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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 훈
이 세글자가 나에게 갖는 의미는
매우 특별하다.
그는 나의 소년시대를 상징하는 마지막 스타였으며
그의 삶에 대한 진지한 태도와 성찰은
자연스레 내 삶의 목표가 되었다.
.
.
그는 나의 스타가 아닌 그 이상의 존재
나의 멘토였다.
2002년 상훈형은 한국 프로야구에 복귀했고 그런 형을 응원하기위해
직접 제작했던 응원도구입니다.
원래 세가지를 만들었는데 하나는 분실하고 말았네요
이건 2003년 상훈형의 복귀 1주년을 기념해서 팬까페에서 함께 만들었던 기념 타올입니다.
야구장에서는 역시나 멋진 응원도구로 이용되기도 했었습니다.
이번 타올은 2004시즌 상훈형이 SK로 트레이드 된후 제작한 SK용 응원타올입니다.
타올제작자분들에게 어렵게 부탁해서 만든 타올이였는데 아쉽게도 이 타올을 사용할 기회는
단 한번밖에 없었습니다... 이걸 좀 더 사용하고 싶었습니다.
이 티셔츠는 개인적으로 제작한 것인데 [MARU]티셔츠에
상훈형 사진을 프린팅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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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제작한 상훈형의 2002시즌 동영상 CD입니다.
당시 방송중계해주었던 모든 엘지경기를 녹화해 두었다가 상훈형 등판부분만
다시 재편집하여 동영상CD로 만든것이죠
표지위의 DVD로고가 눈에 거슬리실텐데 물론 DVD는 아니었습니다.
그냥 겉멋용으로 붙인 로고였지요..--
이걸 만들어 상훈형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은 했었지만 전해줄 방법도 구실도 없어
고민하고 있었는데 시즌이 끝난 12월의 어느날 상훈형이 직접 팬들을 초청하는
팬미팅을 홍대의 라이브클럽에서 개최했었습니다.
기회는 이때다 싶어서 팬미팅중에 공개적으로 선물을 했는데 상훈형이 정말
기뻐해주어 무척 들떴던 기억이 나네요~~당시 모였던 150여명의 팬들도
제게 박수를 쳐주고 환호를 해줘서 좀 부끄러웠습니다.
2002 경기 동영상 시디의 표지모음이구요~~ 이 시디에 대한 애프터스토리가 좀 있는게
팬미팅이후 상훈형 팬까페와 제 개인메일로 이 동영상 시디를 자신에게도 보내줄 수 없겠냐는
문의가 쇄도를 하는 바람에 순간적인 우쭐함에 그만 접수를 받고 말았습니다...
장사할마음은 없었기 때문에 정확하게 제작비와 택배비만 받았었는데
주문이 50세트도 넘게 들어와 버려서...12월부터 1월까지 죽어라 이 시디만 만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보면 참 허술한 뒷표지 입니다...
ㅎㅎ 문구는 제가 이래저래 머리를 짜내 만든것들인데~~
뭐 유치한감도 있지만 그래도 상훈형을 잘 표현한 글이라고 저는 멋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픈케이스~~ 당시에는 시디프린팅이 되는 프린터기가 없었기 때문에 시디라벨지를
사서 일일이 붙여야 했습니다. 저때는 저것만해도..와아~~정품같아~~라며
놀라곤 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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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시즌에 이어 2003년에도 제작한 경기 동영상 시디입니다.
작년의 쓰라린(?)추억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엔 제작 주문은 받지 않고
딱 두세트만 만들어서 한세트는 상훈형에게 선물하고 하나는 제가 보관용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딱 두세트만 만들면 됐었기 때문에 마음이 편해진탓에 2003년 버전은 여러모로
업그레이드~~ 연결그림도 있고 박스까지 제작해 보았습니다.
없는 솜씨에 100퍼센트 수작업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가까이서 보면 삐뚤빼둘하고
테이프도 덕지덕지 붙어있는 아주 볼만한(?) 박스라는게 문제이긴 합니다.
