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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방송대인의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주홍
A |
B |
C |
D |
F(과락) |
평균 | |
학교 전체 (전과목, 전학년) |
12.4 |
22.9 |
24.9 |
19.0 |
20.8 |
71 |
1-1 국어 |
0.0 |
1.7 |
8.2 |
21.6 |
68.4 |
54 |
2-1 생명과 환경 |
4.3 |
19.5 |
32.1 |
26.5 |
17.6 |
70 |
3-1 동서양고전 |
18.3 |
29.2 |
25.8 |
17.4 |
9.2 |
77 |
국어 점수를 보고 기겁해하시는 1학년분들 많을겁니다.
(참고로 국어는 2010년부터 폐지된 과목입니다.)
중간에 포기한 사람을 제외하고도, 기말 응시생 중 2/3 이상이 F를 받았다는 결론에
A+은 고사하고, A-도 1000명 중에 1명 꼴도 안 나왔다는 이야기니까요.
중간에 포기한 학생은 빼놓고, 기말시험 응시생만 갖고 이야기해도
우리학교 전체 평균은 71점, 바꿔말해서 C- 평점이 일반적이라는 이야기죠.
평점으로 따져보면, 과락 없이 평균 70점대 초반이면 평점 1점대 후반 정도입니다.
위의 졸업 통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졸업하려면 다른 3명보다는 잘해야한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나아가 제때 졸업하려면, 좋은 성적으로 졸업하려면
6명, 10여명보다 열심히 해야한다는 단순결론이 나오게 되는거죠.
(졸업생 중에 제때 졸업하는 학생의 비율은 절반 살짝 넘습니다.)
뭐 다들 열심히 하는건 아니고, 열심히 안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으니까^^,
저 수치가 그렇게 겁나는 수치는 아닙니다.
아무튼 열심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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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왜 어려울까?
전 우리학교에서 가르치는 교재나 강의가 다른 학교에 비해서
특별히 어렵거나 높은 수준이라고는 생각 안합니다.
우리 학교 공부에 실패하신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공부 죽자고 열심히 했는데, 공부해도 평점 안 좋아",
"공부는 진짜 많이 했는데, 시험 문제 무지 어렵게 내더라" 이런 분들은 거의 없습니다.
우리 학교 공부의 어려운 점은
바로 온라인강의에 오프라인시험을 치는 특수성에다가...
재학생 대부분이 직장인이나 주부 등 다른 일을 같이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1) 온라인 강의다!
일단 우리 학교는 공부를 안하더라도 주위에서 누가 뭐라고 하지 않으니까, 나태해지기 쉽습니다.
"내일 하고 말지"하고 하루씩 미루기 쉽습니다.
학교에 나가지 않다 보니까, 자신이 학생이라는거 잊고 살 때도 많습니다.
공부가 자신의 의지에 맡겨진겁니다.
의지가 나약한 사람은 지게 되어있고, 강한 사람은 이기게 되어있습니다.
자신이 스스로를 채찍질해가며 공부시키는 사람이 이깁니다.
여기까지는 다른 일반 사립 사이버대학교와 다른 점이 없죠.
문제는 다음에 있습니다.
(2) 오프라인 시험이다.
이렇게 공부한 내용을 오프라인 시험을 통해 봅니다.
이 점이 사이버대학교보다는 점수 얻기 어렵고, 졸업하기 힘들게 하는 요인이 되는거죠.
특히 우리 학교의 가장 중요한 시험인 기말시험은
범위들이 엄청납니다. 교재 전체, 강의 전체 식의 시험범위가 비일비재합니다.
"내일 하고 말지"하고 하루씩 미루다보면, 결국 가장 중요한 기말시험 때
과목당 시험범위가 수백페이지에 달한 것을 보고 질려서 포기하게됩니다.
(하루, 이틀 사이에 6,7과목의 시험을 친다고 해보세요...
시험범위가 1000-2000페이지에 달합니다.)
이러한 엄격한 시험 체계가 우리 학교 졸업을 힘들게 하고,
역으로 우리 학교 졸업생이 사회에서 인정받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3) 대부분의 학생이 다른 일을 같이 하고 있다.
우리 학교 학생의 70%는 직장인입니다.
우리 학교 학생의 20%는 전업주부입니다.
저 위 70%에는 직장인이시며 주부인 분도 많이 계십니다.
한마디로 공부에 시간을 많이들 투자를 못하는 여건에 있다는 얘기죠.
그래서 꾸준히 하시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공부에 시간도 많이 투자 못하시는 분들이 그 시간도 제대로 못 쓴다면
실패는 당연한 결론이 되버립니다.
우리 학교는 이렇게 어려운 형편에 있으니까, 봐줘야 하는 학교가 아니라
그런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하고 하는 학교입니다.
시간 없다고 하소연하고 슬퍼하고 발 동동 굴러봤자,
아무도 살펴주지 않습니다.
자신이 시간을 만들고, 그 시간에 꾸준히 해야죠.
(4) 스스로 챙겨야 한다.
시험범위부터 시작해서 시험보는 날짜, 공부에 필요한 자료...
모든걸 자신이 스스로 챙기고 판단해야 합니다.
학교를 다니는 학생이라면 이 모든게 주위로부터 자연스럽게 습득이 되는데,
우리 학교 학생들은 이런 정보를 스스로 챙겨야 합니다.
