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증상 완화나 진행 속도를 지연시키는 것이 최선이다. 그만큼 예방과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초고령 사회가 도래하면서 치매 환자가 100만명에 육박하는 시대에 이르렀다. 치매 환자에게는 기억력 감퇴 말고도 우울증 등 각종 행동정신증상 또한 찾아올 수 있다. 감정 조절과 표현에 문제가 생기면서 환자 본인 외에 가족, 보호자, 주변인에게도 아픔을 준다. 결국 치매는 개인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문제다. .
. 역사와 정치 홍범도는 디아스포라의 상징, 민족주의 프레임 벗어나야 ♡♡ 홍범도(1868~1943)는 1920년대 초까지 일제에 맞서 무장 독립운동을 한 독립운동가였다. 또한 1922년 레닌에게 직접 권총을 선물 받고 27년 소련 공산당에 입당했다. 그후 연해주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다 1937년 스탈린의 고려인 강제이주 정책에 의하여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으로 강제 이주 당했다. 70대 노령이었던 1941년, 나치 독일의 침략으로 독소전쟁이 시작되자 소련 정규군에 입대해 ‘조국을 위해’ 싸우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임 교수가 “홍범도는 소련 사람으로서 죽었다”라고 한 것은 이러한 그의 개인사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럼에도 홍범도 흉상을 육군사관학교에서 독립기념관으로 옮기는 것에 대해, 그를 ‘한국인 항일 독립운동가’로 보려는 사람들은 거세게 반발한다. 그 반대 진영에서는 ‘빨갱이에게는 독립운동가로 대접할 필요도 없다’는 극단적인 의견도 나온다.
우리 아이가 영국에서 학교 다닐 때 역사 수업이 너무 어렵다고 하기에 왜 그런가 봤더니, 이를테면, ‘장검의 밤’ 사건(1934년 히틀러가 친위 쿠데타를 일으켜서 돌격대 참모장 등 반(反) 히틀러 세력을 숙청한 사건)에 대한 서로 다른 기사들을 학생들한테 나눠주고 ‘네가 기자라고 생각하고 이 사건을 신문 기사로 만들어라’ 이런 게 중학교 숙제라는 거예요.
역사 교육을 하려면 이렇게 해야 해요. 학생들로 하여금 스스로 사고하게끔 하고, 이렇게 똑같은 자료를 갖고도 이렇게 많은 다른 생각들이 나올 수 있다는 걸 이해시켜야 합니다. 이런 식으로 교육을 시켰으면 지금 한국에서처럼 ‘나는 진짜 역사고 너는 가짜 역사다’ 이런 논쟁에서 좀 벗어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