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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지리風水地理에 대해 알아보자
1. 풍수지리의 기원
풍수의 자연현상과 그 변화가 인간생활의 행복에 깊은 관계가 있다는 생각은 이미 중국의 전국시대(戰國時代) 말기에 시작되어, 그것이 음양오행의 사상이나 참위설(讖緯說)과 혼합되어 전한(前漢) 말부터 후한(後漢)에 걸쳐 인간의 운명이나 화복에 관한 각종 예언설을 만들어냈고, 그것은 다시 초기 도교(道敎)의 성립에 따라 더욱 체계화되었다.
한국 문헌에서 풍수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삼국유사의 탈해왕(脫解王)에 관한 대목에 왕이 등극하기 전 호공(瓠公)으로 있을 때, 산에 올라 현월형(弦月形)의 택지(宅地)를 발견하고 속임수를 써서 그 택지를 빼앗아 후에 왕이 되었다는 내용이 있다.
또 백제가 반월형(半月形)의 부여(扶餘)를 도성(都城)으로 삼은 것도, 고구려가 평양을 도읍으로 삼은 것도 모두 풍수사상에 의한 것이다.
삼국시대에 도입된 풍수사상은 신라 말기부터 활발하여져 고려시대에 전성을 이루어 조정과 민간에 널리 보급되었다.
특히 신라 말기에는 도선(道詵)과 같은 풍수대가가 나왔으며, 그는 중국에서 발달한 참위설을 골자로 하여 지리쇠왕설(地理衰旺說) ·산천순역설(山川順逆說) 및 비보설(裨補說) 등을 주장하였다.
그는 지리는 곳에 따라 쇠왕과 순역이 있으므로 왕지(旺地)와 순지(順地)를 택하여 거주할 것과 쇠지(衰地)와 역지(逆地)는 이것을 비보(裨補:도와서 더하다)할 것이라고 말한 일종의 비기도참서(秘記圖讖書)를 남겼다.
그 후 고려 때에 성행한 도선비기(道詵秘記) 등은 그 전체를 도선이 지은 것인지는 분명치 않으나, 그의 사상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고려 태조 왕건은 도선국사가 소점해준 개성 송학산 아래의 ‘늙은쥐가 먹이를 향해 노적가리가 있는 밭으로 내려온다’는 노서하전에 탯자리를 두고 탄생했다.
개경은 장풍득수(藏風得水)의 형국으로 내기불설(內氣不洩)의 명당이다. 그러나 첩첩으로 산이 둘러싸여 있어 국면(局面)이 넓지 못하고 또 물이 전부 중앙으로 모여들어 수덕(水德)이 순조롭지 못하다는 것이며, 이것을 비보하기 위하여 많은 사탑(寺塔)을 세운 것이다.
조선 태조 이성계(李成桂)가 한양으로 도읍을 정한 것도 그 태반의 이유가 풍수지리설에 의한 것이다. 즉 개경은 이미 지기(地氣)가 다해 왕업(王業)이 길지 못할 것이라는 풍수가들의 의견에 따라 구세력(舊勢力)의 본거지인 개경을 버리고 신 왕조의 면목을 일신하기 위해 천도를 단행하였다.
조선조(朝鮮朝)내내 풍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음양과(陰陽科)가 설치되는 등, 과거(시험)를 통하여 지관(地官)을 선발하였다.
조선시대에 지관시험에 합격한 지관들은 주로 왕가(王家)의 음택지 선정 등에 참여하였고, 퇴임 후에도 그 예우가 대단하여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시험과목으로 채택된 지가서는『청오자(靑烏子)의 청오경(靑烏經)』,『곽박(郭璞)의 장경(葬經)』,『호순신(胡舜申)의 지리신법(地理新法)』,『채성우(蔡成禹)의 명산론(明山論)』등이다. 특히『청오경』과『장경』은 책을 보지 않고 돌아서서 답을 외우는 배강(背講)으로 치러졌다.
