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는 다양하고 화려한 색감과 사실적인 표현이 눈에 띄는 것 같다.
그림이라면서 물감으로 어찌 이런 색들을 표현했을까 싶기도 하고 옷감이나 인물의 표정에서 한국화에서는 볼 수 없는 사실적인 입체감과 생동감이
느껴진다.
낭만주의라... 들어보긴 했는데 낭만주의가 뭘까? 하고 보니 의외로 어렵다 ^^
그런데 이런 글귀가 보인다. '작가의 주관적 절대미'라는 ㅎㅎ
ㅇㅇ주의를 몰라도 그림을 보는데는 크게 지장이 없는것 아닐까 싶기도 하다.
'작가의 주관적 절대미'라는 것이 있다면 '보는 이의 주관적 절대미'라는 것도 있을 터이니 말이다.
아무튼 이 책에 소개된 낭만주의 그림은 '??? 이게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하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림 그 자체로 보아도
아름답거니와 이야기를 안다면 더 즐거운 감상이 가능할 것 같다. 12색 색연필로는 표현하기 아쉬운 그림들이지만 그럼에도 아이들과 상의해 가며
열심히 색칠을 해 본다. 아이들의 물음에 대비해 슬쩍 인터넷에서 작품에 대한 정보도 수집하고 ㅎㅎ
채색된 그림에서 아이들과 나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옷감의 표현이다.
인물에 대한 그림이 많다보니 그들이 입은 옷의 표현이 그저 '우와~'라는 감탄사 밖에는 ....
평면에서 어떻게 이렇게 입체적인 느낌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인지 보면서도 신기하다.
프리드리히의 빙해는 거칠기도 하고 어둡기도 한데 우리가 칠한 빙해는 그저 귀엽다.
엄마에게 혼이 나는 것 같은 펭귄 아기도 있고, 뒹굴뒹굴 귀여운 모습의 물범(?)도 보인다.
원작과는 다르게 평안하고 즐거운 모습의 얼음 바다다.
그럼에도 얼음을 어찌 색칠하나 무지 고민했다는 ....
알록달록하게 무지개를 만들어 색칠하나 어쩌나 했는데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큰 아이가 나름 멋진 얼음의 바다를 표현해 놓았다. ㅎㅎ
함께 색칠하자고 했더니 귀찮다고도 하고, 책을 읽어야 한다고도 하고 온갖 핑계를 다 대더니 나중에는 자리를 잡고 앉아 제일 열심히
한다.
거친 얼음의 바다를 칠하면서 우리 가족은 그렇게 더 없이 평온하고 따뜻한 오후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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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이 늦어 죄송합니다. 좋은 책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