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칠순을 기념하기위하여 딸들과 손주들이 함께 한 여행입니다.
조금 비용이 무리가 되더라도 편하고 우리 어머니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 입니다.
그리고 싱가포르의 문화를 최대한 이해하고 겸손하게 서로를 아끼는 시간이 되도록 배려하는 것도 이번 여행의 목표였습니다.
6월6일 화요일 날씨 한국 맑음 싱가포르 비 왔다 갬
구리시-인천공항-창이공항-리츠칼튼 호텔-차이나타운 스리마라암만사원-차이나타운헤리티지센타-야쿤가야토스트-티안혹켕사원-아모이호커센터-클락키-리버보트-에스플러네이드-스위스오텔스템포드에퀴녹스레스토랑-트라이쇼-호텔
(비용을 자세히 정산한 것을 동생이 가지고 있어서 자세한 비용을 적을 수가 없네요. 제가 숫자에 많이 어두워서 돈을 쓰고도 잊어 먹어요. 대략적인 것만 올릴테니 이해 하세요.)
출발인원 : 엄마, 큰딸, 큰딸의 둘째 딸(중2),, 둘째딸 둘째딸의딸(초등5년) ,셋째딸의 아들(초등5년,유일한 남자), 막내딸, 모두7명 ---셋째 딸은 둘째아들이 아픈 관계로 으흐흑---
아침 5시40분 가장 행동이 느린 둘째가 가장 빠르게 행동한 날 우리식구 너무 놀랐습니다.
6시 출발 7시 공항 도착 보딩 후 세관심사시 아이들이 가진 음료수 때문에 다시 검사를 받았습니다. 병마개를 안 따서 무사 통과.. KTF라운지에서 간단한 아침을 그런데 사람이 많다보니까 중간 중간 지체하는 시간이 의외로 길었습니다. 화장실도 한명이 가면 다른 사람도 따라가고 이런 식으로 그래도 무사히 탐승했습니다.
싱가폴항공의 식사는 샌드위치. 식사 순이었구요. 한국사람 입맛에 맞게 조리 되었다는 생선이 아무래도 인기가 있는 듯 합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롱바가 예정에 없어서 싱가폴실링을 부탁해서 엄마, 둘째 ,막내에게 주었는데 엄마는 “그냥그래” 막내 “왜 술을 마시라고 그래” 성질을 버럭, 둘째 “언니가 시켜준 것 말고도 석잔을 더 시켜 먹었어” 라는 말에 싱가폴에 도착도 하기 전에 쓰러져 버릴까봐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멀쩡하더라구요. 면세점에서 타이거 맥주를 6캔이나 사들고 나서서 언니를 놀라게 했다는.)
창이 공항 입니다. 생각외로 입국심사가 간단해서 시아 데스크를 찾는데 영어로 묻고 성질 급한 막내는 중국어로 묻고... 찾아 갔습니다.
꽃무늬 남방아저씨 친절합니다. 스티커는 오는 날 호텔에서 붙이고 있으라고, 오는날 버스편까지 예약을 해주시고. 기다리고 있으니 리츠 칼튼을 외치는 아저씨 공항을 나오니까 빗줄기가 간간히 비추고 몰려오는 습한 기운 싱가폴입니다.
리츠칼튼 호텔 체크인
프리미어룸 업그레이드에 1박당 싱가폴달러 130불 오션뷰 디럭스룸 업그레이드엔 싱가폴달러 30불
럭셔리한 방을 만들겠다는 일념에 사고 칩니다. 엄마와 손주들은 프리미어룸, 딸들은 오션뷰 디럭스룸으로
프리미어룸과 디럭스룸의차이
프리미어룸은 방과 거실이 분리 되어 있다. 텔레비전이 2개다. 침대와 쇼파의 쿠션이 장난이 아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욕실로 들어가는 문이 2개다. 그리고 세면대가 2개다. 그리고 일회용 칫솔의 색이 투명한 은색이면 프리미어룸 검은색은 디럭스룸 구두약의 솔이 프리미어룸은 길고 포장재가 은색이고, 짧고 금색이면 디럭스룸 욕실에 코코넛 오일이 비치 되어 있다. 머리빗과 때밀이 수건, 바스용 비누까지도 비치 되어 있더군요.
