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甲申 2609 月 白露
🌹 처음 가보는 길
ㅡ 이문연 ㅡ
인생은 늘 처음 가보는 길의 연속이다.
어린 시절에는 학교 가는 길이 처음이었고, 청년기에는 직장으로 향하는 길이 처음이었다.
결혼도 처음이었고, 부모가 되는 일도 처음이었다.
돌이켜보면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나 익숙하게 살아온 것 같지만, 사실은 매번 낯선 길 위를 더듬으며 걸어왔다.
요즘 들어 문득 그런 생각을 한다.
노년 또한 처음 가보는 길이라는 것을.
우리는 할머니와 할아버지, 부모 세대가 나이 들어가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며 자랐다.
하지만 본다는 것과 직접 살아본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다.
교과서에서 지도를 보는 것과 실제 여행을 떠나는 것만큼이나 다르다.
그래서 나이를 먹어가는 일은 때때로 생소하고 어색하다.
예전에는 가볍게 오르던 산길에서 숨이 차오른다. 산책길에서는 젊은 사람들이 바람처럼 나를 앞질러 간다. 몸은 조금씩 속도를 늦추는데 마음은 아직 그 사실을 따라가지 못한다.
거울 속 얼굴도, 계단을 오를 때 무릎이 보내는 신호도 가끔은 낯설다. 내가 알던 내가 조금씩 변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백화점 로비에서 할아버지 세 분이 지팡이를 짚고 서 계신 모습을 보았다. 친구의 만남 같았다.
그 풍경을 바라보며 이상하게도 마음이 멈칫했다. 아직은 남의 이야기 같고 아직은 먼 미래 같지만, 그 길 또한 우리 세대가 향해 가는 길이다. 누구도 건너뛸 수 없는 시간의 순서다.
자녀들을 모두 출가시키고 나면 또 다른 길이 열린다. 집 안을 가득 채우던 웃음소리와 발자국 소리는 어느새 사라지고, 부부 둘만 남는다.
아이들 학원 시간에 맞춰 움직이고, 도시락을 챙기고, 등록금을 걱정하던 세월은 지나간다. 북적이던 집은 갑자기 넓어지고, 식탁에는 빈 의자가 늘어난다.
그렇게 우리는 또 한 번 처음 가보는 풍경 앞에 서게 된다.
평생 곁에 있었지만 어느 날 문득 배우자가 낯설게 느껴질 때도 있다.
아이들이라는 공통의 과제가 사라진 뒤에야 비로소 서로를 다시 바라보게 된다.
젊은 날의 연인이었던 남자와 여자가 아니라, 긴 세월을 통과해온 두 노인이 마주 앉아 있는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는 둘 중 한 사람이 먼저 떠나고, 남겨진 한 사람은 또 다른 처음의 길을 걸어야 한다.
그래서 오늘이 소중하다.
처음 가보는 길은 두렵기도 하지만 새로운 풍경을 보여준다.
아무도 대신 걸어줄 수 없지만, 누구나 한 번은 지나가야 하는 길이다.
나이 든다는 것은 잃어가는 일만이 아니라 아직 가보지 못한 세계를 만나는 일이기도 하다.
오늘도 나는 낯선 길 위를 걷는다.
서툴지만 담담하게,
그리고 조금은 설레는 마음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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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 의사로서 꼭 권하고 싶은 건강상식!
음식물이나 액체가 호흡기 (기도)로 잘못 들어가는 것이 사레이고
노인이 사레가 들어 이로 인해 폐렴으로 저 세상 간다는 얘기는 들어 봤는데ᆢ
최근 73세 (52/1/1 生) 되신 배우 안성기님이
물을 마시고 폐에 사레가 들었고 병원으 로 이송되어 응급처치에 실패하여, 불행 히도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분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노년들에게 무엇을 하든 반드시 두 가지 사항에 주의해야 합니다.
🔹️첫째는 넘어 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고,
🔹️둘째는 사레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물을 마실 때!
모든것을 멈추고
물을 마셔야 합니다.
노인들이 쉽게 사레드는 것은
목구멍 삼킴 근육이 퇴화되어 근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물(우유, 수프 등)을 마시다가 사레가 들어 폐렴으로 사망하는 것은 노인들에게 흔한 일입니다.
