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강 50대·정선 계곡 40대 숨져
동해안서 표류 관광객 구조 속출
불볕더위가 이어진 7월의 첫 번째 주말과 휴일, 가족과 물놀이에 나선 5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지고 낚시객 1명이 실종되는 등 도내 곳곳에서 크고 작은 물놀이 사고가 이어졌다.
8일 오전 10시35분쯤 평창군 평창읍 인근 평창강에서 오 모(50·경기 광주)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오 씨는 가족들과 평창강을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7일 오후 3시 46분쯤에는 정선군 정선읍 숙암리 옛 숙암분교 인근 계곡에서 잠수교를 건너던 윤 모(40·평창군 진부면)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윤 씨는 이날 동호회원들과 낚시를 즐기기 위해 다리를 건너다, 갑자기 불어난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으며 소방당국은 현재 수색팀 6개 조를 편성해 윤씨를 찾고 있다.
동해안 해변에서도 피서객들이 파도에 휩쓸려 표류하다 해양경찰에 구조되는 등 물놀이 사고가 잇따랐다. 8일 오후 2시25분쯤 삼척시 증산해변에서 임 모(삼척여중 1년)양 등 4명이 물놀이를 하다 수영미숙으로 물에 빠져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구조된 4명 중 3명은 무사하나 임 양은 상태가 악화, 강릉 아산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오후 4시 50분쯤에도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진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최 모(25·남·서울시 돈암동) 씨가 높은 파도에 휩쓸려 떠밀려 가는 것을 해경 인명구조요원이 긴급 구조하는 등 7일과 8일 이틀 동안 동해안에서 모두 11명의 물놀이 표류객이 해경과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또 같은 날 오후2시30분쯤 양양군 낙산해변에서는 전신마비 증상으로 백사장에 쓰러진 윤 모(54·남·서울 면목동)씨를 현찰 순찰 중이던 해경 인명구조 요원이 발견,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