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마산·아차산 고구려 보루 탐방기
한강을 굽어본 고구려의 전략 능선을 걷다
【한국아트뉴스 = 어랑】2026년 2월 28일, 한국여행사진작가협회 여행작가본부 실크로드투어단과 산들투어 회원들은 서울 동북부의 역사 능선, 용마산·아차산 고구려 보루 탐방길에 나섰다.
이번 산행은 용마산 뻥튀기골 입구에서 출발해 용마산과 아차산을 지나 아차산 생태공원 어울림광장에서 마무리하는 총 10km, 약 5시간 코스다. 근교 산행이지만 삼국시대 전략 요충지의 흔적을 따라 걷는 역사 테마 트레킹이기에 의미가 남다르다.
■ 뻥튀기골 계단길에서 능선으로
용마사를 시점으로 뻥튀기골 계단길을 오른다. 가파른 계단을 지나 팔각정을 통과하면 본격적인 능선길이 펼쳐진다. 겨울 끝자락의 맑은 공기 속에서 서울 동북부의 산줄기가 또렷하게 드러난다.
용마산 정상(348m)에 오르자 남산과 북한산 능선 아래로 서울 도심이 한눈에 들어온다. 도시와 자연, 현재와 과거가 겹쳐지는 장면이다.
구리 시내를 내려다보며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아차산 방향으로 이어진다.
■ 고구려 보루, 한강을 지배하다
아차산 일대에는 20여 기에 이르는 고구려 보루군이 능선을 따라 분포한다. 이번 코스에서는 고구려 제4보루와 제1보루 일대를 답사했다.
보루는 단순한 산성 유적이 아니다. 장수왕의 남진정책과 한강 유역 확보 전략의 최전선이었다. 정상 표지를 지나 하남시내와 롯데타워가 보이는 지점에 서면, 왜 이곳이 전략적 거점이었는지 직관적으로 이해하게 된다.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조망지에서 단체 인증사진을 남긴 회원들은 잠시 숨을 고르며 1,500년 전 이 능선을 지켰을 고구려 병사들의 숨결을 상상해본다.
■ 범굴사와 아차산성
길은 범굴사(범륜사 인근) 방향으로 이어진다. 바위 절벽 아래 자리한 사찰은 능선의 긴장감을 잠시 누그러뜨린다. 이어지는 아차산성 구간은 삼국시대 격전의 현장이었다. 백제·고구려·신라가 치열하게 다투었던 한강 유역의 역사적 중심지다.
이 일대에는 평강공주와 온달장군 설화도 전해진다. 온달이 이 지역에서 전투 중 전사했다는 기록은 아차산을 더욱 상징적인 장소로 만든다.
■ 생태공원에서 마무리
능선을 따라 이어진 길은 아차산 생태공원 어울림광장으로 내려선다. 10km, 5시간의 여정이 마무리되는 순간이다.
도심과 맞닿아 있으면서도 고구려 역사를 품은 용마산·아차산 보루길은 ‘걷는 역사 교과서’라 할 만하다. 이번 탐방은 단순한 산행이 아니라, 한강을 둘러싼 삼국의 전략과 고구려의 기상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한국여행사진작가협회 여행작가본부는 이번 답사를 통해 용마산·아차산 보루군을 ‘한국의 아름다운 길’이자 ‘살아 있는 역사 현장’으로 기록했다.
첫댓글 용마산·아차산 고구려 보루 탐방 26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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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길 추억 담아
주심 감사합니다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회장님 빠름빠름 진짜 좋네요 ㅋ
여독이 안풀리셨을텐데 부지런히 찍어주시고 빨리 올려 주시고
완전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회장님 열정에 감탄하며 피로한 기색 없이 함께한 실크로드길 사진담아주셔 감사드려요.
어랑회장님 회원님들 사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