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시장 윤병태)가 고장 또는 오래 방치돼있던 중·소형 가전제품을 한꺼번에 무상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폐가전제품 수거 체계를 개편한다.
나주시는 자원순환 활성화와 가정 내 중·소형 폐가전제품 배출 편의를 위한 전용 수거함을 공동주택 30개소에 보급한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대형 폐가전제품은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에서 무상으로 방문 수거해왔으나 중·소형 제품의 경우 종량제봉투에 담아 버린다거나 배출수수료를 부담해 처리하는 등 여러 불편 사항이 있어왔다.
이에 시는 민선 8기 윤병태 시장 취임 100일 이내 해결해야할 민생 과제로 선정한 중·소형 폐가전제품 수거 체계를 개편한다.
앞서 6월 한국환경공단,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달 20일부터 공동주택 30개소에 중·소형 폐가전 수거함 120개를 순차적으로 보급한다.
협약 기관은 폐가전제품 수거함 설치 및 관리, 모니터링, 폐전자제품 수거활 동 및 환경 친화적 처리 지원 등을 각각 수행한다.
설치된 수거함은 오는 10월 10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수거 품목은 컴퓨터 본체·모니터 및 관련 기기, 음식물 처리기, 전제레인지, 공기청정기, 전기밥솥, 가습·제습기 등 중·소형 가전제품이다.
해당 아파트 입주민들은 중·소형 가전제품이 소량 발생하더라도 수수료 부담 없이 수거함에 배출하면 된다.
폐가전제품이 수거함에 일정량 쌓이면 공제조합 대행업체에서 수거 이후 선별·파쇄 작업 등을 거쳐 새로운 자원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시는 폐가전제품 수거체계 개편 성과를 분석해 공동주택뿐만 아니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마을회관 등으로 확대 보급할 방침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자원순환을 통한 환경오염 방지, 탄소중립 실현과 시민의 배출 편의, 비용 절감 등 다양한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는 폐가전제품 수거 체계 개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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