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여간 준비되어온 스키캠프가 1박2일간(2월22일~23일) 무주 리조트에서 28명(학생24명, 교사4명)이 참석한 가운데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곳은 마이산이 있는 작은 산골 마을입니다. 주변의 산과 들은 사계절을 감각적으로 제일먼저 느끼게 해주며, 아침에 눈뜨자마자 들리는 새소리와 여러가지가 마을의 분위기를 전해주기도 합니다. 창문을 열고 맑은 하늘 아래 다소곳하게 있는 산들을 바라보며 마시는 상큼한 아침공기는 하루를 자신있게 살 수 있는 기운을 넣어 줍니다.
자연은 예전 그대로 우리의 삶을 있는 그대로 어루만져 주고 있지만 지역사람들은 하나 둘 지쳐가며 이곳을 떠나 도시로 이농을 하고 있습니다. 도농간의 빈부의 격차가 심해져 상대적으로 느껴지는 위화감이, 상실감과 그로인한 불안감으로 작용되어 이곳이 가지고 있는 좋은점들을 잊고 그 가치를 인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곳 아이들이 농촌에 대한 자부심을 키워나가고 지역어른들에 대한 존경심과 애정을 키우며 나아가 자기의 미래의 꿈과 희망을 당당하게 일구어 갈 수 있도록 "꿈과 희망을 키우는 우리들"이란 주제로 스키캠프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 스키캠프가 특별히 의미가 있었던 것은 예전처럼 진안사랑지역아동센터가 자체적으로 계획하고 준비하던 방식이 아니라 처음으로 지역에 있는 원광한의원 김길중 원장님이 제안하고, 또 다양한 활동의 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지역의 어른들을 중심으로 후원자를 모집하고, 학부모에게도 취지를 설명하여 동조와 격려를 얻어가며 4개월여간의 긴 시간동안 주체가 되어 준비하며 진행하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스키캠프에 큰 힘과 격려가 되어 주신 이보림님, 권요안님(용진농협), 송정록님(고산치과), 이경로님(평화동 이경로 한의원), 아침꽃님, cswlt님, 전은하님, 유명숙님, 임범수님(마이한의원), 김수정님(의료생협), 김진옥님(진안재가), 강민석학생 母(학부모), 정진묵학생 母(학부모), 김해강학생 母(학부모) 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차량자원봉사로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도움주신 송산교회 이정철 목사님과 이상면, 윤여준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이 캠프를 처음부터 제안하고 무주리조트와 연결하여 최대한 저렴한 비용으로 스키캠프를 진행 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해 주신 김길중님(마령원광한의원)께 감사드립니다.
마음에 담고 있는 한 마디가 떠오릅니다. "마을전체가 학교가 되어야 한다" 참된 교육을 위해서는 학교라는 공간안에만 교육이 존재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을과 지역주민 전체가 교육의 주체가 되어 다양한 여러가지를 아이들에게 교육하고 느끼고 깨닫게 해 줄 수 있을 때 그 마을이 진정한 교육공동체가 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지역을 교육공동체로 함께 일구어 갈 수 있도록 파트너가 되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스키캠프 결산내역을 마지막으로 알려드립니다.
<스키캠프 결산보고>
*수입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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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캠프 후원금 1,180,000원
스키캠프 학생회비 240,000원
지역아동센터 운영비 989,28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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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합계 2,409,280원
*지출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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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리조트 1,893,800원
(숙박비, 식대, 스키렌탈, 스키복대여, 리프트, 곤도라, 스노우모빌, 스키강사비 등)
간식비 358,480원
(귤, 바나나, 컵라면, 스낵, 왕족발, 탕수육, 빵, 쥬스, 김밥, 닭강정 등)
차량비 및 유류비 15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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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합계 2,409,280원
첫댓글 스키캠프가 우리 아이들에게 유년시절의 좋은 추억이 되고... 누군가는 그 날의 경험이 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공부방의 모든 활동이 그렇겠지만, 해마다 우리 친구들에게 꿈을 키워줄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어른들의 관심속에서 기획되고 실천되었으면 합니다. 마음 따뜻해지는 프로그램이였습니다. 수고하셨어요!
지역사회와 함께 발맞추어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별거 아니라 생각했었지만 막상 현장에 있어보니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스키캠프는 여러가지 부분을 시도하여 프로그램을 진행시켜 우리 아이들이 즐거운 스키캠프를 즐겼던.. 과정과 결과가 아름다웠던 프로그램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멈추지 아니하고 더욱더 지역사회가 동참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하고 개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마을 전체가 학교가 되어야 한다"는 말을 가슴속에 깊이 새기며 현장에서 조금씩 실천해가는 사회사업가가 되겠습니다.
오늘 수업중에도 아이들이 스키캠프에 대한 즐거운 여운을 많이 나누었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캠프중에 즐거웠던 일들을 나누느라 한참동안이나 귀가 쟁쟁했습니다. 아마도, 즐거운 여운이 오래오래 지속될 것 같습니다.
스키캠프의 기획과 추진은 김길중원징님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본인은 다른 일정으로 마지막날 차량봉사때문에 무주리조트에 도착해보니 딴 나라에 온 느낌을 받았습니다. 내가 세상을 모르고 살고 있는 것인지....... 아무쪼록 농촌아이들에게 정말 소중한 추억과 도전이 될 수 있는 기획 프로그램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