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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멀티비츠/스포탈코리아/나비뉴스 |
웽거 감독은 무패 기록을 세우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던 2004년의 영광이 반복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아스톤빌라에게 당한 일격은 프리미어리그에서의 4패 째였는데, 5패 이상을 안고 프리미어리그를 우승한 팀은 2001년 이후로 단 하나도 없었다.
아스날이 우승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나머지 시즌을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이 치러내야 한다. 이는 안필드, 스탬포드브릿지, 올드트래포드에서 절대로 패할 수 없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나 현재의 아스날이 저런 원정 길에서 패하지 않으리라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스날은 이미 홈에서 헐시티와 아스톤빌라에 무너졌고, 원정에서는 풀럼과 스토크에 덜미를 잡혔다.
아스톤빌라의 미드필더 스티브 시드웰은 나에게 에미레이츠를 방문하는 대부분의 팀들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한다.
시드웰: “아스날과 상대할 때는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고 믿게 됩니다. 이는 우리가 항상 그들을 압도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그들이 주어진 기회를 살리지 못하기 때문이죠. 아스날은 스토크와 헐시티에 패했지만 맨유를 꺾을 수도 있는 팀이에요. 하지만 그들이 우승을 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꾸준함이 필요하거든요. 내가 첼시에 있었을 때 우리는 스스로를 맨유와 비교하곤 했어요. 맨유는 승점을 깎아먹는 일이 거의 없는 팀이었으니까요.”
프리미어리그의 순위표를 보면 아스날의 홈 경기력이 얼마나 불안했는지를 알 수 있다. 아스날은 홈에서 승점 8점을 잃었다. 반면 맨유와 리버풀은 아직 홈에서 패한 적이 없다. 한편 홈에서 두 번을 비기고 한 번을 패한 첼시는 오히려 원정에서는 3월 19일 이후 승점을 잃지 않고 있다.
놀라운 점은 아스날이 승격 팀 중 2팀에 패했다는 사실이다. 스토크시티전에서는 상대 미드필더들의 몸싸움에 속수무책이었으며, 로리 델랍의 롱스로인에 당하고 말았다. 스토크시티는 같은 전술로 맨유와도 맞섰으나 돌아온 결과는 0-5 참패였다. 스토크시티의 전술에 적절히 대응한 맨유와 그렇지 못했던 아스날의 차이였다.
웽거를 향한 꾸준한 비판 중 하나는, 검증되지 않은 젊은 선수들을 선호하는 가운데 패트릭 비에이라의 공백을 적절하게 메우지 못했다는 것이다. 아스날의 마지막 우승이(2005년 FA컵 맨유전) 비에이라의 마지막 경기였다는 것은 우연이 아닐 수도 있다.
뒤돌아보면, 티에리 앙리를 바르셀로나로 보낸 것은 그리 커다란 영향을 주지 않았다. 아데바요르, 반 페르시, 월콧은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선수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장 윌리엄 갈라스는 수비의 중심에서 안정감을 찾지 못했고, 최고 수준의 골키퍼 부재도 문제로 떠올랐다. 이에 반해 리버풀의 레이나, 첼시의 체흐, 맨유의 반데사르는 대표팀에서도 넘버 1~2룰 다투는 최고의 수문장들이다.
마누엘 알무니아는 스페인 대표팀의 골키퍼로 거론된 적이 드문 인물이다. 이에 많은 사람들은 웽거 감독이 왜 에미레이츠에서 벌어들인 돈을 골키퍼 영입에 투자하지 않는지 궁금해한다.
웽거 감독은 셰필드와 위건을 각각 6-0, 3-0으로 꺾었던 아스날의 영건들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갖고 있는 듯하다. 그런 믿음 때문에 좀 더 수준 높은 자원의 보강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아스날 구단 내에는 웽거 감독의 결정에 반박할 사람이 없다. 첼시의 스콜라리나 리버풀의 베니테즈와는 달리, 웽거 감독은 팀 운영에 대한 총괄 권한을 갖고 있다.