그 밖에도 정감록(鄭鑑錄)을 믿고 계룡산이 서울이 된다는 등 실로 풍수지리설이 국가와 민간에게 끼친 영향은 크다. 오늘날에도 민간에서는 풍수설을 좇아 좌청룡(左靑龍) 우백호(右白虎) 운운하며 묘(墓)를 잘 써야 자손이 복을 받는다고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많다.
2. 풍수지리란?
풍수지리를 자손이 조상의 덕을 보려고 묏자리나 찾는 미신이라는 생각으로 현대와는 맞지 않는 구닥다리 관습이라고 말한다.
풍수론에는 분명 비합리적인 요소가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풍수론 전체를 버리는 것은 현명한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풍수론은 우리 조상들이 천년 이상 의지하고 살았던 자연관이기 때문이다.
풍수론에는 아직도 경청할 만한 정보가 있다.
이기(理氣)론이니 형기(形氣)론이니 하는 등 어려운 개념들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이해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원리는 간단하다.
사실 풍수론은 중국에서 형성된 사상이다. 그런데 중국보다는 우리나라에서 더 인기를 끌었던 것 같다. 풍수란 한 마디로 인간이 살기 좋은 땅을 찾다 나온 생각이다. 이 풍수에서 가장 중요한 원리는 ‘장풍득수(藏風得水)’라고 한다.
이것을 그대로 해석하면 ‘바람을 갈무리(저장)하고 물을 얻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풍수’라는 말은 바로 이 장풍득수를 줄인 것이라는 설도 있다. 산과 강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곳이 풍수론이 찾는 땅일 것이다. 여기서 명당의 개념이 나온다. 명당이란 땅 가운데에 인간이 살기에 뛰어난 곳을 말한다.
옛 조상들은 이렇게 보이는 외양만 중시했던 것이 아니다. 풍수론이 중국인을 포함해서 우리 조상들의 독특한 자연관이라는 것은 자연을 살아 있는 것으로 보았다는 점 때문이다. 이른바 생기론(生氣論)이다.
한의학에서는 인간의 몸에는‘기’라는 생명의 기운이 경락을 따라 흐르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우리 몸에는 약 360개에 달하는 혈 자리가 있다고 한다.
혈이란 기운이 모이는 중요한 곳으로 경락을 ‘기차 길’에 비유한다면 혈은‘역’에 비유할 수 있다. 우리가 병들었을 때 침이나 뜸을 바로 이 혈 자리에 놓기 때문에 이 혈은 아주 중요한 곳이다.
풍수론은 바로 이 이론을 그대로 자연에 적용한 것이라 보면 된다. 자연에는 산이나 강의 형세에 따라 생기가 흐르고 있는데, 이 기운이 많이 모이는 곳이 명당이다.
명당은 바로 우리 인체의 혈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명당자리에 무덤을 만들거나 집을 지으면 그곳에 있는 좋은 기운을 인간의 것으로 만들 수 있어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이 풍수론의 핵심이다. 그리고 이것을 좀 더 정교하게 설명하기 위해 음양오행론이 동원된다.
풍수는 크게 보아 ‘음택 풍수’와 ‘양택 풍수’로 나눌 수 있다.
