營)이 설치(設置)되어 있었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요수(遼水)=요하(遼河)가 요녕성(遼寧省) 쯤에 있을 수 있겠느냐?’ 원전(原典)이 왜곡(歪曲) 또는 조작(造作)되지 않았다는 전제(前提)로 보면, “감숙성(甘肅省) 난주(蘭州)로부터 영하성(寧夏省)을 남북(南北)으로 관통(貫通)하여, 내몽고(內蒙古)를 흐르는 하(河)가 바로 요수(遼水)=요하(遼河)다.”

    ➋ 또 말하기를, 資治通鑑 21, 漢紀 13, 世宗孝武皇帝, 下之上. 元封, 二年 :《漢興，為其遠難守，復修遼東故塞，至浿水為界 : 한나라가 일어서자, 그곳이 멀고 지키기 어려워, 요동(遼東)의 옛 요새를 고치니, 경계가 패수(浿水)다. 班志，浿水出遼東塞外，西南至樂浪縣西入海。: 반지(班志) : 패수(浿水)는 요동(遼東)새외에서 나와, 서남(西南)에 이르러 낙랑현(樂浪縣) 서(西)쪽 바다로 들어간다. 水經：浿水出樂浪鏤方縣，東南過臨浿縣，東入海。: 수경(水經) : 패수(浿水)는 낙랑(樂浪) 누방현(鏤方縣)에서 나온다. 동남(東南)쪽을 지나 임패현(臨浿縣)에서, 동(東)쪽 바다로 들어간다. 酈道元註曰：滿自浿水而至朝鮮，若浿水東流，無渡浿之理. : 력도원 주석(注釋)에서 이르기를 : 위만(衛滿)이 패수(浿水)의 서쪽으로부터 조선에 이르렀는데, 만일 패수(浿水)가 동(東)쪽으로 흐른다면 패수를 건널 일이 없다.》

    “수경(水經)”은 대륙(大陸)의 강(江)과 하(河)사이의 물줄기를 설명(說明)한 것이지, 오늘날의 동북삼성(東北三省)이나 한반도(韓半島) 땅의 물줄기와는 전혀 관계(關係)가 없다. 즉 조선(朝鮮)의 물줄기를 설명한 책이 아니라는 거다. 이러한 패수(浿水)가 요녕성(遼寧省)에 있다느니, 압록강(鴨綠江)이니 대동강(大同江)이나 임진강(臨津江)이니 하는 소리는 한마디로 “犬소리다.”

    수경(水經)에서 패수(浿水)가 동(東)쪽 바다로 들어간다고 했다면, 수경(水經)의 설명(說明)이 올바른 것이다. 왜냐하면 수경(水經)에서 설명(說明)하는 많은 물줄기의 흐름이 실제(實際)와 같기 때문이다. 이걸 갖고 시시비비(是是非非)를 따지는 사람들이 웃기는 자(者)들이다.

○ 역사통설(歷史通說)논자(論者)들은, 고구려(高駒驪)가 오늘날의 한반도(韓半島) 북방지대(北方地帶)에 있었다는 것을 기정사실(旣定事實)로 하고, 여기에 맞춰 역사해설(歷史解說)을 하기 때문에, 이 자(者)들의 주장(主張)은 결코 이해(理解)할 수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고구려(高駒驪)의 안시성(安市城)은, 오늘날의 한반도(韓半島) 북방지대(北方地帶)인 요녕성(遼寧省) 땅에 있을 수가 없다.

  ------------------------------------------------------------------------------------

(3) 설연타(薛延陀)에게 고구려(高駒驪)가 밀사(密使)를 보내다.

    고구려(高駒驪) 연개소문(淵蓋蘇文)이 설연타(薛延陀)에게 밀사(密使)를 보냈다고 한다. 그렇다면 당시의 설연타(薛延陀)는 당(唐)나라의 어디쯤에 있었을까? 긴박(緊迫)한 상황(狀況)이라고 볼 때, 설연타(薛延陀)와 고구려(高駒驪)는 가까운 곳에 있었어야 역사(歷史)기록(記錄)을 충족(充足)시킬 수 있을 것이다.

    만약(萬若), 설연타(薛延陀)가 당시(當時)에 중원(中原)의 북방지대(北方地帶)가 아닌 서역(西域) 땅에 있었다면 고구려(高駒驪)가 보낸 밀사(密使)는, 언제 “서역(西域)”에 도착(到着)하여, 밀서(密書)를 전(傳)하고, 답(答)을 갖고 와 복명(復命)할 수 있었을까?

