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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맞이하는 봄이지만 올해는 땅끝 마을 봄맞이다.
산행중에 눈에 띄는 것만으로도 18종의 봄꽃과 만나 인사를 나눈 봄꽃 산행이었다.
2015-8(11)(해남 연포산-도솔봉-귀래봉, 완도_숙승봉-업진봉-백운봉-상황봉, 2015.3. 21.)
산행별칭(봄꽃 산행)
(이번 산행에서 구경한 18종의 봄꽃이다.맨위 좌측부터
동백, 매화, 춘란, 제비꽃, 현호색, 진달래, 양지꽃, 냉이꽃, 노루귀, 민들래, 보리수, 수선화, 사스레피나무, 개불알꽃,
천리향, 생강나무, 산자고, 얼레지)
■ 산행일시 : 2015년 3월 21일(토), 맑음(박무)
■ 산행인원 : 16명(버들, 영희언니, 자연, 스틸영, 일진, 악수, 대간거사총대장, 온내, 상고대, 도솔, 해피, 도자, 무불, 자유, 청해, 메아리)
■ 산행시간 : 10시간 44분(이동시간 8시간 54분(버스이동 17분), 휴식시간 1시간 50분)
■ 산행거리 : 도상 17.1㎞(1부: 8.1 km, 2부: 9.0 km)
■ 교 통 편 : 두메 님 25인승 버스
■ 구간별 시간
00 : 06 - 동서울터미널 출발
02 : 11 - 부여백제 휴게소 도착
05 : 01 - 해남군 북평면 영전리 서호마을,(옥불사 입구) 산행시작
06 : 25 - 능선마루, 257 m , 1차휴식(19 분)
07: 14 - 주릉 도착, 359 m
08 : 20 - 떡산, 435 m, 2 차휴식(13분)
09 : 21 - 귀래봉, 471 m, 3차 휴식(16분)
11 : 00 - 1부산행종료, 점심(36분)
11 : 57 - 2부 산행 시작
12 : 46 - 숙승봉, 4차 휴식(9 분)
13 : 18 – 업진봉
13 : 45 – 백운봉
14 : 05 - 능선 안부, 5차 휴식(7분)
14 : 47 – 상황봉, 6차휴식, (8 분)
15 : 40 - 7차휴식 (9분)
16 : 00 - 대구리, 산행종료
이번 산행은 봄맞이 산행으로 멀리 해남과 완도지역의 산행으로 차량이동시간이 길어 다른 무박보다 30 분 빨리 00:00분 출발이다.
그리고 오지산행에 신입 멤버 3명이 같은 날 들어와 산행하는 것도 처음 이란다. 군대말로 하면 동기복이 있는 사람들이다.
바닷가로 가는 이번 산행에 저녁메뉴로 출발전부터 한바탕 소동이 있었다. 신가이버님이 총대장님의 명을 받아 완도에 유명한 삼겹살 집을 예약해 놓았단다.
거기에 사계는 한술 더 떠서 삼겹살집 사진까지 올렸다.
다들 댓글로 항의한다. 바닷가가서 회를 먹어야 한다. 정그렇다면 회와 삼겹살 줄을 세우자는 등 뜨거운 논란이 있었다.
알고보니 총대장님을 사칭한 신가이버님의 농간에 모두들 놀아 난 것이다.
신종 스미싱이다 혹 댓글 다시고 지불된 소액거래 없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다들 마음이 들떠 고대하던 산행날이다.
평소보다 다들 빨리 나와서 기다린다. 내가 1착이고 다음에 악수님이 오셨다.
그런데 두메님 버스 주차하는 자리에서 교통경찰이 단속을 하고 있다. 더욱이 강서파들은 강변역 끝으로 나와 무단횡단을 잘한다.
이것 참 좋은 볼거리다 싶어 강서파가 전철에서 내려 길을 건너다 경찰에게 걸리는 장면을 상상하며 악수님과 함께 전철 입구를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다.
드디어 강서파 5명이 나타났다. 그런데 눈치 빠른 해피가 경찰을 보고 모두들 건널목으로 건너온다.
다들 일찍 집을 나서 배가 출출했던지 해피가 주동하여 터미널앞 포장마차로 들어간다.
신입회원들의 환영이라고 하는데 자신이 막걸리를 마시고 싶어서 그런 것 같았다.
