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쿠웨이트에서 근무할때 설계자이자 감독의 초청으로 이집트 카이로에갔었던 한때의 사진이
내 사진첩에 보관되어 있어서 여기에 이제사 내 놓는다.
당시 박정원 지사장님과 임찬규이사를 따라서 카이로를 여행했고 그때 피라미트와 스핑크스 지역을 방문했던 귀한 사진을 여기에 내놓는다.
긴 여행은 아니지만 인류역사의 발생지인 이집트를 여행할 수 있는 것은 내 일생일대의 최대의 특혜였던것이다.
아름다운 알렉산드리아는 백성들은 가난하지만 (그때는 한국이 더 가난했었지만) 여유로운 모습들을 나는 정말 감동깊게 볼 수 있었다.
출장지에서의 여행은 항상 가슴이 설레고 심장의 박동이 쉴새없이 뛰는 것이 일반적일 것이다.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출장중에 두분 임원들께서 쫄병하나 장가 보내준다고 이쁜이를 찾았는데 여행 4일동안 적임자를 찾지 못해서 애를 태우시던 모습을 상상하면 지금도 내 입가에 스르르 미소가 피어난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그곳은 이슬람 국가 이기때문에 환락이 쉽지 않은 것이었지만 언어소통이 쉽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어려웠을 것이다.
어찌어찌하여 출국을 하루 앞둔 어느날 그야 말로 클레오파트라만큼 어여쁜 한사람을 초이스하여 여행지 숙소에 왔었다. 1명이. 정말 곤란한 상황이었다.
쫄병인 나는 내가 무엇을 주도적으로 할 입장도 아니고 두분이 결정한 사항들을 거절하거나 반대할 만한 상황이 아니었음은 지금 생각을 해도 웃음이 나오는 일이다.
그 때로 부터 40년이나 지난 지금같은 출장지에서 이런 일을 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일 것이다.
그러나 그 시절은 지금과 같은 문명 세계가 아니고 원시(?)시대였기 때문에 지금 여기에 버젓이 비밀을 해제하여 공개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아주 곤란한 상황에서 임찬균이사였던지 부장이었던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두분께서 어찌어찌 타협을 하시더니 나에게 차례를 넘기면서 어서 자네방에 들어가서 거사를 치루라고 하셨다. 나는 그때는 너무 어린 신입사원이었고 남자로서 갖추어야 할 매너나 테크닉은 물론 글로벌한 마인드도 전혀 형성되지 않았던 때였던것을 생각하면 대단한 경험이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아름답고 이색적인 거기에 영국의 대학에서 공부하다 방학을 맞아서 왔다는 전문여성에게 나는 압도 당하고 말았다.내가 언제 그렇게 아름다운 , 더군다나 외국인 여성을 만나볼 수 나 있었던가?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나는 그 미모에 압도되었음을 고백한다. 더구나 문 밖에는 신입사원으로서의 그 무서운 상사 두분이 문 바깥에 에헴 하고 대기 하고 계시니 내가 어떤 상황이었을지 40여년이 지난 지금 생각을 해도 웃음이나고 부끄러운 생각에 등골이 송연해진다.
그렇게 해서 난생처음 귀하고 아름다운 아랍여인과의 게임은 시작되었지만, 나는 본 게임에 임하기도 전에 그 여인의 기품과 간지나는 향기에 압도되어 나는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을 흘려버리고 말았었다. 얼마나 아쉬운 일인가?
쫄병인 나에게 부여된 임무를 완수하고 우리 둘이는 손짓 발짓 바디랭귀지로 작별인사를 건넬 수 밖에 없었다.
아쉬움반 두려움반의 마음을 추스르고 사진과 같이 아름다운 유럽스타일의 잘 꾸며진 거실에 나오니 초조하게 기다리셨을 두분께서 거사를 끝내고 나온 나에게 집 바깥으로 나가 있으라 했었다.
그 지시에 따라 나는 그 빌라를 나와 버렸으니 그후에 두분은 어떤 일을 했는지 나는 도통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알렉산드리아 시내 한 복판에 버스와 마차가 같이 달리며 말똥이 시내 한복판에 뒹굴었던 그 아름다운 도시의 밤은 그래도 휘황 찬란한 여행의 도시 다시 가보고싶은 도시였다. 그후 임지인 쿠웨이트에 돌아와서 나는 이 희귀한 사건을 나의 무덤까지 비밀로 하겠노라고 다짐을 했었는데 벌써 두분중에 한분이 X멍 동서라면서 그 엄청난 사껀을 세상에 퍼트려버리셨었다.
쿠웨이트에서 근무하는 내내 이집트 출장중에 있었던 사실이 내가 제일 큰 X서라고 알려지고 두분 모두는 나에게 진급할 때 마다 또는 현장 배치할 때 마다 고가점수를 높게 주셨던 것을 기억한다. 그러므로 나의 진급에는 한신공영에 근무했던 세월 내내 내 능력에 비해 과분한 점수를 받고 행복한 한신공영생활을 할 수 있었다.
웃음이 묻어나는 일이지만 혹은 비 윤리적인 행동을 여기에 버젓이 꺼내느냐 하겠지만 나는 워낙 세상 살면서 자랑할 일이 없어서 이런 무식한 방법으로 지난날을 한번 회고 해본다.
이 글을 읽어 주시는 선후배님들과 박사장님과 임찬규사장님의 건강과 행복과 하늘의 축복이 있으시길 빕니다.
첫댓글 이렇게 들어와 멋진 옛야그를 올려주니
고맙고 이카페가 더욱 활성화될듯,
일찍이 그소문은 들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당사자중 한사람의 입을 통해서
직접 들으니~~
부디 자주 놀러와서 재미난 소식이나 글을 올려주고
댓글도 주삼^^^
글 재주가 있으면 정말 많이 읽힐 내용인데 글
재주가 없어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