     무슨 말인가 하면 : 당(唐)이 대대적(大大的)으로 고구려(高駒驪)를 토벌(討伐)하려 했다면, 사전(事前)정지작업(整地作業)을 했을 거라는 것은 초보적(初步的)인 상식(常識)에 속하는 이야기다. 이 정도(程度)의 전략전술(戰略戰術)도 운용(運用)하지 못했다면 당(唐) 태종(太宗)이 아니다.

    북방지대(北方地帶)에 도호부(都護府)를 설치(設置)하고 수많은 기마(騎馬)와 보병(步兵)들을 주둔(駐屯)시킨 것은 지들 나라를 지키기 위한 것이다. 더구나 대대적(大大的)인 토벌(討伐)을 앞두고, 고구려(高駒驪)가 지원(支援)을 요청(要請)한다거나 하는 일이 없도록 길목을 차단(遮斷)했을 것이라는 얘기다. “곧 밀사(密使)가 가는 길목은, 이미 차단(遮斷)됐을 것이고, 뺑뺑돌아 가야 하는 길밖에 없었을 것이다.”라는 이야기다.

                               그러나 충분(充分)히 가능(可能)한 사나리오가 하나 있다.

    곧 〈설연타(薛延陀)와 고구려(高駒驪)와 당(唐)이 경계(境界)를 가까이 접하고 있었을 때이다.〉 이럴 때는 연개소문(淵蓋蘇文)이 밀사(密使)를 보내, “지금 우리가 대대적(大大的)으로 싸우고 있으니, 그대가 당(唐)의 후미(後尾) 또는 허리를 쳐다오. 그렇게 해 준다면 전쟁(戰爭)이 끝나고 나서, 그에 걸 맞는 충분(充分)한 댓가를 주겠다.”하고 말이다.

    고구려(高駒驪)는 전대(前代)에 이미 이런 밀약(密約)이 있었다. 곧 〈연연(蠕蠕)과 북위(北魏)등과 혼인(婚姻)으로 결속(結束)하고는, 아주 은밀(隱密)하게 연연(蠕蠕)과 모의(謀議)를 하여, 두 나라의 북방지대(北方地帶)에 있던 “지두간국(地豆干國)”을 빼앗아 그 땅을 나누어 갖자.〉고 하였기 때문이다. 이건 북사(北史) 글란(契丹)편에 기록(記錄)된 이야기다.

    통전(通典)에서는 : 《서로 혼인(婚姻)하였는데, 고씨(高氏:高駒驪)는 연연(蠕蠕)의 여식을 처(妻:王妃)로 하고, 우문씨(宇文氏)는 돌궐(突厥)의 여식(女息)을 왕비로 하였다.【相與婚姻,高氏聘蠕蠕女為妻,宇文氏以突厥女為后】》이게 역사적(歷史的) 팩트(Fact)다.

    연연(蠕蠕)은 유연(柔然)으로 이들은 한 때, “오늘날의 신강성(新疆省)으로부터 중앙아세아(中央亞世亞), 동구라파(東歐羅巴)까지 활보(闊步)했던 부족(部族)”이다.

    그렇다면 이때, 고구려(高駒驪)는. ‘연연=유연(柔然)’과 경계(境界)를 맞대고 있든가, 또는 아주 가까이에 있었어야, 그 북방(北方)에 있던 나라를 빼앗아 그 땅을 서로 나누어 가질 수 있는 것이다.  

    ➊ 설연타(薛延陀)는? 자치통감(資治通鑑)에서는 :《夷男大喜,遣使入貢,建牙於大漠之鬱督軍山下,東至靺鞨,西至西突厥,南接沙磧,北至俱倫水:廻紇,拔野古,阿跌,同羅,僕骨,霫諸部皆屬焉.: “이남(설연타 가한)”은 크게 기뻐하여 파견사를 보내 조공했는데, (이들의) 아장(군영, 진지)은 대막의 울독군산(鬱督軍山) 아래에 세웠다. 동쪽으로 말갈(靺鞨)까지, 서쪽으로는 서돌궐까지, 남쪽으로는 사적(沙磧)까지, 북쪽으로는 “구륜 수”까지다. 회흘. 발 야고. 아철. 동라. 복골. 습 제 부족을 모두 복속시켰다. 注:史言突厥衰而薛延陀強於漠北. : 주(注) : 사관이 말하기를 막북(漠北)에서 돌궐(突厥)이 쇠퇴하고 설연타가 강해졌다고 하였다.》