새로오신 일진님을 마지막으로 태우고 00:06분 동서울 터미널을 출발한다.
해남까지 가는 긴 차량 이동인데 오늘 인원이 16명이다. 뒷좌석 4명을 꽉 채우고 출발이다.
새로 오신 일진님, 도솔님, 청해님이 보인다.
2시간 여를 달려 02:11분 서천공주 고속도로에 있는 부여벽제 휴계소에 도착한다.
다들 좁은 자리에서 내려 허리를 한번씩 펴고, 화장실을 다녀온다.
두메님 버스는 새벽을 뚫고 계속달려 05:01분 해남군 북평면 영전리 서호마을에 도착하였다.
다들 내려서 베낭을 챙기고 헤드랜턴을 머리에 두르고 산행준비를 시작한다.
마을에 들어서니 어김없이 동내 개들이 우리들의 도착을 환영해 준다.
동내개들의 환영을 받으며 조금 나아가 옥불사 경내로 바로 들어선다.
다들 소리를 죽여 고요한 경내 분위기를 깨지 않으려 조심 조심 걸어 경내를 빠져 나간다.
경내에는 활짝핀 동백꽃과 매화가 우리를 반겨 준다.
옥불사를 나서니 바로 대나무 숲이 이어졌다.
군데군데 진달래도 보이고 여러 곳에 춘란이 곱게 피어있다.
등로가 가시덩굴과 잡목들로 우거져 진행이 만만하지 않았다.
날이 밝아오는데 날씨가 흐려 일출을 즐기지 못했다. 멀리 달마산까지 이어지는 주릉이 보인다.
1시간 25분을 올라 1차 휴식을 한다.
청해님과 도솔님은 신입답지않게 일행과 보조를 맞추어 잘 진행 해 나간다.
일진님은 닉과 달리 조금 힘들어 한다. 예쁜 등산복을 스틸님이 걱정해 준다.
그 옷 비쌀테데 가시에 다 긁히네요.....
옆에서 나도 한마디 내 옷은 모두 재고정리, 창고정리때 구입한 만원짜리예요....
후미에서 자유님이 일진님을 안내해 마지막으로 도착한다.
자연님이 준비한 호박죽을 다들 나눠 먹는데, 무불님이 준비한 닭강정을 내어 놓는다.
주릉에 오르기전에 막걸리로 입산주를 한다. 내친김에 다들 아침 요기도 한다.
영희 언니가 준비한 따듯한 커피를 나누워 마시며 아침식사를 마쳤다.
에너지를 보충하고 주릉에 다다르자 임도가 나타난다. 조금 더 오르니 도솔산에서 달마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입구가 나타난다.
등산로에 들어서자 다들 눈앞에 펼쳐지는 경치에 휘둥그래진다.
땅끝 바닷가에 이렇게 아름다운 동산이 있다니, 금강산에 버금가는 것 같다.
좋은 경치에 피로가 다 날라갔는지 도솔님, 청해님과 함께 일진님도 펄펄하다.
도솔님의 도자님이 안내한 본인의 동서분이다. 청해님은 해피님이 안내한 같은 회사 동료다.
그리고 일진님은 무불님이 안내한 대학동창이다.
요즈음 신입회원님들의 가입이 많아 입사한지 일년도 안된 해피님이 자칭 오지의 원로란다.
도솔산의 경치에 취해 진행해 나가니 바위사이에 자리잡은 도솔암이 나타난다.
능선에서 동쪽으로 완도가 보이고 해가 밝았는데 해무로 뿌였다.
이곳이 장보고가 활동하던 청해진이다.
청해님의 닉도 청해진에서 따온 것이다.
떡봉에서 12분간 쉬어 간다.
이제 날씨가 따듯해져 다들 물들을 벌컥 벌컥 들이킨다.
우리와 반대방향으로 달마산에서 도솔봉으로 진행하는 반더룽 산악회 멤버들과 마주 친다.
내가 처음 오지산행을 소개 받게 된 것이 반더룽산악회에서 계방산 눈꽃산행 때 자연님과 버들님을 만나 식사하는 자리에서다.
버들님의 오디주 맛에 껌뻑(?) 가버렸다.
우리가 진행해온 능선으로 반더룽 산악회원들이 진행해 간다. 멀리 도솔봉이 보인다.
휴식후 힘차게 떡봉을 내리는 멤버들이다.
