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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에서 애완견과 산책하던 30대 자매가 대형견 3마리의 공격을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함께 있던 애완견은 대형견에 물려 목숨을 잃었다.
20일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5분쯤 구미시 고아읍 예강리 접성산 산책로에서 30대 여성 A씨와 동생 B씨가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하던 중 대형견 3마리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자매는 허벅지와 손 등을 물려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같이 있던 애완견 중 1마리는 대형견에 물려 현장에서 죽었다.
이들 자매를 공격한 대형견은 인근 농장에서 탈출한 러시아산 셰퍼트 ‘코카시안 오브차카’와 영국산 ‘리트리버’로 알려졌다.
이중 코카시안 오브차카는 별명이 ‘악마의 개’일 정도로 한 번 난폭해지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난폭해진다는 특성을 갖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견주와 피해 여성들은 같은 마을 주민들”이라며 “사고 직후 서로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