이 음택 풍수에는 동기감응론(同氣感應論)이라는 재미있는 생각이 깔려 있다. 왜 명당자리에 묘지를 쓰면 자손들이 복을 받을까? 이것을 설명하는 게 바로 동기감응론이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명당에는 아주 좋은 기운이 흐르고 있다. 그런 곳에 조상의 몸을 묻으면 그 기운을 자손의 것으로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조상과 자손은 같은 기운(동기)을 갖고 있어 감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연결 역할을 하는 것이 뼈다. 이때 뼈라는 것은 ‘뼈대 있는 집안’(명당터의 뼈는 황골로 보존된다)이라고 하는 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조상으로부터 면면히 전해지는 생명의 진수를 나타낸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으로 생물 가운데 가장 강력한 기가 응결된 결정체이다. 특히 인간의 뼈는 도체(導體)로써 기를 잘 흡수하기 때문에 인체 가운데 가장 많은 기가 응결되어 있다. 사람이 죽어 매장하면 피와 살은 곧 썩어 없어지지만 뼈만은 오랫동안 남는다. 따라서 남은 뼈는 같은 유전인자(遺傳因子)를 지닌 자손과 시공(時空)을 초월하여 좋고 나쁜 감응을 일으킨다고 본다
1천7백 년 전의 곽박(郭璞)이 지은 《장경(葬經)》에 『장자승생기야(葬者乘生氣也)』란 구절이 있다. 그것은「사람이 죽으면 흙으로 돌아가는데, 만약 흙 속에 묻힌 시신이 생기(生氣)가 유입되는 진혈처(眞穴處)에 묻히면 땅속을 흐르는 좋은 기(에너지)가 체백(體魄)으로 유입되어 자손에게 좋은 감응(感應)을 일으키도록 유도한다」는 것이 동기감응론이다.
우리의 주거지를 고르는 양택 풍수는 대단히 훌륭한 이론이다. 이 이론에 따라 고른 땅은 아주 아름답고 실용적이다. 그래서 그런 곳에 사는 인간은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앞에는 물을 두고 있는 땅은 분명 사람이 살기 좋은 땅이다.이것을 두고 배산임수(背山臨水), 즉 산을 등지고 물에 접해 있다고 한다.
풍수지리란 사람에게 어떠한 힘을 미치는 기운을 자연에서 얻기 위한 것으로, 생기(生氣)란 일종의 에너지(운동능력, 열)로써, 지상(태양 등)과 지하(땅)에서 얻어진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형적으로, 북반구(北半球)에 위치하여 추운 겨울을 극복하려면 장풍(藏風)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그것은 지형적(地形的)으로는 북서풍의 찬바람을 막아주는 사격(砂格)등이 필요하였고, 직접 태양열을 흡수하는 방위에 따라 일상생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풍수지리에서도 물은 혈을 맺는 근본이고, 재물(財物)에 비유된다.
따라서 물은 생기를 품은 산(龍)을 인도하기도 하고, 때로는 용(龍)을 멈추기도 하여 지기(地氣)를 용취(融聚)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산’은 움직임이 없는 정(靜)의 상태를 유지하여 음(陰)으로 보고, ‘물’은 움직임이 활발한 동적(動的)이 되어 양(陽)으로 구분한다. 결국 물을 얻지 못한 용은 혈을 생성할 수 없는 석녀(石女)와 다름없다.
바람은 공기를 유통시키는 개체가 되어, 기운(생기)을 흩어지게 하지만, 물은 땅속을 흐르는 기운을 응집시키는 매개체의 역할을 한다. 즉, 용맥을 따라온 물(元辰水)은 생기가 분산되지 않도록 용(龍)을 보호하고 인도하다가 어느 지점에 이르면 수계(水界)를 이루어 산의 진행을 멈추게 하여 생기를 응취(凝聚)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혈(穴)을 찾으려면 곧장 산을 보지말고 먼저 물을 보라 하였다. 산은 있으나 물의 경계를 짓지 못하면 혈(穴)을 맺는 것이 어렵다.
지가서(地家書)에「산관인정(山管人丁) 수관재물(水管財物)」이라 하여 ‘산은 인정(人丁)을 관리하고, 물은 재물(財物)을 관장한다’ 라 하여 산이 수려하고 아름다우면 인물의 배출을 기약하고, 물이 풍부하면 부자 등이 많이 나오지만 수량이 얕거나 적으면 가난하다 하였다.
흉한 터는 피하고, 좋은 터를 얻는다면 하늘이 정한 운명도 바꿀 수 있다
지리적 입지에 따라 득실이 생기는 경험적 지혜에서 출발하였으나, 인간과 혈족과 국가의 길흉화복에 영향을 준다고 믿으면서 점차 미신화 하였다.