박스의 사이드면이구요~~
전면부의 모습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테이프 붙인 자국이 아주 선명합니다.-_-;;
또 다른 사이드면입니다.
시디앞표지 모음이구요~~ 글자체도 그렇고 사진도 조금더 신경써서
전년도에 비하면 많은 발전을 이룬 모습입니다..ㅎㅎ
뒷표지도 허술한것은 여전하지만 그래도 전년에 비하면 깔끔한 느낌이라도 좀 있는것 같습니다.
지금보니 참 부끄럽군요..
2003버전은 럭셔리(?)하게 안표지도 있었습니다..ㅎㅎ
부록으로 제작했던 음반과 가사집입니다.
상훈형이 음악을 참 좋아했기 때문에 형이 좋아할만한 노래로 선곡해서 만든다고 만든건데
형 취향에 맞았는지는 잘 모르겠군요~~
오픈케이스~~하면 이렇구요~
1주년 복귀전때도 음반을 하나 만들어줬던적이 있기때문에
이게 두번째 음반이었습니다.
가사책자를 쫙 피면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이것도 100퍼센트 수작업으로 만든것입니다. 프린터로 양면 프린팅하고
가운데는 호치캐스를 박았답니다..
저 전체사진속 어딘가엔 물론 저도 껴있습니다. ㅎㅎ
상훈형에게 증정한 가사책자에는 이부분에 저를 비롯한 다른팬들이 싸인과
응원문구를 자필로 작성해 채웠습니다. 이건 제 보관용이라 텅 비어있지요
가사는 페인트샵과 포토샵을 이용해 이렇게 만들었었구요
책자의 가운데에 수록한 사진인데 제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상훈형 사진입니다.
비오늘날 아랑곳없이 마운드위에 당당히 서있는 모습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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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훈형에게 받은 모자입니다.
2002 아시안게임때 국가대표로 선발되었을때 시합중 썼던 모자라고 합니다.
이렇게 싸인도 되어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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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소개해 드리는 이공은 제 인생의 보물 1호입니다.
이런비교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이 사인공에 비한다면 [드래곤박스]도 한낱
DVD나부랭이 일뿐입니다.
왜냐하면 이 공은 [이상훈]이라고 하는 인간자체를 그대로 나타내는 그의 [인생]이 묻어있는
물건이거든요.. 이공은 상훈형이 미국의 명문 메이저리그팀인 [보스턴레드삭스] 산하의
트리플A팀 [포터킷 레드삭스]에 있을 때 사용하던 [마이너리그] 공인구입니다.
모든선수들이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투수들은 항상 공을 손에 쥐고있는 포지션이기때문에
공에 익숙해지기위해 많은 투수들이 항상 공을 하나씩 들고다니는 경우가 많은데요~~
상훈형도 [포터킷 레드삭스] 시절 연습 후 습관적으로 운동장에 떨어져있는 공을 하나씩
주워 오곤 했었답니다..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주워서 집에 갖다논 공이 어느덧
53개에 이르게 됐던것이죠~~
야구에 관심이 있으신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상훈형의 마이너리그 성적은 대단히 우수했습니다.
메이저리그의 상비군격인 [트리플 A]팀에서 구원투수로 등판해 73이닝을 던지며 시즌 방어율 2.03
탈삼진도 이닝당 1개가 넘는 82개인가를 기록했습니다.
당시 팀메이트였던 김선우 선수는 "대체 당시의 상훈형을 왜 메이저에서 부르지 않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라고 말할정도의 훌륭한 성적이었죠..
그런데 그런 상훈형에게 날아온 소식은 [메이저리그 승격]이 아닌
충격적인 일방적 [방출]통보였습니다.
이해하기 힘든 처사였지만 어쨋든 대한민국 최고의 좌완이자
20승투수였던 상훈형은 미국에서 졸지에 [야구선수]조차 아닌
그런 존재가 되어버리고 만것입니다.