1. 물을 마실때는 가급적 빨대를 사용하고 삼킬 때는 턱을숙여야 합니다.
2. 국물을 마실 때는 진한국물로 바꾸세요.
맑은 국물이 빨리 흘러서 호흡이 불편할 때 쉽게 사레가 들립니다.
3. 입에 고체 음식이 남아 있을 때는
액체를 마시지 말고 씹으면서 마시지 마세요.
물이 너무 오래 입안에 머물러 있어 자칫 잘못 하면 기관으로 흘러들어 사레가 들수 있습니다.
4. 입안에
음식이나 물이 있는 경우 말하 거나 고개를 돌리지 마십시오.
노인들은 젊은이들보다 체력과 지구력이 뛰어나지 않습니다.
액체나 음식이 기관으로 들어 가면 기침을 하면 얼굴이 붉어지고 목이 굵어지며 혈압이 치솟을 수 있습니다.
때로는 사레가 들리면 치명적 일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었으면 넘어지지 않도록 집중하고
물은 천천히 마시고 모든 것에 조심을 해야 합니다.
🔹️노년기 건강의 핵심인
흡인성 페렴과 삼킴
1. 왜 '물'이 음식 보다 더 위험 할까?
의외로 떡이나 고기보다 맹물이 사레들리기 가장 쉽습니다.
속도 때문입니다: 물은 점도가 없어 입안에서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속도가 매우빠릅니다.
삼킴 근육이 조금이라도 늦게 반응하면, 기도 덮개가 닫히기 전에 물이 먼저 기도로 흘러 들어가버립니다.
대책은 점도 증진제를 사용 해 물을 약간 걸쭉하게 만들 거나, 국물을 진하게 드시는 것이 실제 의학적으로도 매우 권장되는 방법입니다.
2.'턱당기기(Chin-tuck)'의 마법
음식을 삼킬때 "턱을 숙여야 한다"는 점은 매우 과학적인 조언입니다.
원리는 고개를 뒤로 젖히고 물을 마시면 기도가 넓게 열려 물이 수직으로 낙하합니다. 반대로 턱을 가슴 쪽으로 바짝 당기면 물리적으로 기도가 좁아지고 식도가넓어집니다.
주의할점은 컵에 든 물을 마시려다 보면 자연스럽게 고개가 뒤로 젖혀집니다. 그래서 빨대를 쓰거나, 컵의 한쪽이 파여 있는 코 컷 컵 (Nasicup)을 사용하면 고개 를 숙인 채로 물을 마실 수 있어 훨씬 안전 합니다.
3. '무증상 흡인' 을 조심하세요
사레가 들렸을 때 격렬하게 기침을 하는 것은 오히려 다행입니다.
몸이 이물질을 뱉어내려 노력 한다는 증거니 까요.
진짜 위험한 것은 '침묵의 흡인 (Silent Aspiration)'입니다.
기침 반사 신경 마저 무뎌지면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도 기침을 하지 않습니다.
식사 후 자꾸 목소리가 쉰 목소리(물 젖은 목소리)로 변하 거나, 이유 없이 미열이 난다면 폐로 조금씩 음식물이 들어 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으 니 꼭 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4. 구강 위생이 폐렴을 결정합니다
사레가 들린다고 해서 100% 폐렴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폐렴을 일으키는 결정적인 요인은 입속 세균입니다.
기도로 넘어간 물이나 음식물 자체보다, 거기에 섞여 들어간 입안의 박테리아가 폐에서 염증을 일으킵니다.
따라서 식사 전후로 양치질을 깨끗이 하고 입안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만 으로도, 혹시 모를 사레가 치명적인 폐렴 으로 이어지는 것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식사 전 "아-에-이-오-우"를 크게 하거나 혀를 전후좌우로 움직여 근육을 깨우세요.
한 번에 한 가지 만 ,입에 음식이 있을 땐 절대 말하지 않고 '먹는 것'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식후 30분은 앉아 있기 소화를 돕고 역류로 인한 흡인을 막기 위해 바로 눕지 마세요.
노년의 건강은 '아는 것'보다 '조심하는 습관' 에서 나옵니다.
(건강 상식)
첫댓글 아주좋은 정보 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