오는 길에 동백꽃과 생강마무의 노란꽃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에는 다음과 같은 귀절이 나온다.
"그리고 뭣에 떠다밀렸는지 나의 어깨를 짚은 채 그대로 퍽 쓰러진다.
그 바람에 나의 몸뚱이도 겹쳐서 쓰러지며 한창 피어 퍼드러진 노란 동백꽃 속으로 폭 파묻혀 버렸다.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그 냄새에 나는 땅이 꺼지는 듯이 온 정신이 고만 아찔하였다."
김유정의 고향인 강원도 춘천의 실레마을에서는 생강나무를 동백이라고 불렀다고한다.
달마산까지 진행할 예정이 었으나 산행속도가 늦어져 2부산행의 예정에 맞추어 귀래봉에서 잠시 휴식하고 하산하기로 결정한다.
전방으로 달마봉 정상이 보인다.
아쉽지만 달마산을 뒤로 하고 신평마을로 내린다.
내리는길은 명감나무로 엉켜있다.
총대장님이 길을 뚫는다. 뒤를 이어 자유가 조그만 칼로 명감나무를 잘라 일행이 전진할 등로를 개척한다.
개척된 길을 뒤따라 가도 명감나무 줄기 가시에 다리가 걸려 따끔 따끔하다.
하산 후 귀경하는 버스에서 본 총대장님의 다리상처다.
아무나 흉내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명감나무 줄기의 가시가 장미가시와 흡사하다. 참고로 명감나무 열내가 요산등의 치료에 훌륭한 약재로 사용된단다.
무사히 신평으로 하산하니 두메님의 노란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버스로 장벽 삼아 점심대형으로 모여 앉는다.
이른 점심이라 다들 밥 맛이 없는지 반찬도 남기고 라면도 많이 남긴다.
저녁에 회를 많이 먹으려고 그러나 보다.
식사 후 언제나와 같이 커피로 후식을 한다.
그런데 신마담이 이번 산행에 불참이다. 도자와 스틸영님이 커피를 담당해 끓인다.
커피 동시 투하와 3번 끓여 섞기를 흉내내 커피를 끓였지만 투하한 커피가 모두 코펠 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버너 주변이 커피가루로 하얗다.
봄을 맞아 들판의 잡초들에게 커피맛을 보이려나보다.
점심 후 버스로 14 km 정도 이동하여 완도 로 이동했다.
자연님은 2부 산행을 쉬고 버스에 잔류한다. 처음 오신 일진님은 2부 산행에 도전한다.
나는 처음으로 완도 대교를 넘어본다. 장보고 야영장 부근 불목저수지 앞에서 2부 산행을 시작한다.
2부산행이 1부보다 조금 길다. 서울로 돌아갈 시간과 저녁 먹을 시간을 감안하면 오후 4시까지는 상황봉을 내려야 한다. 빡빡한 산행일정이다.
저수지를 지나 숙승봉으로 오르는 갈은 동백나무 숲으로 등로가 잘 닦여 있다.
숙승봉 1.5 km 를 올라 백운봉, 상황봉까지 6.0 km 다. 대구리로 내리려면 약 9 km 를 5시간에 주파하여야 한다.
초입의 동백꽃 낙화가 등로의 운치를 더해 준다.
오르는길에 얼레지, 산자고, 노루귀, 춘란 등 봄 꽃이 우리 일행을 반긴다.
같은 꽃을 보고도 각자 느끼는 점이 다르다.
악수님은 얼레지 꽃이 여자들의 긴 머리를 뒤로 묶은 것 같아 보인다는데,
스틸영님은 개울을 건너려고 치마를 걷어 올린 것 같다고 한다.
나도 머리를 묶은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 남녀의 차이인가? 남자들이 치마를 경험하지 못한 이유일까?
숙승봉을 오르니 상고대님과 메아리 대장님이 일찍올라 등산화를 벗고 휴식중이다.
한참을 기다려도 무불님과 일진님이 올라오지 않는다. 무불님과는 전화 통화도 잘 안된다.
오늘 무불님이 자연님께 부탁한 나침판을 전달 받았으니 독도를 하여 올라 오겠지????
자유님과 도자님이 일진님과 함께 올라오고 있단다.
이 속도로 진행하면 대구리로 모두 함께 내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총대장님이 자유님을 빨리오라고 불러 올린다.