(5) 공부 이외에도 알아야할게 많다.
전에 학보에 영문과 이동국 교수님이,
자신도 학교에 부임해와서 우리 학교의 여러 제도에 적응하느라
힘들었다고 말씀하셨듯이 우리 학교의 학사 제도는 특이하고 알아야할 거 투성이입니다.
똑똑한 교수님도 이럴진대, 학생들이야 어련하겠습니까...
그런 불편함을 덜고자 이곳 까페의 왼쪽 신편입생 필독 게시판을 둔 것이니,
시간나실 때마다 읽고 적응해가세요. (특히 굵은 글씨 제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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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첫학기가 무지무지 중요하다!!!
전 두 번째 세 번째 학기에 접어든 분에게는
그렇게 우리 학교 공부에 대해서 코치를 할게 없습니다.
그분도 알거 대충 다 아시는거고,
하지만 첫학기에 접어든 분에게는 꼭 김밥 사갖고 쫓아다니면서
빼먹지 않고 언급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첫학기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시간,노력... 최선을 다해서 공부하세요"
(1) 우리 학교 공부에 필요한 적당한 시간은 스스로 대답해줄 수 있다.
"하루 몇시간 공부하면 몇점 나와요?" 라는 질문 정말 많이 봅니다.
물론 답답하니까 하시는 질문이겠죠.
그런데, 이런 말 하면 좀 그렇지만, 정말 쓸데 없는 질문입니다.
개인 능력차도 크고, 학과별, 과목별로 난이도도 엄청 차이납니다.
어느 과는 3점대만 나와도 전액장학금이 가능할 정도로 문제가 어렵게 나오는데 반해
어느 과는 4점대가 나와줘야 전액장학금이 가능한 곳도 있는거죠.
어떤 사람은 강의 접수가 무척 쉽게 되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몇 번을 반복해서 들어야 겨우겨우 감을 잡는 사람도 있는겁니다.
어느 일면식도 없는 고등학생이 학우님에게 "하루 몇시간 공부하면 XX대학교 가요?"
하고 묻는 질문과 같은 질문입니다.
대답해도 무의미한 질문은 하지 마세요.
하지만 이런 질문에 대한 대답은 스스로가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첫학기에는 무조건 최선을 다하세요.
공부에 쓸 수 있는 모든 시간은 모두 공부에 쏟아부으세요.
그럼 다음학기부터는 참고할 수 있는 답이 스스로에게서 나올겁니다.
(2) 첫학기는 비효율의 시간이다.
첫학기 들어와서 애 먹습니다. (식인종이 된다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시험제도도 복잡하고, 수업방식도 생소하기 때문에... 뭐가 뭔지 모릅니다.
편입생의 경우엔 자기가 무슨 과목을 수강해야할지도 제대로 판단도 못합니다.
하루에 얼만큼 공부해야할지,
시험공부부터 해야하는건지, 강의를 듣고 있으면 되는건지, 책을 얼만큼 많이 읽어야하는건지...
시험을 대비해서는 어떻게 공부하는게 좋은건지,
전혀 모든게 생소합니다.
그래서 첫학기에는 점수가 잘 나오는게 힘듭니다.
같은 공부를 하더라도 첫학기 공부는 효율성이 떨어지게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최선을 다하라는 이야기입니다.
설사 첫학기에 최선을 다한 분이 계시다 하더라도,
자신이 목표한 성적을 낼 수 있는 분은 거의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역설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더욱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아마 이 까페에 공부에 관해 날고 기는 분들이 계시더라도
그분들에게 있어 첫학기는 가장 후회스러운 학기였을겁니다.
(3) 공부를 많이 할수록 평점은 높아진다.
제가 위에서 "하루 공부 몇시간씩 하면 몇점 나와요?" 질문에는 답변을 못한다고
그랬습니다.
하지만 분명한건 "공부를 많이 할수록 평점은 좋게 나옵니다"입니다.
A라는 사람과 B라는 사람이 똑같이 1시간을 공부하면
기초실력 유무, 머리가 누가 좋으냐에 따라 성적이 다르게 나올겁니다.
하지만 C라는 사람이 1시간 공부할 때와 2시간 공부할 때를 비교하면
당연히 2시간 공부할 때가 성적이 좋다는건 분명합니다.
그건 여기 계신 재학생 여러분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일겁니다.
일단 공부의 효율은 둘째 치더라도
어떻게 하면 책을 많이 보고, 강의를 많이 들을까 방법을 찾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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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좀 "이렇게 힘드니까, 열심히 해"하는 식으로
협박조로 얘기했는데...
자신을 어느 정도 제어할 줄 알면 그렇게 힘든 과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흔히들 방송통신대 입학은 쉽고 졸업은 어렵다고들 하는데,
전 동의하지 않습니다.
각오가 되어있는 사람에게는 졸업이 무지 쉽습니다.
각오가 되어있는 사람에게는 학점 따기 무지 편합니다.
우리 학교 공부는 머리 싸움이라기 보다는 끈기 싸움입니다.
현명한 과목 선택 + 효율적인 계획 + 끈기있는 실천 이면
귀하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봅니다.
작성자
[방송대인의 이야기] 까페
http://cafe.daum.net/apple010
주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