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기가 이틀 밀려버렸네요..늦어서 죄송요..
컨디션조절이 힘들면 완전 퍼져버려서 늦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지만 저에게는 1주일이 후딱후딱이에요..
오늘도 대구는 쨍~쨍합니다. 진짜 장마 시작 맞나? 싶어요.
이따가 6시 칼퇴근하고 서울갑니다>_< 목적은 한의원내원이죠..ㅎㅎ
이번에도 피곤한 상태로 상경하게 되었네요..
서울은 며칠전부터 비가 온대서 우산은 갖고가지만 대구 날씨 보면 한 나라안에서도 정말 다르구나 싶었어요^^
지난 1주일간의 상태는 외관상 보기에 썩 좋지 않았습니다.
우선 스트레스가 심했고 종종 기력도 없어졌구요.
덕분에 가려운 것을 참아내지 못해 단기간에 많이 긁었어요.
(원장님 저 보시고 놀라실지도 몰라요.. 꾸중하신다면 할 말 없는 부분이죠..^^;;;)
태선화는 팔의 색이 두드러지게 빨개졌다 덜해졌다를 반복했습니다.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한 주라 진짜 정신없이 지나온 것 같네요.
사적인 부분도 절정에 달했고 업무상의 스트레스가 상당했지만
마이너스인 것만은 아니어서 결과적으로 지금은 괜찮습니다.
그렇게 여유부릴 때가 아닌 것은 잘 알지만
뭐 한 주간의 방황이었다 생각하고 말려구요..^^;;
아. 며칠전 화요일 아침에 재밌는 일이 있었어요. 생뚱맞다 하는게 더 맞을 거같네요. ㅎㅎㅎ
저는 출근길에 버스를 2번 타는데요(환승), 첫번째 버스를 탔는데
외국인이 있었어요. 검은 피부를 가지신 그 분~
전~혀 신경 안 쓰고 있다가 내려서 신호등 바뀌길 기다리면서
문득 옆을 봤는데 그 분이 있더군요. 아무 생각 없이 앞을 보는데 말을 걸어오네요.
"파키스탄.." 이라기에 아.. 파키스탄 사람이구나 생각하는데
자기 팔을 가리키면서 "medicine..drugs..drugs.." 이러는겁니다..=ㅂ=
순간 허걱! 해서 이 사람 내가 다쳤는데 그냥 둔다고 생각하나? 싶었죠~
그 전날 손톱에 긁혀서 빨간 딱지가 앉아있었거든요-_-aㅋㅋㅋㅋㅋ
뭐라 말해야할지 몰라서 웃기만 했더니 또 한번 팔을 가리키면서 "same.. drugs.. drugs.."
슬슬 땀이 나더군요. 그 상황에서 고개를 끄덕이며 웃기만했답니다..ㅠ_ㅠ
쌩유~ 쏘 머취~ 하기도 그렇고 atopy 라고 말하기도 그렇고 eczema라고 말하기도 그렇잖아요?;;
몇 분간 웃다가 신호가 바뀌어 후다닥 길을 건넜는데 휴우..=_=;;;
다소 생뚱맞고 퐝당한 아침의 에피소드였답니다. 친절한 외국인씨~
일기를 보시는 분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셨을거에요?@.@?
첫댓글 이도 저도 모를때는 "no problem"이라고 하면 되는데.. ㅋㅋ
난 속으론 It's not your business. 라고 하는뎅 ㅋㅋㅋ 얼굴 너무좋아졌어~너무좋아져서 기뽀~^.^
흠.... 따라간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