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유성엽,
참으로 고단하고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2년 전, 무소속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에 힘입어 여의도에 입성하였으나 민주당은 그의 입당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지방선거 전, 정동영 신건 선배와 함께 복당 신청을 할 때만 해도 제일 먼저 복당이 될 줄 알았습니다. 민주당 주요 인사도 ‘유성엽의 복당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도 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두 선배만 복당을 허용하고 유성엽군에게는 기회를 주지 않았습니다.
보이지 않은 손의 끈질긴 방해를 넘기에 아직 유성엽은 부족하였습니다.
결론은, 지지자들은 입당시키지 말고 혼자만 들어오라는 것이었지요.
홀홀 단신 입당하되 지역위원장도 아니니 이번 선거에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하지도 말고 허수아비 노릇이나 하라는 말씀일진대, 딸만 셋 둔 유성엽군 처지에 ‘허수’라는 아들 하나 점지해 준 셈이니 고맙다고 인사 드려야 했얼른지…….
아무튼 그 과정을 바로 곁에서 지켜보자니 30년 넘게 지지해왔던 민주당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린 386이 장악한 민주당, 그들의 얼굴마담인 정세균, 그 뒤에 장승처럼 존재하는 김원기 선배. 어느 특정인을 공천하여 시장을 만들려 하는 너무 옹색하고 졸렬한 그들의 한심한 작태에 분노를 글할 수가 없었습니다.
결과로 유성엽군은 다른 형태로 이번 선거에 개입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웃기게 진행 된 민주당 공천과정에서 반발 탈당한 몇몇 인사와 무소속을 천명한 인사를 조율하여 무소속 단일화를 무리없이 이루어 내 지원하고 있습니다.
단일화 된 후보는 송완용 전 전북 부지사로 55회 동기인 김행모군의 외삼촌입니다.
유성엽군은 지금 정읍에서 목이 터지도록 지원유세 중이라 합니다.
2년 전, 또 그 전인 8년 전에 경향 각지에서 전화로 공중지원을 했던 친구들의 생각이 납니다.
이번 선거가 잘 마무리 되어 민주당이 반성하고 유성엽군이 입당하여 정상적인 의정활동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더 이상 그의 고단하고 외롭지 않은 모습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래는 새전북신문에 난 기삽니다.
민주당 우세속 무소속 돌풍도 거세 |
[중간 판세점검] 후보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얼굴알리기… 교육감 후보 오차범위내 엎치락뒤치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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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전주종합경기장 사거리에서 유권자들이 한 후보자의 로고송에 맞춰 손을 흔들며 흥겨워 하고 있다./이상근 기자 lsk@sjb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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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시작된 6.2 지방선거 본선거가 6일째를 맞으면서 갈수록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도지사 및 교육감 후보를 비롯한 지방선거 후보자들은 새벽부터 밤늦게 자신의 선거구를 누비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1일에는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일제히 주요 사찰로 달려가 불자들과 나들이객을 상대로 얼굴 알리기에 나선데 이어 22~23일에는 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제 참석 등으로 바쁜 주말을 보냈다.
도지사를 포함해 기초단체장, 교육감 등 총 256명의 선출직 공직자를 선출하는 이번 지방선거는 여전히 민주당 우위속에 무소속 후보들의 예상밖 선전이 기대되는 등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교육감 선거의 경우 유권자들의 무관심 속에 후보자들간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 뒤치락하는 등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유권자들은 순위 추첨에서 두 번째를 뽑은 고영호 후보의 기호 효과 대, 각종 여론조사에서 비록 오차범위에 있지만 1위를 달리는 오근량 후보의 밴드 웨건 효과(쏠림 현상) 가운데 어느 것이 위력을 발휘할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초단체장의 경우 특히 정읍, 남원, 김제, 임실, 부안 등은 민주당 열세 또는 경합지역으로 자체 분류되면서 무소속 바람이 어디까지 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읍시장 선거는 민주당 김생기 후보대 현직 시장인 강광 무소속 후보, 유성엽 의원의 지원을 받는 송완용 무소속 단일 후보 등 팽팽한 3파전 양상이 펼쳐지면서 섣불리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게 대체적 시각이다.
남원시장 선거 역시 민주당 윤승호 후보가 공천장을 쥐기는 했지만 무소속 단일 후보로 추대된 김영권 후보에게 최중근 시장과 양창식 전 의원의 지원이 가세하면서 접전 양상이다.
또 임실군수 선거는 강완묵 민주당 후보에 맞서 김혁·이종태·정인옥 후보가 단일화 수순을 밟고 있으며, 단일 후보에 대해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김진명, 한인수 후보를 비롯해 불출마를 선언한 김학관 후보의 지원이 예상되면서 판세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직 김종규 군수(무소속)와 현직 김호수 군수(민주당)의 맞대결로 흥미를 끄는 부안군수 선거도 샅바싸움이 팽팽하다.
김제시장은 도내 전체적으론 민주당이 우세에 있지만 이건식 현 시장(무소속)의 지지율이 높은 가운데, 민주당 이길동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이들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민주당 후보가 비교적 앞선 것으로 분석되며, 특히 민주당 김완주 도지사 후보는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최고 득표 가능성마저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완주 후보는 26일부터 열세 또는 경합지역으로 분류된 기초단체장을 대상으로 한 지원 유세를 계획하고 있어, 선거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또다른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유권자들은 이번 지방선거는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민주당에 대한 심판과 함께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면 한나라당 후보에게도 표를 주어야 한다는 실리론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 지를 지켜보는 게 관전 포인트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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