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떠나 보내고
몇번째 맞이하는 추석일까
항상 명절만 다가오면
부모님과 오빠 생각은 많이 나지만
행복했던 기억들은 지워 져 가나봐
짧은 생을 마감한 오빠
그렇게 강직하고 무섭게 느껴졌던 오빠가
어느날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던 모습이 생생하게 기억나
누가 우리 오빠를 그렇게 아프게 만들었을까
내가 참 많이 좋아했던 오빠였는데
그 아픔을 견디다 못해
결국 술로 한 세상 마감 했었지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 아픔 밖으로 토해 내지 못하고
안으로 속으로 끙끙 앓다가
편안하게 고통없이 잠들었다
오뺘...
세상이 참 많이 바뀌었어
오빠는 폰번호도 없잖아
지금은 모두 자신의 번호가 생겼어
폰기능도 너무 다양하고
그것 하나면
부족한게 없을 만큼 충분해
멀리있는 사람도
한통의 전화로 소통이 가능해
우리 오빠와는 그런 시절이 없었네
이렇게 좋은세상이 왔는데
오빠는 없다
지금 오빠가 살아 있었다면 68세인데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나 버렸기에
더 많이 그리운걸까
어느날 갑자기
참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있던 것이 없어지고
없던 것이 생기고
급 물결을 타고 흘러 흘러 가더라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 떠나 보내고
난 울면서 웃으면서
실성한 사람처럼 살때도 있어
그리움 속에
아직도 벗어 나질 못하고 있나봐
어쩌면 이 세상
끝나는 그날까지 기억 하게 되겠지
돌아오는 명절이면 더 보고싶어
조금만 더 기다려 주지
다시 고향으로 돌아 가려고
내가 고향땅을 사 모아 두었는데
그런데 지금은 모두 없잖아
내가 고향에 내려 가면
모두 한 곳으로 모실꺼야
그 때 못다한 얘기도 나누고 더 많이 웃자
나 마법사 잖아
타임머신을 타고 다닐꺼야
모두 불러서 꽃차 마시며 더 많이 웃자
넓은 정원에 꽃들을 많이 심어 둘께
또 한번 신나게 놀아 보자
우리 아직
다 하지 못한 이야기가 많이 남았잖아
by 풀 빛 소 리
첫댓글 해마다 명절이면 생각 나는 사람 좋은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날마다 제일 먼저 첫댓글을 달아주시어
그래서 더 힘이 났습니다
감사해요
명절 행복하게 잘 보내세요
오빠에 대한 정이 두터웠네요. 아마 동생의 고운 마음을 보고 하늘에서 흐뭇해 할 겁니다.
명절이 돌아오면 늘 생각나는 먼저 가신 분들이 있지요. 누구나 다 한번은 가야 하는 길이 잖아요.
건강하세요.
전 외동딸 이거던요
호랑이 오빠가 유독 저에게만 토끼가 되어 잘 해 주셨어요 ㅎㅎ
감사합니다
그런 아픔이 있으셨군요 ㅠ
오빠도 하늘에서 풀빛소리 님 지켜주고 계실 겁니다 그래도 행복한 연휴 보내세요~
그런것 같아요
꿈에서 보이는 걸 보면
감사합니다 블루바다님 처음 뵙습니다
고마워요 명절 풍요롭게 가족과 함께 잘 보내세요
오빠. 옆에 있어도 그립지요.
오빠에 대한 잔잔한 사랑의 추억이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그 추억 어디 명절 뿐이겠습니까. 즐거운 추석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글쵸 살면서 비슷한 또래의 오빠 나이 같은 분을 보면 생각나요
울 오빠도 살아 계셨다면 저렇게 잼나게 살텐데...
건강 챙기려고 강쥐 한마리 델꼬 산책도 하며 ..ㅠㅠ
시인님 ! 감사합니다
'살아 있었다면'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그리움은
아픔이지만
바램일 것 같습니다
새하루
선물입니다
좋은 할 되세요 !!
그러네요
오늘두 햇님이 반짝 반짝 눈부시게 떠 오르네요
힘찬 하루 되세요
해마더 명절이오면 시어에 쉬어 감니다
풀빛소리 시인님 사랑과 다복빕니다
감사합니다
가족들 오손도손 모여서 행복가득한 날 되세요
풀빛소리 님!
가슴 아픈 이야기입니다
애잔한 마음
토닥이고 갑니다.
추석명절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저는
예쁜영상시 ...방에 있습니다ㅎ
@은향 아~~영상시방에 글을 올리시군요
마중 나가 보겠습니다 ㅎㅎ
오빠에 대한 그리움에글 가슴이 애잔해 집니다
오빠도 저먼곳에[서 풀빛소리님 생각하면서
행운을 빌어주시리라 믿습니다 건강 하십시요
좋은글 추천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느낌이 들어요 가끔 꿈에서 보일때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