풍수지리 기초지식
형기(形氣)풍수론 산세의 내기(內氣)에 깃든 이치에 의해 생성된 산봉우리와 산맥의 겉모습을 면밀히 살펴 용맥의 진위를 가려내는 기법. 용진의 변별요건을 육안으로 살펴 그 진위와 구비여부를 밝혀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산이나 물, 또는 공작물 등이 지니는 자연적 기운과 산세의 형상을 판단하여 길지를 찾고자 하는 것. 즉, 외적(外的)인 체(體)를 보고 길흉여부를 판단하는 것.
이기(理氣)풍수론 산세의 형성과정에 적용된 이치를 면밀히 분석해 그 진위를 밝혀내는 것. 현대과학의 에너지 전달체계로 설명될 수 있는데, 요즘 지기의 응결상태와 수맥파를 측정하는 각종 도구가 발명, 제작돼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
시간과 공간(방위), 음양오행(陰陽五行)과 천문(天文) 등의 작용을 응용하여 길흉화복을 논하는 것이다. 이기는 형기를 내적(內的)인 용(用)에 접목시켜 길흉화복(吉凶禍福)을 추론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람의 외모에 나타난 형상을 보고 그 사람의 됨됨이를 판단하거나 포착하는 것을 형기(形氣)라 한다면, 그 사람이 간직하고 있는 내면적 성격이나 기운 등을 따져 길흉을 추리하는 것을 이기(理氣)라 한다.
즉, 형기(形氣)는 용(龍), 혈(穴), 사(砂), 수(水) 등 외적인 형상을 보고 길흉여부를 판단하지만, 이기(理氣)는 용, 혈, 사, 수 등이 속한 방위의 특성을 본체의 이(理)와 현상의 기(氣)를 접목시켜 음양오행(陰陽五行) 등에 비정(比定)하여 길흉화복(吉凶禍福)을 판단하는 것이다.
용진혈적(龍盡穴的) 산봉우리는 빼어나고 거기에서 이어진 산맥은 생기있게 내려와 서기가 가득히 서려 응축된 터를 정확하게 형성하는 것과 이런 곳을 어김없이 찾아내는 이치. 용은 참되고 혈은 적중해야 한다. 참된 용맥에 적중된 혈.
용이 행룡을 멈추고[용진(龍盡)], 생기를 뭉쳤다[혈적(穴的)]란 뜻이다.
주룡(主龍)의 행도는 양용맥과 음용맥이 있고, 양룡과 음룡이 상교하는 교구(음양이 배합하는 형태의 용맥 행도)를 이뤄야 비로소 혈을 잉태한다.
음양용맥은 지리에만 의존하는 통지맥(通地脈)이기 때문에 반드시 천리를 관장하는 통천맥(通天脈)의 중매가 있어야 혈을 지을 수 있게 된다.
통지맥 사태(四胎)인 건, 곤, 간, 손(북서, 남서, 북동, 남동)을 끼고 쌍행하는 용맥 통천맥 사정(四正)인 동, 서, 남, 북을 끼고 쌍행하는 용맥
교구통맥(交構通脈) 혈을 맺기 위해 내룡한 주룡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러 반드시 지기가 한곳에 감돌아 서리게 하는 혈을 맺는 조건 으로써, 양용맥과 음용맥이 법도에 따라 배합하되 그 중간의 선매룡이 참되게 중매역할을 하는 것.