그래서 버들님, 스틸영님, 영희언니, 총대장님, 악수님, 온내, 해피, 자유, 청해 는 1진으로 예정대로 진행하여 대구리로 하산하고,
일진, 도자, 도솔, 무불님은 메아리대장님과 상고대님이 인솔하여 백운봉에서 내리기로하여 2팀으로 나뉘었다.
지나온 등로와 바위로 된 숙승봉과 밑으로 2부 산행을 시작한 불목저수지(영흥제)가 보인다.
시간을 맞추기 위해 총대장님이 산행을 재촉한다.
빨리와~~
업진봉을 스쳐 지나간다. 우리와 반대로 진행하는 일행들이 단체사진도 찍고 개인사진도 찍고하며 정상석을 차지하고 내놓지 않는다.
뒤에서 온 총대장님 쉬지 말고 진행하라고 다시 재촉한다.
아직 무불님과 연락이 안 닿았다.
숙승봉에서 총대장님이 바위산 밑에 있다고 통화를 한번 하였으나, 숙승산 위에서 기다리는 메아리님과 아직도 합류하지 못했단다.
일진님도 합류를 했는데 말이다.
대장님 걱정이 말이 아니다.
업진봉에서 백운봉까지도 강행군이다.
백운봉에서 내려다보는 경치가 절경이다.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우리가 오를 상황봉이다.
백운봉에서도 휴식하지 않고 안부로 내려서 잠시 휴식이다.
15분 만에 안부로 뛰어 내려 휴식을 취한다.
아직도 무불님의 행방을 확인 못했다. 스틸영님, 해피님 모두 전화로 메아리님과 상고대님에게 통화를 시도한다.
전화가 통화되어 "여보세요" 한마디 하면 전화가 끊어진다.
어렵게 통화되어 상고대님과 무불님이 전화통화가 되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제 조금 안심은 된다.
나중에 알고 보니 숙승산을 오르다 갈래길에서 나무로 걸쳐 막아놓은 왼쪽길로 진행하였단다.
그러니 숙승산 바위절벽 밑에서 갈길을 못찾고 헤메었던 모양이다.
휴식중 곱상한 등산객이 지나치니 총대장님 사과 한쪽을 드시고 가시라 권한다. 정말로 신사다.....
무불님 안부를 일차 확인하고 상황봉으로 오른다.
중간에 잘 지어 놓은 망루가 있었다. 그대로 통과다.
상황봉에 오르니 다들 갈증을 느끼는데 식수가 거의 다 떨어졌다.
조금씩 나누워 마시고 내가 가져온 방울토마토를 꺼내니 어느 때 보다 반긴다.
상황봉을 내려 바로 심봉를 거쳐 하산한다.
이제부터는 내리는 길이다.
오늘 등로가 돌산이라 그런지 발가락이 아프다.
뛰어 쫏아가도 다들 잘도 내려간다.
대구리가 보이는 능선에서 마지막으로 쉬어간다.
백운봉에서 내리는 팀도 무불님과 합류하여 잘 내리고 있다고 한다. 모두 안심이다.
마지막으로 남은 영희언니의 식수를 반컵 받아 해피와 내가 한모금씩 나누워 마신다.
산아래서 불어오는 바람에 흘린땀을 식히며 쉬고 있다. 2진의 하산 속도를 맞추려 좀더 쉬며 사진을 찍고 즐긴다.
대구리로 내려 버스정류장에 다다르니 예정했던 시간 16:00다.
모두 하이파이브로 즐거웠던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대구리 버스정류장 표시다. 예전에 보던 정겨운 정류장 표시다.
뒤로 골프연습장이 보인다.
이런 섬에도 저렇게 번듯한 골프연습장이 있으니 어찌 2015년도 LPGA 6연승(리다아 고 포함)이 거져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알수 있다.
특히 완도가 PGA의 한국인 첫 우승자인 최경주 선수의 고향이니 더욱 그러 할 것이다.
백운봉으로 내린 일행들을 태우고 두메님의 버스가 대구미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자연님이 2부산행 쉬는 중에 마련한 신입회원들을 위한 장갑과 수건 2개를 마련하는 고운 마음씨를 보였다.
하나 모자라는 것은 총대장님이 마련하신 장갑으로 신입회원 모두 조그마한 정성에 흐믓해 하는 것 같아 보였다.
