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설명을 하겠습니다.
바람이 시속 180km 불면 보통 사람이 바람 힘으로 붕 뜹니다.
이런 바람에 맞으면 정말 바람에 날아갈 것입니다.
Wind tunnel이라고 땅 바닥에서 위로 시속 180km 이상의 바람을 쏘아
자유낙하 현상을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는 시설도 있습니다.
자세를 낮출 수록 공기 저항이 줄어들어 바람이 더세게 불어야 됩니다.
그리고 이륜차를 타고 시속 100km로 달리면 관성이란 아주 신비한 힘으로
이륜차는 안정성을 가지고 웬만한 충격이나 바람이 불어도 곧게 달려갑니다.
500cc이상 대형 이륜차 무게는 200kg이 넘습니다.
이 무게에 사람이 타고 100km로 달릴때 관성에 의한 힘이 굉장히 커집니다.
주차장에 서있는 대형 이륜차는 골드윙 같은 것도 태풍이 오는 날 바람에 쓰러집니다.
고속도로에서 차들 사이의 바람 세기는 상대적입니다.
예를 들면 느린 차선에 자동차가 100km로 달리고, 빠른 차선으로 자동차가 130km로
지나가면 느린 차선의 자동차에 부는 바람은 이론적으로는 30km 이하입니다.
옆바람이 30km로 불며 느린 자동차를 당기는 거지요. 진공 청소기가 빨아들이는 것과 똑같습니다.
이륜차가 느린 차선에서 100km로 달리고 있습니다.
얼마나 빨리 빠른 차선으로 자동차가 지나가야 바람에 빨려갈까요?
이륜차와 자동차 속도 차이가 180km이상 나야 됩니다.
그럼 자동차가 시속 280km (100km + 180km)로 달린다고 합시다.
이륜차가 가만히 서있으면 있으면 넘어질 수 있습니다.
(가만히 서있는 자전거를 발로 툭 치면 바로 넘어집니다.
이 자전거가 시속 20km로 달릴때 똑같은 세기를 가지고 발로 툭 치면 맞는 순간 잠깐 옆으로 틀리지만
계속 앞으로 달려갑니다.)
고속으로 움직이는 이륜차의 관성 때문에 400km이상 바람이 불어야
이륜차를 쓰러뜨릴 수는 있겠지만, 라이더가 휘청하는 순간 대응을 할테니 힘들지요.
고속도로에서 400km이상 달릴 수 있는 자동차 없습니다.
보통 자동차들은 200km 이상 못 달립니다. 스피드에 미쳐서 시속 300km도 버틸수 있는
타이어를 달아야 시속 200km에서 안정되게 달릴 수 있지, 일반 타이어들은 몇분 달리면
터집니다.
시속 400km이상 달리는 자동차가 만드는 공기 구멍도 커야 됩니다.
공기 구멍이 커야 이 빈 공간을 채우기 위해 쏟아지는 공기의 양이 충분히 많아서
옆에서 달리는 이륜차를 빨어들일 수 있습니다.
시속 400km는 1초에 111미터씩 움직입니다.
10초에 1 km 넘게 달리는 빠르기입니다.
장애물이 완전히 제거된 자동차 경주장에서도 최고 시속은 300km 10초 이내로
낼 수가 있습니다. F1 경주 자동차는 최고 시속은 360km까지 나오지만 자동차 경주
평균 시속은 200km 근처지요.
그리고 빨리 가속하는 것보다 짧은 시간에 멈출 수 있어야 합니다.
이론적으로는 이런 차 만들 수 있지만, 공학적으로 아주 힘들고,
현재 도로 조건과 교통 상태로 보면 불가능합니다.
한마디로 개 구라입니다.
첫댓글 이론적,과학적으로 명쾌한 설명이네요^^
간단하게 생각해도 일반도로에서는 동일조건에서 안날라갈까요? 그런발상을 한 놈들이 꼴통이죠... 이륜차를 운행해보지도 않고 마치 자기가 경험해본척 위험하다고 하는 족속들....
옳으신 말씀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많이 줄어들고는 있지만 아직도 라이더들 중 상당수가 고속풍에 날라갈 수 있다고, 심지어 본 적이 있다며 억지를 쓰는 경향이 많다는 것입니다. 일반인들이야 말할 것도 없구요. 어찌보면 함부로 남의 권리를 확- 짓 밟는 엄청난 죄악이 아닌가... 전문적 지식이 있어도 감히 말할 수 없는데... 깡통들이 시끄럽게 “너희는 기형아 낳을 것 같으니 너를 거세 시키겠다.”라고 억지 쓰는 놈들과 같지 않나 싶네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