교구 陰龍과 陽龍이 通天脈의 善媒를 받아 配合
삼태교구 용맥이 각도를 이법에 맞게 3개 영역을 거치는 형태
태룡맥의 교구통맥의 횟수에 따라 2태룡교혈, 3태룡교혈, 4태룡교혈 등으로 대중소가 결정된다. 즉, 2태교혈은 보통사람의 부귀가 기약되고, 3태교혈은 장상(將相)이 예고되며, 4태교혈(四胎交穴)은 군왕지지가 기약된다. (음·양택 모두 3태교혈의 겸전이면 군왕도 보장된다고 함)
교구통맥이 법도에 맞게 이뤄지게 되려면 양룡맥과 음룡맥이 교구를 형성해야 되는데, 그 배합을 천기와 지기가 상응하게 하는 선매룡이 중간이나 첫머리 아니면 말미에 정확히 자리잡아서 음양맥을 결합하게 하면 마침내 전류의 속도와 같이 산맥을 타고 흘러온 지기가 어느 일정한 곳에 빙글돌아 끊임없이 서리게 된다.이곳이 곧 혈이다. 이렇게 될때 풍수지리학의 핵심원리이자 불변의 법칙인 ‘용진혈적’이 이뤄지는 것이다.
좌선룡(左旋龍) 명당터를 짓기 위해 내룡한 용맥을 주룡이라 하는데, 그 주룡이 작혈에 앞서 교구통맥을 이루는 방향이 시계 바늘방향으로 행룡하게 되면 좌선룡이고, 그 반대 방향의 흐름이면 우선룡이라 한다.
좌선룡을 사계절의 순행과 오행의 상생과정에 순응하는 방향으로 진행해 삼라만상의 질서대로 진행된다 해서 순선(順旋)이라 한다.
조종산으로부터 내려오는 용맥이 아무리 뛰어나고 아름다워도 교구통맥이 형성되지 못한 곳에 혈을 절대 짓지 못하므로 정혈할때는 필히 이기적 용세론의 법칙에 비춰 용맥을 교구통맥에 맞춰서 정확히 측정해야 한다.
회룡고조형(回龍顧祖形) 산맥이 180도를 빙글돌아 다시혈을 맺어 할아버지산을 돌아보는 형세의 터
재혈(裁穴) 정확하게 묘터, 집터의 핵심자리와 좌향을 설정함
보국(保局) 혈처를 둘러싼 주위의 짜임새 있는 옹위 상태
좌향(坐向) 음택(陰宅)에서 망자(亡者)의 머리부분이 좌(坐)가 되는 셈이고, 다리 쪽의 방향은 향(向)이 된다. 또 양택에서 고택(古宅)인 경우, 대문(주 출입구)을 향으로 삼기도 하였다.
♣오행의 상생(相生)
☞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
♣오행의 상극(相剋)
☞ 목(木)-> 토(土)-> 수(水)-> 화(火)-> 금(金)
古云 (옛말에 이르기를) 人子須知 지종학
1. 경사가 급한곳은 본시 수용이 없으니 혈을 맺지 못한다.
1. 무릇 산형과 토맥이 내려와 자리를 만드는 곳은,
반듯이 평탄한 땅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1. 정혈이란 언덕지고 경사진 곳에선 평탄한 곳에 있고,
평탄한 곳에서는 기봉하여 덩어리를 이룬곳에 있다.
1. 산이 허물어지고 기울며 경사졌는데, 설령 卦例(괘례)가 맞다한들 무엇하리요
1. 팔십팔 향법 : 묘소의 좌향과 물의 파구 방위에 따른 분류
(자왕향 自旺向 : 자손들이 번창해서 남자는 총명하고 여자는 수려하며, 부귀와 장수를 불러온다.) 명당에 위치한 묘일지라도 좌향을 잘못 잡아 허사인 경우가 많다.
1. 겸혈에는 두지각 사이에 대추같은 통통한 덩어리가 있어야 한다
1. 땅에 좋은 기운이 있으면 기봉(起峰)한다.
1. 무맥지 無脈地 무덕 무해
1. 여러묘가 협력하면 오히려 대지를 이룰수 있으니,
사람들이 말하는 작은자리도 공후(公侯)를 生함이다.