       이때의 설연타(薛延陀)는 막북(漠北)지대(地帶)인 천산(天山)아래에 아장(牙帳)을 설치(設置)하였다. 【동서(同書) 卷198 唐紀十四.太宗.貞觀二十年 : 李世勣至鬱督軍山 : 이세적(李世勣)이 울독군산(鬱督軍山)에 이르렀다. 考異曰：勣傳作烏德犍山.唐曆云即鬱督軍山」；虜語兩音也.鐵勒傳云：至于天山.今從唐曆. : 고이(考異)에서 이르기를 : 이세적(李世勣)의 열전(列傳)에는 오덕건산(烏德犍山)이다. 당력(唐曆)은 곧 울독군산(鬱督軍山)이라 하였다. : 노어(虜語)는 양음(兩音)이다. 철륵(鐵勒)전에서 이르기를 : 천산(天山)에 이르렀다고 하였다. 이를 따라 당력(唐曆)에 따른다.》고 하였다.

       〈울독군산(鬱督軍山)=오덕건산(烏德犍山)=천산(天山)이다.〉 똑같은 산(山)을 다른 이름으로 기록(記錄)했다는 이야기다. 곧 자치통감(資治通鑑)이나 당력(唐曆)에는 울독군산(鬱督軍山)이요, 당서(唐書) 이적(李勣)열전(列傳)에는 오덕건산(烏德犍山), 철륵(鐵勒)열전(列傳)에는 천산(天山)이라고 했다는 말이다.

       위의 설명(說明)은 <울독군산(鬱督軍山) 과 오덕건산(烏德鞬山)과 천산(天山)>은 똑같은 산(山)의 이름인데,

       역사서(歷史書)를 편찬할 때 학자(學者)에 따라서, 또는 그 지방(地方)의 토속(土俗)음(音)에 따라 다르게 적었기 때문에 생기는 혼란(混亂)으로, 현(現) 신강성(新疆省)의 서(西)쪽에서 동(東)쪽으로 가로지르는 천산산맥(天山山脈)을 가리키는 말로, 가장 큰 봉우리인 “한등격리산(汗騰格裡山 / 6995m)”이나 또는 “박격달산(博格達山) / 5445m)”을 말하는 것이다. 해국도지(海國圖志) ‘구장춘서유기’에서는 ‘음산(陰山)이 곧 천산(天山)’인데, ‘박격달산(博格達山)’을 말한다고 하였다.

    ➋ 그렇다면 당시(當時), 서력(西曆) 645년, 연개소문(淵蓋蘇文)은, 밀사(密使)를 오늘날의 천산(天山)주변(周邊)까지 보냈다는 이야기가 된다.

       한반도(韓半島) 평양(平壤)의 장안성(長安城)에 있던 연개소문(淵蓋蘇文)으로부터 밀서(密書)를 받은 밀사(密使)는, 오늘날의 신강성(新疆省) 북방지대(北方地帶) 천산북로(天山北路) 주변에 있었던 설연타(薛延陀) 아장(牙帳)으로 갔을 것이다.

       한반도(韓半島) 평양(平壤)으로부터 천산(天山)까지는 : ‘구글어스’ 직선거리(直線距離)로 3,300km 떨어져 있다. 돌고 돈다면 1만리(萬里)를 훌쩍 뛰어넘는 무지막지(無知莫知)한 거리(距里)다. 「가능했겠느냐?」

        이러한 기록(記錄)이 역사적(歷史的) 사실(事實)로 인정(認定)받으려면 : “당(唐)나라와 설연타(薛延陀)와 고구려(高駒驪)의 땅이 아주 가까이에 서로 접경(接境)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고구려(高駒驪)의 밀서(密書)를 받은 설연타(薛延陀)는, 기마(騎馬)를 대대적(大大的)으로 출정(出征)시키는 흉내를 내어, 당(唐) 조정(朝庭)이 혼비백산(魂飛魄散)하도록 만들었을 것이다.

       그 길이 수천(數千)리 또는 1만리(萬里) 쯤 떨어져 있다면 어느 세월(歲月)에… 그 같은 책략(策略)이 먹혀들겠는가? 그러나 실제(實際)로는 이게 먹혔다고 하니, “당(唐)·설연타(薛延陀)·고구려(高駒驪)”는 아주 가까이에 있었다는 것이고, 여기서

       설연타(薛延陀)는 최소(最小)한 오늘날의 신강성(新疆省) 북방지대(北方地帶)에.

