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글)
구한말 해인사의 스님들은 푸른눈동자를 가졌다.
구한말 해인사의 경담스님은 백인스님.?
고전번역총서 > 매천집 > 매천집 제1권 > 시(詩)○기축고(己丑稿) > 해인사에서 경담 화상에게 주다〔海印寺贈鏡潭和尙〕
손수 소나무 심어서 문밖의 산봉을 가리고 / 手種松遮戶外巒
손 전송하러 꽃 사이를 벗어난 적도 없었네 / 不曾送客出花間
나는 십 년 동안을 그대의 푸른 두 눈동자로 / 十年羨汝雙瞳碧
앉아서 가야의 만홀산 차지한 게 부럽구려 / 坐領伽倻萬笏山
[주B-001]기축고(己丑稿) : 1889년(고종26), 매천의 나이 35세 때 지은 것이다.
[주C-001]경담 화상(鏡潭和尙) : 화상은 수행이 높은 승려에 대한 존칭이다.
경담은 구한말의 스님 서관(瑞寬)의 호이다. 속성(俗姓)은 주씨(朱氏)인데,
15세에 백양사(白羊寺)에서 중이 되고, 뒤에 구암사(龜巖寺)의 백파(白坡)에게서 불교의 경전을 두루 배워 통하였다.
그는 특히 일생 동안 계율을 엄격히 지켰다고 한다.
[주D-001]푸른 두 눈동자 : 옛날 서역(西域) 출신의 승려를 일컬어 벽안 호승(碧眼胡僧)이라 했던 데서 온 말로,
전하여 흔히 승려를 이렇게 일컫는다. 또 불경에 의하면,
“여래의 눈동자는 감청색 같은 빛이 난다.〔如來瞳子如紺靑色〕”라고 하였다.
[주D-002]만홀산(萬笏山) : 홀은 본디 대신들이 천자를 조현(朝見)할 때
반열에 죽 늘어서서 손에 가지는 긴 수판(手板)을 말한 것으로, 만홀은 곧 죽 나열해 있는 뭇 산봉우리를 가리킨다.
평,
푸른눈동자의 스님은 서역출신의 스님이 분명하다.
즉 백인이다. 해인사에는 서역스님들이 상주했던 곳..
그리고 흔히 승려들을 벽안호승, 푸른 눈동자로 불리웠다는 사실은 놀랍다.
이는 해인사에 있는 스님들이 거의 푸른 눈동자의 색목인들이고,
이 스님들은 서역에서 오신분들이라는 ...
그리고 불교계에 스님들은 서역에서 온 백인출신이 아주 많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
삼가 도원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