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우 일상생활 23-5 바나나 우유를 좋아해요.
침대에서 상체를 세워서 음료를 마시는 연습을 직원이 출근하는 날마다 했다.
상체를 30도 정도 세우고 여러 가지 음료를 조용우 씨가 앉아서 마시도록 도왔다.
음료를 마시는 연습을 너무 많이 하면 식사나 다른 간식을 먹는 것에 방해가 될지 몰라서 너무 많은 양의 음료를 사용하지 않았다.
하루에 음료 한 팩 정도로 최대 200ml를 넘지 않도록 해서 도왔다.
음료는 장 음료, 바나나 우유, 오렌지, 사과, 포도 주스를 사용했다.
직원은 조용우 씨를 돕고 나서 용우 씨가 어떻게 음료를 마셨는지 그날그날 간단하게 노트에 적어 두었다.
3월 30일부터 6월 6일까지 직원이 도운 내용은 다음과 같다.
침대의 등받이는 30도에서 40도 정도 세워서 연습을 진행했다.
먼저 3월 30일 에는 장 음료를 마시도록 도왔는데 다른 음료를 마실 때와 다르게 잘 마시지 않았다.
손을 좌우로 흔들며 장 음료를 막았고 입에 적은 양을 넣었는데도 흘리는 양이 많은 편이었다.
3월 31일 에는 오전에 바나나 우유를 마시도록 도왔다.
침대의 등받이를 세운 상태에서 고개를 침대에 기대어 마실 때는 흘리는 양이 거의 없었는데 이날은 고개를 앞으로 들고 바나나 우유를 마시기도 했다.
이럴 때는 고개를 뒤로 기대고 마실 때보다 40% 정도 더 흘렸다.
오후에는 사과 주스를 이용해서 도왔다.
주스 종류는 신맛이 나서 그런지 주스를 입에 넣어주자 고개를 부르르 떨었다.
바나나 우유를 주스 종류보다 더 좋아하는 것 같다.
4월 4일 14시경에 바나나 우유를 마시도록 도왔다.
입안에 우유가 많이 들어가면 입가로 많이 흘렸고 적당한 양이 입안으로 들어가면 잘 마셨다.
4월 5일 에는 점심 식사를 하고 바나나 우유를 마시도록 도왔다.
오늘도 다른 날과 별 차이는 없었지만 우유를 입에 머금고 있다가 삼키는 모습을 보였다.
바나나 우유는 흘리는 양이 극히 적고 잘 마셨다.
4월 6일 은 아침 식사를 할 때 침대 등받이 각도를 15도 정도 세워서 식사를 하도록 도왔다.
누워서 먹는 것과 다름없이 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치고 등받이를 더 세워서 30도 정도 되도록 하고 바나나 우유를 마시도록 도왔다.
입안에 적당한 양을 넣어주면 거의 흘리지 않고 마셨다.
직원이 입에 대주기도 전에 입을 벌렸다.
아마도 바나나 우유를 제일 좋아하는 것 같다.
바나나 우유를 마시고 난 후에 바로 물을 50ml ~ 100ml 정도 마시도록 도왔다.
물도 음료를 마시고 난 후라서 그런지 잘 마셨다.
영양사님과 얘기 나눌 기회가 있어서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른 음료보다는 바나나 우유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하자 영양사님도 동의했다.
“용우 씨, 바나나 우유를 좋아해요.”
직원이 보기에도 바나나 우유를 제일 좋아하는 것 같았다.
바나나 우유를 구입해서 마시는 연습을 꾸준히 해봐야겠다.
현재 용우 씨는 수분 섭취를 전 보다 많이 하는 편이고 먹는 것도 잘 먹고 있는 편이다.
음식을 잘 먹지 않을 때도 있지만 대부분 잘 먹고 있다.
낯을 가리는 용우 씨의 특성이 있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직원이 먹고 마시는 것을 도울 때는 대부분 잘 먹고 마신다.
배변 활동도 원활하게 하고 있다.
직원이 침대에서 등받이를 세워서 음료를 마시도록 돕고 다른 일상생활에서 도움을 더 주고 난 후 직원들과 내용을 공유해서 함께 용우 씨를 더 잘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의논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러자면 먼저 직원이 용우 씨를 어떻게 도울지 계획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지금 머릿속에 그려지는 생각들을 정리해서 직원들과 의논해 봐야겠다.
2023년 04월 08일 토요일 원종오
용우 씨를 도운 내용을 상세히 기록하셨네요.
기록 내용을 보면 누구라도 용우 씨를 잘 도울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낯을 가리는 용우 씨도 돕는 직원의 마음을 잘 아는 것 같아요.
용우 씨의 상황을 잘 헤아려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 다온빌
조용우 일상생활 23-1 “앉아서 물 마시는 연습 해 볼까요?”
조용우 일상생활 23-2 “이발하러 갈까요?”
조용우 일상생활 23-3 돕는 방법을 바꿔야겠다.
조용우 일상생활 23-4 오늘은 상체를 조금 세워서 마셔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