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추진 중인 위례신사선과 서부선이 정부 승인과정에서 제동이 걸려 사업이 더 연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 위례신사선은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했고 서부선은 2024년 착공에 들어가 고양은평선 연결까지 논의되고 있었지만 서부선 사업 자체가 위기에 놓이면서 서울시는 대책을 마련해 10월에 다시 재상정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은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고 5호선 연장사업도 올해 말까지 협의안이 나올지 지켜봐야 할 상황입니다.
위례신사선, 서부선 사업 제동
위례신사선과 서부선 도시철도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해 제동이 걸린 것으로 보입니다. 민간투자사업심의원회가 열리기 전 총사업비 기준이 바뀌면서 민자사업자와 기재부간 이견이 발생헤 이번 민투심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서울시는 위례신사선과 서부선의 총사업비 산정 방식을 개선한 뒤 재상정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만약 재상정해 민투심위원회를 통과하면 예정대로 위례신사선은 2028년, 서부선은 2029년 개통을 목표로 다시 사업이 추진될 전망입니다.
또한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은 예타를 통과하지 못해 사실상 사업추진이 어렵고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은 인천시와 김포시의 대립으로 인해 3개월간의 협의기간을 거칠 것으로 보입니다.
위례신사선 사업은? 위례신사선 노선도
위례신사선은 총 길이 14.7km 구간 위례신도도시~삼성역~신사역을 연결해 정거장 11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가 설치되는 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며 총사업비는 1조 4847억 원이 투입됩니다. 이중 민자부담은 50%, 시비 38%, 국비 12%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 4월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행정예로를 진행하고 지난해부터 실시설계까지 병행하고 있었지만 최근 원자재 급등과 관련해 사업비문제로 기획재정부 민투심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10월에 재상정해 통과되면 착공까지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위례신사선이 개통되면 위례신도시를 통과해 가락시장역(3, 8호선)과 학여울역(2호선), 상섬역(2호선), 봉은사역(9호선), 청담역(7호선), 신사역(3호선, 신분당선)을 지나기 때문에 강남일대 교통 편의성이 크게 증가하게 됩니다.
서부선 사업은?
서부선 경전철 노선도
서부선 경전철은 새절역~서울대입구역 구간 15.6km 구간에 16개의 정거장이 들어서는 사업입니다. 총사업비는 1조 6191억 원 규모로 서울시 주력사업입니다. 또한 서울시와 고양시는 고양은평선과 연결에 대해 논의까지 진행하고 있는 노선입니다.
서부선은 이달에 고양은평선과 연결할 계획으로 기존 3량 열차를 4량으로 늘리고 실시협약까지 체결해 내년 하반기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위례신사선과 같이 총사업비 문제로 기획재정부의 민투심에 제동이 걸리면서 오는 10월의 결과를 지켜봐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은? 인천시와 김포시가 5호선 연장에 대해 서로 대립각을 세우면서 대광위에서 이달 안으로 중재안을 내놓는다고 했지만 연말까지 인천과 김포시가 협의기간을 갖기로 하면서 다소 지체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시는 대광위 중재안에 대해 불복한다는 입장을 내 비췄으며, 김포시는 5호선 연장 당시 김포시로 건폐장 이전을 다시 반납하겠다는 상황이라 중재안에 대한 효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해 3개월간 협의기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