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도자기축제가 궁금했다. 일찍 시니어기자님과 같이 동행하기로 갑자기 약속이 되여 네이버에서 길찾기 메모를 했다. 시간이 꽤 걸리는 먼거리였지만 전철이용으로 찾아갈수있으니 다행이다.
예전과 너무 달라져서 생소하고 어리둥절 했으나 길 안내표시와 박물관과 안내사무실이 있고 주차장이 넓게있었다. 어린이날 연휴라서인지 빈자리가 없이 꽉 차보였다.
어렸을적 세종대왕 능인줄 알았던 효종대왕과 인선왕후능이 나란히 언덕위에 웅장하게 자리했다. 초등학교시절 소풍 왔던 기억이 조금씩 되살아났다. 붉은 기둥이 우뚝우뚝 늘어선 홍송숲을 천천히 산책하기에 훌륭한 휴양림으로 흡족하였다. 예전에 느껴 보지 못한 신선함과 맑은공기가 새로웠다. 가족들이 여기저기 모여서 걷는 소나무 숲길이 어느때 보다도 더 평화로워 보였다 .
다시 이정표를 따라 세종대왕능으로 걸었다 수려한 산새에 저절로 발걸음을 옮긴다. 산나물도 보고 꺽고싶은 충동으로 고사리도 예쁘다. 그러다 보니 단장하느라 어수선한 영능(세종대왕능)이 나왔다
이곳 능이름도 영능 효종능도 영능 다만 한문이 다른자였다. 조금 시대에 맞지않은 것 같다. 같은 이름을 한문을 않보고서는 이해 하기에 어려울듯 하다.
여주 도자기축제장으로 교통편을 알아보니 좀 불편했으나 안내소에서 일반 교통으로는 너무 기다리는 시간이 많다고 하여 택시로 옮겼다. 요금이 일만구백원 그다지 멀지 않아 뻥뚫린 지방도로를 시원시원히 달려왔다.
참고로 인천에서 현지까지 교통편을 내가 찾아간 로선으로 소개한다.
인천지하철7호선-강남구청역-경강선환승 이메역- 여주행환승-세종대왕역-904번 시내버스 환승 30여분 걸려서 효종.세종대왕역 하차
^^전부 2.30분에서 3시간 경과능에도착^^
능에 도착하여 배낭에 바나나.인절미를 먹고 따듯한 커피 한잔에 만족해야 했으니 한참을 걸어서 배가 고파온다. 이곳저곳 인증샷을 남기는 것이 나의취미 이기도 하니 부지런히 좋은곳을 촬영하였다. 두곳능을 돌아서 걸리는 시간은 왕복 한시간 반 걸린다.
이제 오늘의 목표인 도자기 축제장에 도착하였다. 우선 배가 고파 먹을 것을 찾았다. 향토음식을 먹을곳이 행사장에는 없었다. 할수 없이 특산물관으로 들어갔다. 지방 특산물로는 거의가 비슷 하였지만 이곳의 특산물은 임금님진상에 올렸던 여주쌀이다. 쌀포대가 그득하게 가지런히 매장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직원에게 맛집을 물어보고 찾아가 마음에 드는 곳으로 들어섰다. 식당에 들어서자 아저씨 한분이 지방 특유의 말투로 환영을 한다. 내가 초등5학년까지 이천제일국민학교를 다니고 지금의 월곳인 군자국민으로 전학한 기억이 아련하였다. 그땐 나도 저런 말투였을 텐데 생각을 해보니 웃음과 과거의 내 모습을 상상해 본다 .
메뉴는 여주 쌀밥정식이 궁금하고 먹고 싶었다. 쏘가리 매운탕은 어디서도 먹을수 있어 백반으로 정했다. 압력솥에 나온 하얀 쌀밥이 보기만 해도 기름이 자르ㅡ르르 윤기가 났다. 반찬은 어디서나 비슷비슷하였다 주인아저씨가 쏘가리 매운탕 한접씨를 주셨다. 낮에 쏘가리 회를 열마리나 떠서 서더리가 많아 끓인 매운탕이라 했다. 시골인심이 좋았다. 도자기축제가 너무 실망스럽다고 하니 가을에 오곡축제가 더 볼만하다고 한다 특히 고구마가많은것 같다.강화고구마는 속이노란 호박 고구마였는데 이곳 여주 고구마는 속이 자주색인 빨강 고구마가 특산품이라고한다
다음은 신륵사를 물어보니 바로 강 을 따라 내려 가면 된다고 했다.
기대 하였던 도자기축제가 너무 싱거웠다. 겨우 여주 쌀밥정식으로 달래고 신륵사를 찾았다. 언제나 그랫듯이 경노라서 무료입장으로 강 을 따라 철쭉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공원길을 따라갔다. 십여분 걸어가니 신륵사 입구가 보인다 이곳에는 하얀 철쭉이 많았고 절 안에는 수국꽃으로 예쁘게 단장하였다. 강옆으로 절벽이 있었다. 초등 수학여행에 어떤 할머니가 하시던 말이 생각 났다.
이곳 낭떨어지 아래는 사람이 떨어지면 시체도 못건지게 깊은 곳이다. 명주실 타래를 몆꾸러미 풀어야 되는 깊은 곳이란다. 시퍼런 절벽아래 물빛이 그말을 듣자 무서운 빛으로 보였다. 유난히 초록색으로 보였던 기억이 난다 절벽 위에는 정자가 있어 아름답긴 하나 할머니 그 말 한마디에 그만 오금이 저려 올라가고 싶은 생각이 없다.
그래도 벌벌기어 가서 사진은 담았다. 푸른강물을 가르는 황포돗대 유람선이 지나간다. 여름이면 아주 시원할것 같다. 신륵사의 경관은 아주 작은 절이지만 여주강이 있어 아담하고 아름다웠다.
영능두곳과 신륵사를 구경하고 돌아 오는 길은 잠시나마 어렸을적 향수를 느끼기에 아주 좋은 곳이었다.
도자기축제를 목표로 한 여행이 세종대왕능과 효종왕능을 돌아보는 역사기행의 뜻있는 하루이기도 했다
첫댓글 참! 부지런도 하십니다.
가까운 곳에, 목아 박물관이 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다녀 오세요.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