당시 상훈형의 방출기사를 신문에서 접했던 저는 무척 마음이 아팠고 동시에
[이상훈]이라고 하는 한 야구선수의 역사가 이렇게 끝나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만약 저라면 제가 상훈형의 위치에 있었다면 심하게 좌절하고 상처받았을테니까요~~
대한민국 최고의 위치까지 올라갔던 내가 이렇게 나락으로 떨어진다면
전 야구자체를 포기했을것이고~~혹 다시 일어날 마음을 먹게되더라도 그것은
상당기간을 술로 다친마음을 달래고 달랜 그후의 일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상훈형은 달랐습니다.
상훈형이 방출된 다음날 처음으로 했던 행동은 평소와 똑같이
아침일찍 일어나 트레이닝복을 입고 야구장비를 챙겨 밖으로 나오는것이었습니다.
팀은 그를 버렸지만 상훈형은 야구를 버리지 않은것이죠~~
그러나 상훈형은 아무팀에도 소속되지 않은 야구선수아닌 야구선수였고
형에겐 같이 캐치볼해줄 상대조차 없었습니다...
그때 형과 함께 했던것이 이 53개의 마이너리그 공인구였습니다.
상훈형은 53개의 공을 가방에 담고 인근 공원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공원에 철망을 세워둔채~~ 그 철망을 향해 이 53개의 공을 뿌리고 또 뿌렸습니다.
다 던지고 나면 다가가서 주워서 또다시 철망에 던지고 또 던지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야구영화 [루키]를 보면 주인공이 [메이저리그]테스트를 받기전
공원의 철망을 향해 공을 던지며 연습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그 영화속에서의 그 장면은 픽션이었지만
상훈형의 모습은 진실이었죠~~ 그래서 전 루키 dvd를 감상할때마다 직접 보지는
못한 상훈형의 철망을 향해 공을 던지는 모습을 상상해 보곤합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이 공이 그당시 상훈형이 철망을 향해 던졌던 53개의 [공]중 하나입니다.
2002 첫 팬미팅때 팬들에게 무작위로 던져준것입니다. 저외에 이공을 소유하고 있을
다른 52분도 이공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잘 보관해두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야구공을 자세히 보시면 철망에 찢긴 상처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저 거칠고 투박한..[메이저]가 아닌 [마이너리그]의 공이 제게는 [이상훈] 그 자체입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제 보물 1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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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상훈형의 락커가 되어 [인디음악밴드] [WHAT]의 보컬이 되었다는것은
많은분들이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멤버를 소개하자면~~
** 이상훈 (보컬&기타) **
현재 밴드 What! 활동중
** 신동현 (드럼) **
생년월일 : 1970년
경력 : - 1989~ 90 제로 G
1991 ~99 시나위
- 현재 밴드 What! 드럼활동
** 장민규 (베이스) **
생년월일 : 1979년 12월30일 (양력).
경력 : - 1998년 게러지 워크 컴필음반.
- 신신버스 밴드활동 시작.
- 2003년 아프리카 3집
- 2005년 현재 밴드 What ! 베이시스트.
김인건 Kimmy Gunn (Running Creek)
1973년생
Guitar
What-Spirit Vs. Soul 2집
한 대수 9집 고민
한 대수 도올 광주 라이브
Kimmy Gunn - Beyond The Horizon
서문탁 밴드, 한경일 밴드, 시나위
BA) London College of Music and Media
이렇게 4명입니다. 솔직히 막 음악을 시작한 상훈형만 제외하면
거의 우리나라 최정상의 슈퍼밴드급 멤버들이죠~~
이분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상훈형과 밴드를 함께하는 이유는 이것입니다.
"이친구(상훈형)와 함께 음악을하면 내가 처음 음악을 시작하던 그때로 돌아가는 기분이다..