선물은 큰 것보다 마음 씀씀이 인 것 같다.
버스는 완도읍 목욕탕으로 가서 모두들 목욕을 마친 후 상쾌한 기분으로 횟집으로 향했다.
저녁식사는 완도연안 여객선 터미널 안에 있는 싱싱나라 식당 횟집에서 푸짐한 저녁식사를 했다.
민어, 광어, 해물탕이 주 메뉴였다.
여느 때와 같이 ㄷㄷㅈ로 메아리대장님의 선창에 맞추어 "오지를~~" "위하여~~~"
식당 창문밖으로는 완도 연안여객선 터미널과 완도대교 그리고 잘 가꾸어진 섬이 보인다.
섬에 나무들이 잘 가꾸어져있어 오는 길에 총대장님 행인에게 물었단다.
저섬 이름이 무었이냐고 지나가던 행인 "똥섬"이라고 알려 주었단다.
그래서 총대장님의 설명으로 우리일행들은 식당 아주머니의 설명이 있기까지는 모두 똥섬으로 알고 있었다. 진짜 이름은 "주도" 다.
이어서 처음 참석하신 도솔님의 소감을 들었다.
일진님도 두손을 모으고 오늘 산행 소감을 이야기한다.
이러서 청해님도 산행 소감을 이야기하는데, 산행에서 큰 성취감을 얻었단다.
특히 해피님이 허락해 보내주면 매주 참석하겠단다.
저녁식사를 하는데 주방아주머니가 들어와 호들갑스럽게 자유의 나이를 물어본다.
바깥 심부름을 하러 주방에 몇번 들린 자유를 보고 주방 아주머니들끼리 자유 나이 맞추기 내기를 한모양이다. 40, 25, 15 살로 의견이 분분하였단다.
아주머니들도 멋진 놈 보면 생각이 달라지는 모양이다.
그래서 내나이가 40 이라고 했다. 그런데 난 관심도 없어한다.........
식사중 청해가 일진을 위해 청하를 구입해 왔다.
이날 강서파들 4명(해피, 무불, 청해, 일진)이 모여 한잔 진하게 하였는데, 이것이 돌아가는 길에 폭탄이 될 줄은 몰랐을 것이다.
한잔 얼큰해진 해피 "강서에서는 제가 원로축에 끼어요" 하며 한바탕 웃음을 만들어 낸다.
이렇게 즐거운 저녁식사를 마치고 1층으로 내려와 전복, 문어, 낙지 등 집에서 토요일을 보낸 가족들을 위해 해산물을 구입하였다.
이렇게 지내다 보니 출발 예정시간을 거의 2시간 초과하여 6:47분에 완도를 출발해 서울로 올라간다.
1시간도 채 못가서 무불님이 두메님께 사정을 한다. 두메님~ 두메님~ 플리즈~~~~
어두컴컴한 도로변에 잠시 정차를 하니 우루루 따라 내린다.........
30여분 더 가서 두메님차에 기름을 보충하러 주유소에 들렀다.
다들 기분좋게 한잔씩 한터라 갈증이 났지만 식수가 없었다.
주유소내에 있는 생수를 팔라고 하니 파는 물건이 아니라고 하며 정수기 물을 먹으런다.
다들 종이컵으로 한잔씩 마시고 물통을 가져가 담아오니 주유소 직원 곱지 않은 시선을 준다.
그래도 목이 마른데 어떻게 하랴......
그렇게 갈증을 없애고 한참을 달려 10:59분에 천안삼거리 휴게소에 도착한다.
동서울터미널에 도착 할 예정시간이었다.
오늘 귀가는 모두 택시로 해야 할 것 같다.
다행히 버스가 판교에서 내려 분당수서간 자동차도로를 지나간다.
도솔님은 신갈 정류소에서 내리고, 나하고 도자님은 판교에서 내렸다.
다들 동서울에서 무사히 귀가했을 것이다.
이렇게 24시간 가득 채운 봄꽃 산행은 즐겁게 마무리 하였다.
나는 다음날 완도에서 사간 문어를 삶아 가족과 함께 즐겼다.
오늘 산행한 경로다. 1부산행후 완도까지는 두메님 버스로 이동하였다.
기어s 기준 41,000보 걸었다.
첫댓글 와!
어찌이리세밀하게산행기를쓸수있나요?
