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란 하나님이 거룩한 말씀과 은혜로 시작하신 대화를 끊임없이 이어가서 마침내 주님과 온전히 만나는 단계에 이르는 일 (고상섭목사)

[염찬호]

기도란 하나님이 거룩한 말씀과 은혜로 시작하신 대화를 끊임없이 이어가서 마침내 주님과 온전히 만나는 단계에 이르는 일 (고상섭목사)

1.
팀켈러는 <기도>에서 기도를 정의하기를 "기도란 하나님이 거룩한 말씀과 은혜로 시작하신 대화를 끊임없이 이어가서 마침내 주님과 온전히 만나는 단계에 이르는 일"이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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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시작이 '인간의 필요'나 '인간의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이 시작하신 대화'라고 정의하였다. 그래서 팀켈러는 기도의 시작은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것부터 시작하라 권유하고 있다. 반드시 기도하기 전에 말씀을 읽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고 있듯이 반드시 펼치지 않더라고 머금고 있는 말씀을 생각하면서 그 말씀을 기도의 시작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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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렇지 않은 인간의 내면에서 시작하는 기도도 하나님이 응답하시고 하나님의 임재를 느낄 수 있지만, 그런 기도는 균형있는 기도로 자라지 못한다고 말한다. 하나님은 인간의 생각이상의 존재이시기 때문에 인간의 규정 안에서 갇혀 계시는 분이 아니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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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하게 친구처럼 기도할 때도 있지만 성경에는 위대한 군주에게 호소하는 기도도 있다. 왜 성경의 기도는 다양하고 다채로울까? 그것은 하나님의 성품과 속성에 따라 기도의 성격이 가지 각색으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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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하나님은 기도 속에서 우리의 친구이자, 연인, 아버지, 목자 또는 왕이 될 수도 있다. 나의 감정을 불러오는데 효과적인 방식을 따라 기도가 결정되어서는 안된다. 기도는 하나님 자신에 대한 반응, 또는 응답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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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기도 속에서 풍성한 하나님을 경험하려면, 다채롭게 자신을 계시하시는 그 하나님의 말씀에서 출발해야 한다. 그리고 특정한 본문만을 기도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되면 성경 전체에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을 묵상하면서 기도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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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에드먼드 클라우니는 스스로 원하는 자기의 감정과 경험을 토대로 기도를 결정해서는 안 되며 하나님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려고 노력하다보면 기도는 자연스럽게 그 뒤를 따라 가게 된다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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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기도를 배울 때는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도록 돕는 것이 좋다. 시편을 묵상한 팀켈러의 <묵상>이나 잠언을 묵상한 팀켈러의 <오늘을 사는 잠언>등을 읽으면서 기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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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지 않고 기도하는 기도의 출발은 균형있는 기도생활로 성장하지 못하고, 감정의 충만이 곧 은혜라고 착각할 때가 있다. 기도의 시작은 하나님의 말씀이어야 한다는 팀켈러의 말은 기도의 풍성함을 나타낼 뿐 아니라, 기도의 시작이 하나님에서부터 시작됨을 분명히 보여준다. 기도란 답답한 마음을 하소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반응임을 알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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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선행이 공로가 될 수 없듯이, 우리의 선행이 보상이 될 수 없듯이, 기도도 응답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은혜에 대한 감사로서의 순종과 선행이 있듯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풍성한 반응으로서의 기도가 있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기도는 기도의 대상이신 하나님 그분을 만나고 누리는 것 외에 다른 것이 목적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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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J.I 패커는 "기다란 기도제목 목록을 들고 기도하는 수많은 크리스챤들을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보았다. 간구하는데 시간을 들이는 만큼 신학적인 사고와 자기 성찰에도 공을 들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아이가 엄마의 음성을 들으면서 말을 배우듯이,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기도를 배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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