예정된 4시40분 차이나 타운으로 출발
택시이용 (리츠칼튼호텔-차이나타운 지하철역 6불정도)
로밍을 나만 해오는 바람에 먼저 간 팀이 뒤에오는 팀을 기다린다는게 보통 힘든일이 아니더라구요
1팀 첫째. 둘째. 둘째의 딸 셋째의 아들
2팀 엄마 막내딸 첫째딸의 딸 (이팀은 막내딸 중국어을 해서 첫째딸의 딸 영어를 해서,엄마가 우김)
스리마라 암만사원 -
특이 했습니다. 이질적인 문화를 받아드리지 못하는 우리어머니 밖에서 빨리 나오라고 성화시고, 신기한 것 좋아하는 첫째, 둘째딸 손주들 데리고 들어가서 보여주고 나왔습니다. (근데 신전 바닥의 새똥은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지...대략난감)
차이나타운 헤리티지센터 -
스리마라암만사원을 정면으로 오른쪽으로 길이 있습니다. (파고다스트리트) 여러 가지 기념품을 파는 거리..이정도‘.... 이 길을 쭉 따라가다 오른쪽을 보면 꼭 가게 같은데 차이나타운 헤리티지 센터가 나옵니다. 기념품을 파는 가게안에 헤리티지센터 입구 있습니다. 3층구조 인데 옛날 차이나 타운의 역사를 보여 주는 곳. 우리 어머님에게는 과거였던 곳이 아이들에게는 신기함을 주는곳 ..
야쿤가야토스트 -
싱가폴은 그야 말로 인종 전시장 같습니다. 인도사람 같은데 중국어를 하고 중국사람 같은데도 영어만이 통하고 이번에 길을 물은 사람은 넉넉해 보이는 흑인 아저씨 입니다. 이 아저씨 야쿤가야토스트를 묻는 우리에게 길을 가르쳐 주셨는데 어느 틈에 우리 앞에 나타나서 저쪽으로 가라고 하시더니만 어느새 토스트가게까지 데려다 주십니다.(참 고마우신분이시죠)
클래식영화에서처럼 클래식한 토스트 가게...... 한국에서 왔다고 하는 우리를 너무 반갑게 맞아 주시더군요. 그리고 문 앞에 걸린 한국에 있는 토스트 지점을 자랑하시더니만 대한민국이라고 하시는 거예요. 냉커피만 시키는 우리에게 공짜라며 냉티를 내주시는 친절까지 따스한 친절은 빵맛을 두배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에퀴녹스가 예약 되어 있어서 많이 먹지는 못했지만 원조라는 가야쨈을 사가지고 나왔습니다.(까르푸에 있는 가야쨈보다는 비싸지만 원조라는데서 의미를 찾아야겠지요)
티안혹켕사원-아모이 호커센터-클락키-에스플레네이드-에퀴녹스레스토랑
티안혹켕사원은 겉에서만 보고 오른쪽에 티안혹켕사원을 두고 곧장 걸어가면 이슬람사원도 보이고 아모이 호커센터도 보이고, 시간이 너무 늦어서 트라이쇼를 타고 클락키로 가는 것을 포기하고 택시를 타고 클락키 리버보트스테이션앞에서 만나기로 했는데(택시 기사아저씨 클락키에 온리 원 리버보트스테이션이라고 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 것 이예요. 표도 사 놓고 에퀴녹스 예약시간은 다 되가는데 30분을 기다렸나 저쪽에서 딸인 듯한 그림자가 보이더니만 막내도 둘째도, 이유인 즉 슨 리버보트스테이션이 리버포인트로 둔갑을 해서 그곳에서 이곳을 다리를 건너 찾아 왔다는 그저 느낌만으로... 천연덕스런 세여자의 말에 기절합니다. 여행책자 지도 다 쥐어 줍니다. 동그라미 크게 해주고 엄마 칠순에 우리가족 이산가족 된다는, 엄마 꾸지람에 정신이 빠져 리버보트를 탑니다. 강주변이 알록달록 참 예쁘고 좋은데 놀란 가슴은 진정이 되지 않더라구요, 에스플레네이드에 도착해서는 미친 듯이 뛰었습니다. 에퀴녹스 예약시간인 8시 30분을 맞추기 위해서... 아마 무단 횡단도 했을거예요.
