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품의 향기는 만리를 간다 💐
봄바람이 살랑거린다.
여린 나뭇가지가 살짝 흔들린다.
하얀 목련이 떨어진다.
뚝! 뚝! 뚝!
하얀 나비 한 마리가
목련 주위로 날아왔다. 진한 목련
향기에 취한 듯 취객처럼 공중을
갈짓자로 비행한다. 꽃향기가
나비의 날개에 실려 세상으로
퍼져나간다.
옛날 중국의 장자는 봄날에 잠깐 잠에 들었던 모양이다. 그는
꿈에서 훨훨 날아다니는 나비가 되었다. 기분이 좋아진 장자는
자신이 사람이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렸다. 이윽고 잠에서 깨어
인간으로 돌아왔다.
장자는 묻는다. "
도대체 내가 꿈에 나비가 된 것일까.
꿈속의 나비가 지금의
나로 변한 것인가?'
바깥의 존재와 내가 혼연일체가 된
호접몽(胡蝶夢)의 이야기이다.
봄이 깊어 간다.
세상의 봄꽃에만 감탄하지 말고
내 마음속에 목련 하나를
피워 보면 어떨까.
그러면 장자처럼 꿈을 꾸지 않더라도
꽃 향기를 따라 나비가 날아들 것이다.
꽃 향기는 백리를 가지만 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간다고 한다.
정말 우리를 기쁘게 하는 것은
사람의 향기이다.
나 스스로 향기로운 사람이 되자.
타인에게 따스한 손길을 내밀고
꽃처럼 미소를 짓자.
[출처] 💐 인품의 향기는 만리를 간다 💐|작성자 까치봉 쥔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