그저 음악만 하면 좋았던 열정으로 가득한 순수했던 시절..그때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기에
난 다시 그만두었던 밴드음악을 해보기로 결심할 수 있었다 - 신동현- "
이제 음악편으로 넘어와서 ~~ 2004년 10월에 발매된
상훈형이 보컬로 있는 밴드 [WHAT!]의 첫번째 미니앨범의 사인 시디입니다.
시디의 뒷면이구요
미니앨범이라 수록곡은 피아노 어레인지 연주곡 포함해서 총 6곡입니다.
내부 모습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정규1집 음반이구요
역시나 사인버전입니다.
가장 최근인 작년 11월에 발매된 2집입니다.
지난 제 생일날 직접 사인을 받았기 때문에 [생일기념앨범]이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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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픽크는 상훈형에게 2006년 10월에 선물받은것인데 약간의 사연이 있습니다.
2006년 8월 15일 상훈형의 소속팀이었던 엘지트윈스가 [팬데이]행사의 일환으로
상훈형이 소속된 [WHAT]의 초청공연을 경기장에서 경기후 연적이 있었는데요
그날 공연 막바지에 형이 준비했던 수십개의 픽크를 팬들에게 던져주었는데
그중 하나를 제가 줍게되어 제 개인블로그에 자랑하며 올린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상훈형이 제블로그에서 그글을 보신겁니다...
그리곤 생각하셨대요~~제가 주운 픽크는 연습때도 쓴적없는 일반용 픽크인데..
그걸 자랑이라고 적어놓으니 그게 계속 마음에 걸리셨답니다...
그래서 제가 그 8월공연 이후 처음으로 갔던 10월공연때 저를 보자마자
오셔서는 "이건 내가 진짜 공연때 쓰는 픽크니까 이거 가지세요~"라며
주신것이죠~~
작은 픽크 하나일뿐이지만 제입장에선 무척 감격스러워서 그 이후로 항상 제지갑에
넣어 가지고 다니는데 전에 같이 술한잔 하면서 픽크 항상 가지고 다닌다고 얘기했더니
살짝 민망해하면서 좋아하시더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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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약간의 보너스~~
지난 5월 초 상훈형의 클럽공연을 보러 갔는데 상훈형이 다가와서
신사동에 호프집하나 차렸다며 놀러오라고 하시더군요..
시간이 없어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며칠전에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지하철 3호선 신사역 8번출구와 굉장히 가깝습니다.
출구로 나와서 20미터정도만 걸어오시면 도로변 지하1층에 자리잡고 있지요~~
클로져 47(클로져는 야구용어로 마무리투수를 뜻함)~!! 이름도 너무 멋지지 않습니까?
그렇게 시끄럽지도 않고 가격도 적당하고 가볍게 맥주한잔 생각날 때 들리시기 좋은 BAR입니다.
근처에 계신분들은 한번씩 들려주세요^^
공연이 없는 월~목요일중에 가시면 상훈형을 직접 만나실 수도있습니다.(일요일 휴무)
내부에 들어가면 2002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유니폼도 걸려있구요
형의 제 2의 인생인 음악을 상징하는 기타도 디스플레이 되어 있습니다.
나갈때 보이는 간판입니다.
상훈형의 자필로 인사말이 쓰여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항상 걸고 다니는 [47번 은목걸이]입니다.
혹시나 시내를 다니시다가 47번 목걸이를 달고다니는 삼십대초반의 젊은이를 보신다면
그게 바로 저니까 아는체 해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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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6월 10일
제목 : 당부
글쓴이 : 테일러
* 2003년 6월 팬까페에 제가 올렸던 글입니다. 새삼 생각이나서 이곳에도 올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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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4미터를 던질 수 없는 그날까지..
나를 감동시키고 우리를 감동시키고 가슴속에 팍 하고새겨졌던
모든야구인들의 목표점이 되어야할 형의 그 한마디..
그런데 갑자기 그런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아주 어쩌면.. 언젠가는 형이했던 이말이..
그리고 형의 이 한마디를 가슴에 품고 실현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우리의 바람자체가...