아스날이 승리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시급한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시즌 초반에는 비교적 쉬운 상대들을 만나며 괜찮은 출발을 했지만, 현재는 리버풀과 첼시에 승점 9점을 뒤지고 있다. 물론 웽거 감독이 잘릴 염려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아스날이 4시즌을 연속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한다면, 구단 내부에서도 서서히 웽거 감독이 아스날을 어디로 끌고 가는지 궁금해하지 시작할 것이다.
<기사 원문>
AFTER Arsenal’s latest defeat - this time at home to Aston Villa - most British newspapers printed the same photograph of Arsene Wenger. It showed the Arsenal manager crouched down screaming as if he were in agony.
Mentally, Wenger must know it is now very unlikely Arsenal will recapture the title they last won in 2004 when they went through an entire season undefeated.
Their defeat by Aston Villa was their fourth in the Premier League and since 2001, no team has ever won the Premier League having lost more than five games.
If Arsenal are to have a chance, they will have to go through the rest of the season without losing another game - and that means going to Anfield, Stamford Bridge and Old Trafford and not losing. Nobody thinks Arsenal are capable of it. They have already lost at home to Hull and Aston Villa and away to Fulham and Stoke.
Steve Sidwell, the Aston Villa midfielder, who played briefly and unsuccessfully for Chelsea, said that, unlike Manchester United or Chelsea, most teams go to the Emirates Stadium believing they can win.
“When you play Arsenal, you believe you can get a result,” he said. “It is not always because you can bully them. It is because they do not take their chances as well as Manchester United or Chelsea. Arsenal can lose to Stoke and Hull but beat Manchester United but that is not going to win them the championship. What wins you titles is consistency. When I was at Chelsea we always compared ourselves to Manchester United because they were a team who we believed would very rarely drop points.”
A look at the Premier League table tells you how vulnerable Arsenal have been at the Emirates Stadium. Arsenal have dropped eight points at home. Manchester United and Liverpool, by comparison, have yet to lose at home and although Chelsea have been beaten once and drawn twice at Stamford Bridge, they have not dropped a point away from home since March 19.
What is surprising is that Arsenal could lose to two of the promoted teams - Hull and Stoke - and yet overcome Manchester United. Against Stoke they had no answer to their physical presence in midfield and the long throws fired in by Stoke’s Rory Delap. When Stoke tried the same tactics against Manchester United, they lost 5-0 because they could adapt to the Stoke tactics and Arsenal could not.
One of the most persistent criticisms against Wenger is that he has never adequately replaced Patrick Vieira as a powerful holding midfielder, preferring to rely on young, untried talent. It may not be a coincidence that the last trophy Arsenal won came in Vieira’s final match - the 2005 FA Cup final against Manchester United.
In retrospect, losing Thierry Henry to Barcelona had far less of an impact as first Emmanuel Adebayor and then Robin van Persie and Theo Walcott arrived to fill the gap.
However, their captain, William Gallas, has been erratic in the heart of defence and they also lack a world-class goalkeeper. Liverpool’s Pepe Reina, Chelsea’s Petr Cech and Manchester United’s Edwin van der Sar are all first or second choice for their countries. Manuel Almunia has seldom been considered for the role of Spain’s goalkeeper and there are many who wonder why Wenger did not use some of the revenue generated by the new Emirates Stadium to buy a long-term replacement.
The answer is that Wenger is so convinced of the quality of the young players who destroyed first Sheffield United 6-0 and then beat a full-strength Wigan side 3-0 in the Carling Cup that he feels that he has no need to buy high-quality replacements. And because he is in complete charge of the club - in a way that neither Luiz Filipe Scolari is at Chelsea or Rafael Benitez is at Liverpool - there is nobody to challenge his decisions.
However, there is an urgent need for Arsenal to start winning. They have had a relatively easy start to the season and are now nine points behind Liverpool and Chelsea. There is no danger of Wenger being sacked, but should Arsenal go a fourth year without a trophy, there are some at the club who might wonder in what direction their remarkable manager is taking the club.
*출처 : 네이버뉴스 -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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