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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SVB 영업폐쇄 여파…다우 345p↓ 나스닥 199p↓
뉴욕=박준식 특파원입력 2023. 3. 11. 06:07
나스닥
뉴욕증시가 일자리 보고서의 충격파를 능가하는 SVB파이낸셜그룹의 사실상 파산 소식에 투심은 얼어붙고 3대 지수는 이틀째 급락을 이어갔다.
10일(현지시간) 이번주 마지막 거래 금요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344.9포인트(1.07%) 내린 31,909.96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도 1.76%(199.47포인트) 하락한 11,138.89에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1.44%(56.59포인트) 빠진 3,861.73을 기록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실버게이트 파산으로 연쇄 자금위기를 겪고 있는 SVB파이낸셜과 그 자회사 실리콘밸리뱅크(SVB)의 영업을 전격적으로 폐쇄했다. 뱅크런 가능성이 높아지자 예금자보호를 위해 영업을 중단시키고 정부 통제를 시작한 것이다. SVB파이낸셜 주식은 연이틀 60%씩 폭락했고 급기야 거래는 정지됐다.
이 여파로 SPDR S&P 지역 은행 ETF가 4.7% 이상 하락했다. 이번주 주간 하락폭은 16% 이상이다. 사실상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후 하락폭이 재현되고 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일자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비농업 일자리 개수는 전월보다 31만1000개나 늘었다. 예상치인 22만5000명을 압도하는 수준으로 1월의 서프라이즈만큼은 아니지만 증가세가 유지됐다. 다만 2월 실업률은 3.6%로 전월 3.4%에 비해 다소 상승했고,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도 4.6%로 예상치인 4.8%를 밑돌았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를 근거로 빅스텝(기준금리 50bp 인상)을 단행할 지는 아직까지 알 수 없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