상훈형의 발목을 잡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형의 마음을 괴롭게 할지도 모른다는생각
작년에 그런말씀을 하신적이 있죠?
어느날 스스로도 알지 못하는 이유로 마운드까지
힘차게 달려나간 이후로 자신은 더이상
마운드에 걸어올라갈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고...
형이 달려나가는 모습에 열광했던 우리의 모습이
결국 형에게는 무언의 압박이되었던 것이겠죠..
하지만..
형의 그 멋진 다짐이었던
[18.44미터]가 형의 발목을 잡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감히 당부를 드릴께요
그날이 언제여도 관계없으니 여전히 행복하실때 까지만
마운드에 서주세요..
아주 먼훗날이라면 정말 좋겠지만
그날이 당장 내일이 되더라도 개의치 않겠습니다.
마운드에 서는것만으로도 행복한 그순간까지만 LG의 마운드를 지켜주십시요
엘지 야구장내 자체중계를 듣는데 그날 게스트로 나오셨던
스포츠 의학 박사님께서 그러시더군요.
프로스포츠선수들은 스포츠를 통해 생계의 수입을 얻는이상
그것은 결코 취미나 여가선용이 될 수 없는 [노동]일 뿐이라고..
속상한 이야기지만 틀린말은 아니지요..
해설을 하는 이병훈 위원께서 "그래도 야구를
노동이라고 생각하며 괴롭게 운동을 하는 선수는 없을것이다"라고
변명아닌 변명을 하셨지만...
언젠가는 그렇게 (노동으로)느껴지는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그런마음이 드는 날이 왔을때
혹여 형이 18.44를 아직 던질 여력이 있다고하더라도
미련없이 마운드에 입맞춤 한번 하신후에
오르실때 그랬던것 처럼 힘차게 뛰어내려와 주십시오
형의 마지막 모습을 [가슴]에 담아둘 수 있도록
항상 준비하고 있겠습니다.
그리고 내려오는 그 발걸음을 보며 마지막 한사람이되어
박수를 보내드리겠습니다.
행복하십시오..
행복하셔야 합니다.
마운드위에서 괴로워보이는 형의모습은
다시는 ..다시는 보고 싶지 않습니다.
행복하세요..
FROM 테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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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클로저 47]을 찾았다가 야구선수 시절 형과 친하게 지냈던것으로 보이는
야구기자 한명과 인사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동석을 했던것은 아니고 저는 건너자리에 있었고 형이 그자리와
제 자리를 오가며 대화를 하고 있었는데~~~
상훈형이 그 기자분에게 이런 얘길 하더군요...
" 내가 전에 팬 딱 한명 남았다고 했었지? 바로 저 친구야.."
형님 전 약속 지켰습니다.
그리고 그 약속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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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통산기록
79승 40패 98세이브 통산방어율 2.56
- 한국 프로야구 역대 방어율 3위/좌완투수중 1위 (1위 선동렬, 2위 최동원)
- 한국 프로야구의 단 4명뿐인 선발 20승투수중 한명(김시진,김일융,장명부,이상훈)
[선발 20승이란 구원승을 포함하지 않은 선발등판으로 이뤄낸 승리만 20승이상일경우
한국 최고투수인 선동렬의 최다 선발승은 18승 - 그시즌은 구원 6승을 포함해 24승을 올림- ]
- 한국프로야구 선수중 유일한 순수선발 20승 (원래 유일한 순수선발 20승이었으나
작년 두산의 용병이었던 리오스 선수가 두번째 순수선발 20승을 기록함으로써 한국선수중 유일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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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1집은 품절인듯 하지만 미니앨범과 2집의 패키지가 합하여 단돈 만원입니다.