1. 묘를 쓴곳이 말이 달리는 것 처럼 설기하면, 자손들이 빈한(貧寒) 하게 된다. (當處騎龍泄氣, 子孫出於貧寒) (단순히 흘러 내려오는 산능선(過龍)의 중간부분에 쓰지말라)
1. 안산보다 조산이 뛰어날 때는 가까운 후손보다 먼 후대 손들이 발복
1. 主山後之窺峰 子孫出於盜賊 (주산 너머로 규봉이 보이면 도적자손이 나온다)
1.복음(伏吟)“용맥이 북쪽에서 내려왔는데 좌향도 북쪽에서 남쪽(자좌오향)을 향하도록 놓는 것입니다. 입수와 좌향이 겹쳐 신음한다는 뜻으로 피해야 합니다. 혈이 돌아버릴 수밖에 없지요. 직손으로 계대 잇기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古云 : 穴吉葬凶, 與棄尸同
(혈이 길하나 장사가 흉하면 시신을 버리는 것과 같은 것이다)
古云 : 若不得之正穴 埋向陽之藏風
(만약 정혈을 얻지 못하였으면, 양지바르고 바람 없는 곳을 찾을 것이다)
古云 : 龍虎搥胸, 家遭喪禍
(청룡·백호가 주먹을 쥔 형상이면 집안에 喪禍가 있을 것이다)
黃骨=明堂=發福이라는 등식은 결코 필연적인 것이 아님
산이라는 무정물(無情物)과 사람 혹은 동물이라는 유정물(有情物)이 서로 호환(互換)될 때 비로소 산세가 눈에 들어온다는 것이 고수들의 체험담이다. 풍수에서 말하는 기러기·봉황·닭(金鷄)은 날짐승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 날짐승에 해당하는 산봉우리 모습은 둥그렇다는 것이 특징이다. 크기가 문제다. 둥그런 봉우리가 크면 봉황으로 본다.
예를 들어 비봉포란(飛鳳抱卵)의 자리는 그 해당 산세가 둥그런 봉우리가 가운데 있고, 양 옆으로는 그보다 작은 봉우리가 배치되어 있는 경우다. 가운데 큰 봉우리는 봉황의 머리로 보고, 양 옆의 작은 봉우리는 날개로 간주한다. 기러기는 봉황보다 크기가 작으면서 둥그런 봉우리가 6~7개 길게 이어져 있는 경우다. 6~7개 봉우리 중에서 가운데가 약간 높고 날개 부분이 낮으면 대체적으로 기러기로 본다.
그 봉우리와 들판을 압축시켜 보면 기러기가 모래밭에 내려앉는 형국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평사낙안(平沙落雁), 평평한 모래밭에 기러기가 내려앉는 형국’
산은 그냥 산이 아니다. 의인적 체험의 핵심에는 애니미즘이 자리잡고 있다. 애니미즘이 무엇인가. 개개 사물마다에는 정령이 있다는 믿음 아니던가. 조선시대 지관들은 산마다 지령(地靈)이 존재한다고 믿었다. 산은 신령스러운 존재다. 풍수를 이해하려면 애니미즘을 통과해야만 할 것 같다. 심하게 말한다면 애니미즘의 전제를 깔지 않고서는 풍경을 체험할 수 없다.
여가(輿家:풍수)· 괘명(卦命:운명을 점치는일)· 풍감(風鑑:관상)· 성력(星曆:천문역법)· 사복(射覆:그릇 속에 무언가를 숨겨 그것을 알아맞히는 점의 일종)· 기을(奇乙:기문둔갑과 태을)· 임둔(壬遁:몸이 남의 눈에 보이지 않게 숨기는 방법)
중요한 것은 산소나 집터를 지세의 물형으로 분류하는 그 자체가 곧 명당의 대소경중을 가리는 척도가 아니라는 점이다.