       당(唐)과 고구려(高駒驪)는, 그 남쪽지대에 접경(接境)하고 있었다면, 연개소문(淵蓋蘇文)의 책략(策略)이 맞아 떨어져, 당태종(唐太宗)이 군대(軍隊)를 물리고, 돌아갈 수도 있었을 것이다.

       실제(實際) 자치통감(資治通鑑)에서는, 고구려(高駒驪)와 전쟁(戰爭)에서 패(敗)한 당태종(唐太宗)은. 이듬해(AD 646년) 설연타(薛延陀)를 토벌(討伐), 이들로부터 모두 항복(降伏)을 받고, 이곳에 ‘사타도독부(沙陀都督府)를 두었다.’고 기록(記錄)하고 있다.

       「반도(半島) 땅의 고구려(高駒驪), 대륙(大陸) 중원(中原) 중심의 당(唐)나라, 현(現) 신강성(新疆省) 알타이산맥(Altai山脈) 서(西)쪽 지대의 설연타(薛延陀)」를 놓고는, 그림이 그려질 수 없다. 왜냐하면, 파견(派遣)된 밀사(密使)의 답(答)을 듣기도 전(全)에, 전쟁(戰爭)이 다 끝날 수 있는, 아주 먼 거리(距里)이기 때문이다.

                                            2018년 10월 02일 〈글쓴이 : 문무(文武)〉

[송계]

100% 공감합니다..요수와 요동이 확정되야 조선사를 완벽히 고증해 낼수가 있을것입니다..역사상 몽고와 淸의 강역이 발하슈호와 이식콜호를 아우르는 지역이었슴이 이미고증된바, 대륙조선사 연구는 한층 힘을 받을것입니다. 건승을 기원드립니다...

[문 무]

안녕하세요. <송계님>!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식민사학의 타파는 이제 모두의 염원이 되어가고 있다고 봅니다.
이 자(者)들의 논리와 주장을 무덤속으로 보내야만 조선사의 실체가 밝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의 온갖 곳에 침투해 있는 식민사학의 잔재를 하루라도 빨리 제거해야 합니다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들은 권력과 부와 명예의 3박자를 모두 소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식민사관 논리를 깨는 방법은 조선사의 진실을 하나 하나 밝히는 것밖에 없다고 보아집니다.
그것은 문헌적인 요소, 고고학적인 요소등이 함께 할 때, 확증될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길 빕니다.

[대부여]

" 수 " 나라가 고구려를 침략할때도 주변에 아무런 견제없이 쳐들어간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자치통감 " 에서도 기록되있는데 , 그때당시에 百濟大軍이 적절하게 견제구를 날렸다는 사실과 또 훨씬전에 北魏의 騎兵을 百濟의 騎馬兵이 戰㓕시켰다는 記錄도 있는데 이런 역사적인 사실을 아우르지 않고 , 안시성이 어디에 있었는지도 불확실한데 映畫 " 안시성 " 제작했다하니 三國事記를 근거로 소개를하는 역사적인 안타까움에 또다시 " 鳴湸(명량) " 처럼 애국심마케팅으로 한탕하려는 제작자들이여 ! 투자자들이여 ! 이번에는 안될껄 !!! .

[문 무]

안녕하세요. <대부여>님!
님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우리나라의 영화인들도 사극을 만들려면 좀 더 사실(史實)을 공부하면서 만들었으면 희망합니다.
옛 고전에 의한 많은 기록들이 영화를 만들 소재가 있음에도 구태여 반도 땅에, 어디인지도 모르면서, 누구인지 조차 제대로 알지못하는 이상한 영화를 만들고 있으니, 참 답답한 이야기죠.
이런 가운데, 옛 조선왕조는 반도 땅에 있었다는 것이 확고하게 만들려하는 공작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렇지 않다고 믿고싶지만 좋은 소재가 많음에도, 꼭 이렇게 식민사학이 만들어 놓은 소재만을 골라 영화를 만들고 있으니 말입니다.

[문 무]

조선사에서는 영화인들이 좋아할만한 소재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영화인들은 역사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보다는 '조선왕조는 한반도'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분들이라고 봅니다. 앞으로는 정멀 무엇이 애국심 마켔팅인지를 정의 할 수 있는 훌륭한 영화가 나오기를 고대해 봅니다.
관심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