숨이 턱에 차서 간 에퀴녹스로 가는 길 일층에서부터 예약을 했냐고 묻는 것이에요. 물론이죠. 한국에서 엄마 칠순기념으로 가는 것이니 창가쪽 자리를 부탁한다고 짧은영어로 부탁을 했었는데 ... 에퀴녹스레스토랑 입구에서 보는 통유리로 비추는 싱가폴야경, 화려하지는않아도 소박하고 아름다운 곳..
근데 이분들 20분이 늦었다고 창가자리를 안 주는 거예요. 막내의 빠른 중국말에 친절한 아저씨 창가쪽으로 자리를 급조하는 겁니다.
풀코스 요리가 싱가폴달러 115불 정도 하니까 7명이 그만큼을 다 먹으면 한화60만원 정도 나오겠죠 양이 넉넉하다는 인터넷 정보에따라 에피타이저 Marinated Hiramasa Kingfish 26불 Pan-Seared Joie Gras로 시작되는 26불 샐러드 Equinox Green 22불 2개
스프 Cream of Saisify 16불 2개. 메인 요리 Pan-Fried Tiger Prawn and Scallop 45불 2개 Lamb Rack with Apricot Crust and Grilled Tenderloin(맛이 좋다고 권함) 45불 1개 Grilled Beef Tenderloin and Braised Cheek 46불 2개 시켰습니다. 물 3병과 세금 16% 포함해서 452불 정도 나왔습니다.
정말 양 많이 나오더군요. 우리 남겼습니다. 빵도 넉넉하게 주고요. 요리도 맛이 좋았는데 너무 배 불러서 남겼어요. 일어나려고 하는데 작은 케잌을 들고 오는 겁니다. 폴라로이드 카메라랑 같이요. 번듯한 창가자리 안 준 야속함이 사라지는 순간 입니다. 즐거웠습니다.
호텔을 나오니 트라이쇼가 보입니다. 아이들에게 태워준다고 약속을 해서 태워 주려고하는데 막내가 절대 못탄다고 합니다. (사람힘으로 달리는 트라이쇼 아저씨가 안타깝다나요.)
우리딸 비싸서 타기 싫다고 하는 줄 알고 15불로 흥정을 하는 거예요. 어쩔 수 없이 트라이 쇼 3대에 나눠탄 우리 싱가폴 대로를 누빕니다. 삼성광고가 번쩍이는 대로를 지나 리츠칼튼 뒷문으로 ... 룸키를 가지고 호텔문을 열었습니다. 정문이 아니라서 룸키가 있어야 문이 열리는 듯 ..(마치 현관문을 열고 집에 들어가는 느낌)
이렇게 싱가폴 첫날을 보냈습니다.
(왜 이렇게 길어지는지.. 어쩔 수 없는 아줌마인가 봐요)
첫댓글 너무 멋집니다. 저도 10년 후엔 님과 같은 여행을 꿈 꿔 봅니다. 다음 편 기대할게요.
빨리 올려주셔요. 저도 어머니 모시고 22일 출발합니다. ^^*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빨리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