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덕산(白德山)
산행일자 : 2023년 6월 3일(토요일) 이 산은 평창.횡성.영월에 걸쳐있는 산으로 해발고도 1,350m이며 산림청선정 100대명산이다. 나는 이 산을 등산함으로써 98좌의 명산을 접수하게 되었다.(한국의 산하 인기검색순위. 산림청선정 100대 명산이다.)
백덕산의 유래는 능선에 눈이 쌓이면 그 모습이 하얀 쌀과 같이 큰 덕으로 보인다 해서 白德山으로 불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며 이로 미뤄볼 때 백덕산은 주민들에 의해 명명된 지명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매우 설득력있는 이유는 아닌듯 하다.^^
이 산은 예로부터 네 가지 재물이 있다고 해서 사재산(四財山)이라고도 불린다. 네 가지 재물이란 동칠, 서삼, 남토, 북토라고 해서 동쪽에는 옻나무 밭이 있고, 서쪽에는 산삼이 있으며 남쪽과 북쪽에는 전단토라고 하여 흉년에 먹는다는 흙이 있다고 전해지지만 아무도 이 재물이 있는 곳을 모른다고 한다.
<백덕산> 1,350m 평창,횡성,영월 ↳ 주차장:방림면 운교리 959-4 (133km 1:50) 또는 1088번지 (주차비4천원, 운교리마을회관-비네소골-정상-원점회귀 / 주차장서 등산로 입구까지 도보 30분거리) 이렇게 계획하고 상기 주차장에 파킹하고 화장실 다녀서 도로를 건너 다리를 건너서 운교리로 들어선다. 입구에 있는 마을 이장의 경고간판을 보면 마을안길 갓길 주차를 강력하게 거부하는 안내판이 있는데 심각한 실정인듯.
이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약 1.5km를 걸어들어가야 한다. 이렇게 마을 길을 가다보면 잘 가꾸어진 농작물들이 풍성하게 자라고 있어 부지런하고 인심좋은 농심(農心)을 알듯하다.
저 위의 집 우편으로 올라가면 산 계곡을 따라 너덜길로 이어지는 경사급한 등산로가 나오는데 그 길이 끝나는 지점에 이르면 임도가 나오고 거기서 곧바로 직진으로 임도를 건너 정상으로 오르면 된다. 난 오늘 이 코스를 택했다.
또 하나의 코스는 바로 저위에 보이는 저놈의 집 왼편으로 올라가면 포장도로 거의 끝나는 지점에 오른쪽으로 작은 다리를 건너 비포장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제법 큰 안동권씨 가문의 산소가 나오고 그 산소 옆을 지나 능선을 따라 쭈욱 올라 가면 제법 시야가 트이며 조망이 좋고 그렇게 오르다 보면 임도가 나오고 그 임도를 직진으로 건너 가파른 등산로를 따라 정상으 로 오르면 된다. 나는 오늘 이길을 하산길로 택해 내려왔다.
참고로 왜 저놈에 집이라 했냐 하면 그 길바닥이 제놈이 사유지라나 ... 그렇게 간판에 써붙여 놓고 바리케이트에 쇠사슬을 걸어 잠구어 놨더라 ~ 참으로 고약하기 짝이없는 졸부의 수작질 아니랴 ! 천하에 남의 땅 안밟고 사는 인간 있는가? 또 누가 그놈에 길 걸어갔다구 그 길이 망가지나 그농에 집 재산이 주나? 인간이 그래서야 쓰나 ...... 시골인심 더럽더라.
그놈에 집 왼편으로 올라 저 여사님쪽 다리를 건너 개울을 따라 오르면 산소가 나오는데 그 옆으로 오르면 된다.
임도를 만나면 바로 건너편에 그 귀하디 귀한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처음 보게된 이정표다. 한편 이곳 등산로를 가급적 이용하지 말라는 뜻의 안내문이 있는데 "문재터널 입구" 에서 등산을 하라는 권고문이다. 아마도 등산객들과 운교리 마을주민들간에 불법주차로 마찰이 잦아지고 그 민원이 당국에 빗발치고 급기야 이런 조치가 취해 진 사태아니랴. 결국 자기하나 편하자고 농로. 농가마당 할것없이 불법주차 하는 바람에 농작물이나 농자재 반출입이 불가 해지고 그로인해 주민들의 생활을 망쳐놓는 일이 비일비재 했다면 그거야 말로 있어서는 아니될 폐단일 것이다. 하여 저 위의 그놈의 집도 이해는 간다마는 단지 사람이 걸어서 길을 지나가는 것 자체를 증오해서야 쓰겠는가?
바로 이곳 삼거리 길이 중요한 좌표가 된다.여기서 백덕산 정산까지는 500m 남았는데 계곡 등산로를 올라와 이 이정표를 만나게 되고 여기서 정상은 오른쪽으로 경사진 산길을 따라 오르면 되고 이곳에서 왼편으로 능선 길을 내려가면 권씨가문 산소쪽으로 내려가게 된다.
참으로 묘하게 구부러진 참나무를 만나게 된다. 누구는 저 나무를 서울대 나무라 하더라 ^^
드디어 백덕산(白德山) 정상에 선다. 해발고도 1,350m / 100대명산 98座를 접수하는 순간이다.
참으로 좋은 날씨다. 뭉게구름도 우리를 축하하는지 이런 배경을 선사하다니 !
하여간 이런포즈도 잡아보고 저런 모습도 담아보자 ^^ 뭐 돈이 드나 노력이드나 빚을 내다가 하나 ... 그냥 편한대로 해보자 ^^
저 산아래로 펼쳐지는 풍광도 그럴싸하다. 사바세계 ^^ 저곳이 우리들이 사는 세상 아니랴 ~
비네소골은 바로 운교리 마을길의 도로명이다.
나무란 잘생긴건 잘생겨서 그렇게 쓰임이 있겠고 휘고 구부러지고 비틀어진 나무는 또 그 나름대로의 쓰임이 있는 것이니 그것이 하늘이 사물을 낸 섭리 아니랴.
오늘의 산행코스와 거리를 정리해 본다. 운교마을~비네소골~정상~원점회귀까지는 고작 6.8km이지만 사실 그게 임도에서 길을 못찾고 헤메는 알바를 했는데 그 거리가 무려 왕복 2km는 족히 되고도 남는다. 그러니 9km는 족히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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