9시뉴스보는것같습니다
산행기보는재미짭짤하네요
치매 안오게 생각하고 생각하여 머리를 쥐어짜서 기억해 낸 것 들입니다.
재미있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밌게 봤심다..남쪽 댕기믄 하체 상채기는 기본()임다.
그래도 대간거사 총대장님의 상채기는 조금 충격적이 었습니다.
다시 한번 다녀온듯한,,,재미난 산행기 잘 봤습니다..
후미 대원들 챙기시느랴 아쉬운 점도 있었겠습니다.
덕분에 오지가 돌아갑니다. 감사합니다.
요즘 신입들은 준비된 신입들이에요. 청해와 도솔은 엄청 잘하고, 일진이 힘들어하긴 했지만, 일진이니까 곧 걱응하리라 봅니다.
그리고 온내님, 앞으로 가이버 혼내시려면 고래회충으로 따끔하게 때려주세염. 그나저나 가이버는 이번 주 영월에 횟집 예약했는지 모르것네.
가이버님이 않하면 제가 합니다.
영월도 횟집 좋은데 많아요
영월에는 곤드레밥, 보리밥, 칡국수, 다슬기 해장국 등이 유명하죠, 송어회도 유명한데 평창에 조금 밀리죠,
그외에도 메밀콧등치기국수도 유명하구요, 그외에 영월 한우도 있죠.......^ 골라서 맛있게 드시길 바랍니다
@감악산(임동철) 와 맛집 다 섭렵하셨네요.
저녁먹으러 오지 가야 하겠네요.
@감악산(임동철) 우리가 찾는 메뉴는 없는디요
겹살, 오겹살, 순대국, 돼야지머릿고기,
우럭,다금바리,광어,칠갑상어,낙지,문어,갈치회,멸치회,뭐 이런게 있어야죠
오지산행에 새로이 젊은분들이 많이 보이는 것을 보니 앞날이 밝아오는 듯......
대장님들의 탁월한 영업력 때문입니다. 한번 나오시죠 원로님.
오지의 르네상스를 보는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온사관님 새학기가 시작됐는데 이 글 쓰시느라 연구와 강의에 지장이 많을 듯 하옵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슬슬 무서워집니다. 오늘 새벽 3시넘어서 마치고 카페에 올리고 들어가 오늘 1교시 강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러나 주유천하님 개강으로 바쁘셨던 모양입니다. 오래간만에 카페에 나오신것 같습니다.
나무 9금 시리즈도 많이 밀렸는데 말입니다.
역시 멋진 산행기!!!
자유님의 멋진 몸매가 돋보이는 산행이었어요.
꽃 이름 알아내시느라 애쓰시지는 않았는지요?
꽃 이름 알아내는 것, 바로 즐거움입니다.ㅋㅋ
녜 덕분에 꽃이름 익히고 주말에 구경한 18가지 봄 야생화 이름들을 줄줄이 말하니 다들 놀라더군요.
감사합니다.
사철나무의 정확한 이름은 무었입니까?
@온내(김만구) 열매를 보니 사스레피나무 인것 같네여 필때 쿠린내 나는 넘 ㅠ
@캐이 녜 맞습니다. 꽃에서 구린내가 났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지 다니며 만날 수 있는 냄새나는 꽃들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온내(김만구) 가을에 또 있는데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여~
@악수 감사합니다.
우리산에서 나는 냄새에 관한 연구를 해볼까하고요.
생각나시는 대로 알려 주십시오. 한잔 사겠습니다.....
@온내(김만구) 마타리와 누린내풀이 가을에 구린내가 심하게 나고, 누리장나무도 그렇고.^^
벌레들로 하여금 꽃가루를 날라 수정케 하려고, 벌레들을 유인하는 수작이라고 합니다.
또 가을에 단풍 든 계수나무 잎에서는 달콤한 솜사탕 냄새가 진하게 납니다.
잠깐 사이에 홀로 길을 잃었습니다. 전화가 안터지는 사이 얼마나 걱정을 하셨을지 .......
오지 선배님들 가이드 덕분에 무사히 산행을 마칠 수 있어 감사 드립니다.
오지를 ~~ 위하여!!
그간 바쁘셨나봐요.
이주일이나 지나서 산행기를 보고 댓글 다는 것을 보니 말입니다.
@온내(김만구) 아버님 병환과 출장이 있어 조금 바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