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답사 공지 연락을 받았다.
강진 이라니~
일단 신청부터 했다.
나중에 차근차근 읽어보니 인턴쉽이라 해야할게 많았다.
귀찮았다.
취소 하버려?
그러기엔 강진이 아닌가~~~
나에게 강진이란 고향도 아니면서
추억이 켜켜히 쌓어 있는곳.
내가 처음 강진을 간것은 2001년 여름 이었다.
어느 곳 하나 빠지지 않고 좋았지만
이른 아침 방문한 무위사.
입구의 배롱나무는 내가 본 최고의 배롱나무로 입력되어 버렸다.
비를 머금은 월남사지 석탑의 늠름한 자태는 또 어찌 잊을 수 있을 것이며.
그후로 몇번을 더 갔고
이번이 일곱번째의 방문 이었다.
아직도 내게 다시 가고픈 곳 1위는 강진으로 남아 있다.
이번에는 내가 가보지 않았던 곳들이 대부분 이어서 더 설레었다.
오랜만에 청량고추 같은 깔끔한
쌀쌀함의 새벽 공기를 마시며 모임 장소로 가니
몇년만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들과
강진을 다시 간다니 어찌나 좋던지~~~
먹을거리와 얘기꺼리가 강진 감나무에 달린 감처럼 풍성.
버스는 사랑방이 되어 6시간여 걸린 강진길을 힘든줄 모르고 갔다.
다시 맛보는 수인관의 점심식사도 맛났고
수인관 들어가는 입구의 가게에서 파는 감에 홀리고 .
일정에 따라 바삐 이동하고
프로그램을 수행해야 했지만 그것도 지루하지 않게 진행되니 굿~
영랑 생가에서는
모란이 피기까지는 시를 속으로 읊조려도 보고
아직까지 남아 있던 한송이의 모란꽃을 보니 이리 반가울 수가~~~
해가 지는 사위재의 모습은 낮에 갔을때와는 또다른 분위기.
다산이 말씀하신 사의 생각,용모,언어,행동을 새겨 본다
#강진군문화관광재단
#강진명예홍보사원
첫댓글 반 작가님 사롸있네!!!!! ㅎㅎㅎㅎ
'오울드한 소녀들'의 가을가을한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져.....
낭만 한도초과!!!!! ㅎㅎㅎㅎ
당신 소식 물어보는 이들 많았다오~
@반딧불이 고맙구로^^
아직은 잊혀진 여인이 안돼서리 고맙고 다행이고^^
은사니나무님도 살아있네요. 저도 궁금해서 물어봤어요.
여행기간동안 회원들 챙겨주시느라 수고하셨어요..
반딧불이처럼 빛나는 작지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배려를 누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