혹시 구매를 원하시는 분이 계시면 제게 쪽지나 블로그 안부글을 남겨주세요~~
제가 택배비 부담해서 다 보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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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음악 : FREE AS THE WIND -영화 빠삐용의 테마 -
&
WHAT 믹스 ~!! (테일러 제작)
- 수록곡 -
01.똑바로봐 (미니앨범)
02. 돼지의꿈 (미니앨범)
03. A.R (1집)
04. 까마귀 (1집)
05. 약속 (1집)
06. 기타 (1집)
07. 심의의원 (2집)
08. 거울 (2집)
09. 천국 (2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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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2. 빠삐용의 테마곡(바람처럼 자유롭게)은 상훈형의 야구선수 은퇴직 후 한 야구기자가
[이상훈]이란 이름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노래라며 본인의 칼럼에 적었던 노래입니다.
형식이나 물질에 얽매이기보다는 자유롭게 살아왔던 형의 모습이 그 기자의 눈에는
그리 보였던 모양입니다.
저역시 공감하며 여담입니다만 상훈형의 대학시절 별명이 바로 [빠삐용]입니다.
아버지를 일찍여의고 산동네 허름한 월세방에서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던 상훈형은
[극빈자]로 군면제를 받을만큼 힘든 학창시절을 보냈고 그랬기에 대학진학후에도
운동에만 전념할 수가 없었기에 툭하면 합숙소 담을 넘어 탈출을 하곤 했었기 때문이죠..
물론 상훈형이 놀기위해 탈출을 했던것은 아닙니다.
탈출한 상훈형이 잡혔던곳은 늘 막노동판이나 일당을 받는 아르바이트 현장이었죠..
당시의 상훈형에겐 어머니에게 드려야할 현실의 몇만원이 절실 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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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봤습니다! 멋져요!!! 저도 돈이 여유가 된다면 바 한번 가보고 싶네요~
메뉴판까지 찍었다가 올리지는 않았는데 호프 500cc한잔에 3000원에 만원대 안주가 주류입니다. 병맥주 종류도 많구요~
젠장..슬프다 ㅠㅠ
그래도 그는 여러모습에서 아직도 야생마같은 사람입니다. 항상 당당하고 솔직하고~~
음 이상훈 고려대시절 14연속 탈삼진 생각이 나네요 한번 바에 가야겟어요 님은 진정한 팬이시군요^^*
아아 그때정말 대단했었죠~~ 바에 오시면 언젠가 저도 뵙게될지 모르겠습니다. ㅎ
최고의 제작,최고의 글....그리고 최고의 선수입니다....오호..감동...흑흑흑
에구 과찬이십니다. 상훈형이 최고의 선수라는것에는 200프로 공감하지만요..어쨋든 감사합니다.
바 한번 가보고 싶네요...삼손을 다시한번 볼수 있다면...마운드에선 못보겠지만...암튼 글쓰신분도 최고!
넵 공연하는 금토에는 없고 평일에는 거의 가게에 있을거라고 하니까요~~가시면 부담없이 보고오실 수 있을거에요
진짜 님 좀 짱인거같아요..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상훈형님도...참 이분도 물론 대단하시지만 이분만 아직 팬으로 남아있는게 아님니다.....수많은 엘지팬들이 형님을 가슴에 묻고 살고있어요....그것도 알아주세요~~~~ 저두 죽어도 잊지않고 계속 응원할겁니다~~~
넵 물론입니다 지금도 상훈형을 기억하고 상훈형을 사랑하는 팬들이 많이 계시겠지요~~그런의미로 쓴 말은 아니었습니다^^
참그리고 어디서봤는데 보스톤에서는 충분한 빅리그 실력이 됐지만.....감독인가 코칭스텝과의 불화로 못올라갔다고 하더군요...워낙 주관이 강한분이라 연습방법이나 머 여러가지에서 마찰이 있었다는.......당시 페드로도 상훈이형 인정했다고 하던데....
상훈형 얘기에 의하면 그런부분은 별로 없었대요~~ 언론이 만들어낸 소설같은이야기라고..상훈형이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될수 없었던이유는 보스턴의 기존 투수진이 워낙 빵빵해서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없었다는게 가장 컸던것 같습니다. 동료들이나 스탭들하고는 잘 지냈대요...오죽하면 현재 에스케이 이만수코치가 화이트삭스산하 마이너리그 코치시절에 포터킷으로 원정가면 "당신 상훈을 아는가?"라고 물어본 후 상훈형의 선배라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집에서 재워주기도하고 그랬답니다.
