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앵 으~앵 하면서
새 세상에 태어난 한 생명이
활기차고 힘차게 삶을 시작하지요.
모든 주위로부터 축복을 받으며
사회생활을 영위하여 왔을 것입니다.
기쁨도 누리고
슬픔도 맛보고
아픔도 겪으며
살아 왔겠지요.
아직 사랑을 누리지 못하였으면
지금부터라도 실컷 누리십시오.
아직 사랑을 나누지 못하였으면
지금부터라도 실컷 나누십시오.
아직 사랑을 드리지 못하였으면
지금부터라도 실컷 드리십시오.
내가 받은 사랑에다 하나를 더하여 드리십시오.
삶이란...
죽는 법을 배우는 것
살아가는 법을 배우십시오.
그러면 죽는 법을 알게 됩니다.
죽는 법을 배우십시오.
그러면 살아가는 법을 알게 됩니다. -모리
만약 내가 시한부 삶을 살아가고 있다면,
지금 살아가고 있는 방식 자체가 바뀌어
삶을 뒤돌아보며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겠지요.
후회 없는 삶을 살자.
내일까지 미룰 일은 없다.
지금 해야 할 일을 지금 해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과는 실컷 사랑을 나누자.
죽는 법을 배우면 정말 제대로 된 삶을
살아가리라 봅니다.
재가 산책하는 코스에서 조금 멀리 걷다보면
조그마한 공동묘지가 나옵니다.
고양 시에서 운영, 관리하는 묘지이지요.
한 번은 묘비에 기록된 내용들을 주~욱
읽어 본 적이 있습니다.
그 중에는 연고가 없는 묘도 여럿 있더군요.
한강에 투신한 사람도 있고,
쪽방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람도 있고...,
어린 남매를 남겨두고 떠난 가장도 있고....,
실미도 에서 죽은 묘도 있더이다.
죽은 뒤에도 제대로 된 묘는 없더이다.
그들에게는 오직 가묘 그것이 전부 이더이다.
후회되고 허망한 삶을 살지 않도록 마음을 다시
가다듬어야 갰습니다.
열세 살 때 선생님이 하셨던 질문
“너는 죽을 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원하느냐?”
내 인생을 바꿨습니다.
당시 어린 학생들은 아무도 대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선생님은 이렇게 애기했습니다.
“너희에게 대답을 기대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너희가 쉰 살이 되어서도 이 질문에
대답하지 못한다면,
너희는 보람 있는 삶을 살지 못한 것 이다. -피터 드러커
이 글을 접하고 오래도록 눈을 떼지 못하였습니다.
죽을 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원하시는지요?
한 마디에 응축되어진 강력한 말이지요.
무슨 군더더기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나는 천 개의 바람 / 인디언의 이야기 중에서
내 무덤 앞에 서지 마세요
그리고 풀도 깎지 마세요
나는 그곳에 없답니다
나는 그곳에 잠들어 있지 않아요
나는 불어대는 천 개의 바람입니다
나는 흰 눈 위의 다이아몬드의 반짝임입니다.
나는 익은 곡식 위를 내려 쪼이는
태양 빛입니다
나는 당신께서 고요한 아침에 깨어나실 때에
내리는 점잖은 가을비입니다
새들을 받쳐주는 날쌘 하늘 자락입니다
나는 무덤 앞에 빛나는 부드러운 별빛입니다
내 무덤 앞에 서지 마세요
그리고 울지 마세요
나는 그곳에 없답니다.
나는 죽지 않았답니다.
엊그제 친구 부친 장례식장에 다녀왔습니다.
고교 친구의 부친이지요.
친구와 함께 전주행 기차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면서 다녀왔지요.
그러고 보니 작년 2월에 돌아가신
저의 부친이 그리워지더이다.
워낙 불효를 많이 저지른 자식이라서...
효는 기다려지는 것이 아니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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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저의 모친도 부친께서 운영하던
고무신 공장에서 화상을 입은 적이 있어서...
살아가는 삶이,
멋지고 의미 있는 세월이 되었으면 합니다.
2007. 12. 12 / 발해의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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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안타까운 현실의 한 단면이네요.
그래도 살아 가면서 즐거운 마음, 밝은 생각으로 지내야 하겠지요. 어차피 이 세상에서, 한 세상 살다 가야되니 말입니다. 이왕이면 기쁘고 희망찬 삶이 되었으면 좋겠지요. 아름다운 생이 내내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좋은 시간 보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