‘산이 또 산을 부른다’고 했듯이 아마 명혈이 또 다른 명당대지를 쓰게 했을 것이다. 그래서 그 후손들이 끊이지 않고 계속 번성했을 것으로 믿는다.‘인걸은 지령’이라는 정통 풍수지리에 맥맥히 이어져 온 논리다.
도선국사는 명당요건 마디마디에 “호리의 오차(떨끝 만큼의 잘못된 차이)를 범하면 멸문지화를 면키 어렵다”고 했다. 오묘하고 심오한 풍수지리학의 진수가 재혈(산소를 쓸 자리를 정확하게 정함)에 있음을 말한다.
용맥이란 祖山(조산)에서 묘를 쓸 穴(혈)까지의 산맥의 흐름을 말하는 것으로 그 형상이 起伏(기복), 屈曲(굴곡), 方(방), 圓(원), 尖(첨)으로 변화무쌍하여 「용의 조화와 같다」 하여 용맥이라 칭한다. 용은 용답게 꿈틀거리며 내려와야 살아 있는 용이라 하며, 直龍(직룡)은 죽은 용(死龍)으로 본다.
풍수에서 이처럼 용의 흐름을 보는 것을 形氣論(형기론)이라 하고, 형상의 내면에 있는 理氣(이기)를 살피는 것을 理氣論(이기론)이라 하는데 형기와 이기를 동시에 교합하여 살피지 않으면 헛일이다. 즉 아무리 천변만화의 來龍(내룡)이라도 이기에 부합하지 않으면 假龍(가룡)이다.
이기론의 精髓(정수)는 胎交穴(태교혈)이다. 즉 용이 꿈틀대며 내려오지만 그 내려오는 방향이 河洛理數(하락리수)에 맞아야만 비로소 氣가 살아 있는 진혈의 명당을 짓는다는 것이니 이렇게 빚어진 혈을 태교혈이라 한다.
형기와 이기가 부합해도 진혈이 아니면 假局虛穴(가국허혈)이니 발복하지 못한다. 혈이란 생기가 뭉쳐 살아 있는 지점을 말하는 것으로 풍수의 최종 목표는 바로 氣가 살아 있는 穴情(혈정)을 찾는 일이다.
관련서적
청오경(靑烏經) 중국 한나라 청오자靑烏子 양균송
금낭경(錦囊經) 동진(東晉)의 곽박(郭璞)
장경 진나라 곽박선생
지리신법 중국 송나라 호순신
설심부의 응복천
지리오결 조정동
망룡경과 도법쌍담 지리학의 진결, 중국 송나라 초 선사 오경란
인자수심(人子須心)인자수지知 중국 명나라때 서선계와 서선술 형제가 40여년 각고의 노력끝에 저술해 세상에 내놓은 39권의 지리서. 저술에 참고한 책만도 100여종이 넘을 정도로 폭넓게 인용됐고 명묘와 흉묘 수백기를 직접 돌아 보고 수많은 고서를 참고했다고 한다. “서씨 형제의 식견이 평범했던 탓에 핵심논리를 벗어난데다 풍수지리학의 핵심논리인 용진혈적을 꿰뚫어 적시하지 못하고 형기론에 치운친 나머지 아쉬움이 많다”
정음정양 무학대사의 유일한 풍수지리서
유산록 도선국사 명당터의 목록을 적어 전하는 결록
삼우당에서 펴낸 장택결의 갈형장
일지스님이나 일이스님이 엮어 전해오는 활산활수의 결록
林應承 신부의 ‘수맥과 풍수’(절품된 문헌비매품)
‘荷沼訣’하소결(김병채 발행) 민 할머니는 울산김씨의 중시조인 김 온의 부인. 荷沼는 민 할머니의 아호. 우리 풍수지리학 역사상 유일한 여성
중국 주자가 지은 물형풍수서인 ‘산릉의장’
대만 총통의 국사를 지낸 남희근(1918~)선생 역경 계전별강
석두정락(石頭正落)이라는 결록
산서나 결록
명산론
[출처] 풍수지리風水地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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