눈물이 날려고 하네요... 다시한번 이상훈선수의 그림자가 생각납니다~~~테일러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저역시 많은분들께 상훈형이 여전히 기억되는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우와 최고
감사합니다.
이글 퍼가도 되나요?
넵 괜찮습니다. 혹시 여기서 스크랩이 안되시면 http://blor.naver.com/goku2002 제 개인블로그에 오셔서 이상훈이야기 카테고리에서 퍼가시면 됩니다.
정말 멋지시네요.... ㅠㅠ
^^ 감사합니다.
아..정말 감동이네요..대단하세요.....이상훈 선수는 행복하겠어요..님같은분이 계셔서요,.,,,^^
상훈형을 통해 십오년이상을 행복해하고 감동받아왔으니까요 오히려 제가 더 고맙고 행복하죠~~
이글을 보니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진짜 최고의 좌완투수 상훈형님........... 상훈형님이 마운드에서 던지는 모습만 봐도 정말 든든했었고 걱정이 없었는데.......... 정말 남자가 봐도 멌있는 남자 이상훈 그리고 47......... 아마 죽을때까지 야생마처럼 덕아웃에서 마운드로 뛰어올라가는 그 모습은 영원히 기억될것 같네요........
상훈형이 그런이야기를 했습니다. 자신의 야구인생에 한점 후회가 없는데 딱 하나 후회되는게 엘지에서 에스케이로 트레이드됐을때~~ 그때 그만두지 못한게 유일한 후회라고요... 상훈형은 그스스로 엘지의 영혼이었던것이죠~~ 엘지트윈스의 47번으로 보내주지 못한게 팬으로서 가장 큰 한입니다 아마 많은분들이 그리 생각하시겠죠..
이상훈도 김용수에 버금가는 foever다.....ㅠㅠ 선발 에서 마무리로 전향 하였을때 1-3점 정도 앞선상황에서 6-7회부터 몸 풀러 1루 관중석 밑에서 갈기머리 휘날리면 나오는 모습... 경기와는 상관없이 잠실구장이 떠나갈듯한 함성소리... 정말 그때는 적어도 내가 보기엔 예전 선동열 마무리 전성기 시절 못 지 않는 포쓰였다.... ㅅㅂ 상훈이형 불도 내고 좀 그랬어도 내 어린시절엔 영웅이였는대....lg 말년에 좀 꼬이는 바람에...아쉽다
그렇습니다. 예전기록 살펴보면 상훈형 구원성공률이 선동렬선수에 이어서 2위였습니다. 작년까지의 오승환 성공률이면 상훈형을 앞설것 같긴한데..최근분위기는 잘 모르겠군요.. 가끔 불지른다 어쩐다했지만 그래도 항상 그해 마무리들중 성공률 1위는 상훈형 몫이었죠..
정말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저도 아직도 이상훈 선수의 덕아웃부터 마운드까지 힘차게 달려가는 모습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야생마 그자체 ㅜ.ㅜ 테일러님 킹왕짱 이신대요 ^^ 감동받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 ㅠ.ㅠ
눈물이납니다... 저 신사동 호프집 아직도 있나요? 대학생이라 돈이 많지않지만 그래도 가서 맥주라도 하고와야겠어요! 대단하십니다
넵 호프집은 이제 개업한지 한달여밖에 안됐습니다. 당연히 영업하고 있지요^^
구단에서 이상훈 허락받고 삼손이라고 애칭 티 만들면 좋겠다...
저도 그런 기념이벤트가 생긴다면 좋겠네요..
날 야구에 미치게 만든 장본인....
트윈스의 강함의 상징이었던 이상훈이죠.. 그때가 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