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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의 메모리 반도체 회사인 YMTC(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가 미국의 전방위 제재에 맞서 자국산 장비를 활용해 첨단 반도체 생산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MTC는 2022년 11월 세계 최초로 232단 3차원 낸드플래시 개발에 성공한, 중국에서 가장 큰 메모리반도체 기업입니다.
2016년 중국 정부의 지원으로 후베이성 우한에 설립된 YMTC는 ‘중국 반도체 굴기’의 선두 주자입니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2022년 10월 ▲18nm(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 플래시 ▲14nm 이하 로직 칩을 생산하는 중국 기업에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사실상 금지하는 내용의 수출통제 조치를 발표하고 같은 해 12월 YMTC 등 중국 기업 36개를 수출통제 명단에 올려 발목이 잡힌 상태입니다.
복수의 중국 반도체업계 소식통은 홍콩의 권위지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YMTC가 ‘우당산’이라 명명한 일급 비밀 프로젝트 아래 엑스태킹(Xtacking 3.0) 낸드 플래시 제조를 위해 자국 공급업자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당산’은 YMTC 본사가 있는 후베이성의 신성한 도교 산의 이름인데, YMTC는 중국내 유명한 산의 이름을 따 반도체의 명칭을 지어왔습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국가메모리 기지 안에 있는 YMTC 본사 정문 입구 모습/YMTC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가 후베이성 우한(武漢)시 국가메모리 기지 안에 있는 YMTC 낸드플래시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있다(사진 왼쪽). 오른쪽 사진은 2018년 하반기 당시 건설 중이던 YMTC 공장 전경/조선일보 DB
소식통은 “중국산 장비만 사용하는 우당산 프로젝트 아래 YMTC가 식각(에칭) 장비를 만드는 자국 반도체 장비업체 베이팡화창(나우라 테크놀로지) 등에 대규모 발주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YMTC는 미국의 제재 위험을 피하기 위해 공급업자에게 “YMTC에 납품하는 장비에서 로고와 다른 식별 표시를 제거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MTC가 자체 기술과 자국 장비로 미국의 제재 돌파를 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2023년 초 YMTC가 중국 국영투자사 세 곳에서 70억달러(약 9조30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받은 덕분이 큽니다. 이를 토대로 당분간 기술력이 약간 낮은 구형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면서 경험을 축적해 첨단 반도체 생산에 나선다는 전략입니다.
YMTC 등의 자급자족 노력으로 중국 반도체 장비 업체들은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YMTC에 장비를 공급하는 노라테크와 중국 2위 반도체 제조 장비 기업인 AMEC의 지난해 매출은 2017년 대비 각각 여섯배, 다섯 배 늘었습니다.
한국과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 경쟁기업 대비 압도적인 초격차 기술 확보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미국의 반도체 제재가 '중국의 반도체 자립과 굴기'를 앞당기는 역효과를 낳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래저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바짝 정신차리고 중국 반도체 회사들을 확실하게 따돌려야 할 때입니다.
여·야 난맥상에 금태섭, “추석 전에 제3지대 신당 창당”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추석 전에 제3지대 깃발을 들어 올리겠다. 뜻을 함께 할 분들을 모으고 있다”며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내년 총선을 겨냥한 신당 창당이 얼마만큼 파급력을 몰고 올지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는 “제3지대 세력이 이기는 것을 꼭 보여주고 싶다”며 “상대방을 악마화하는 적대적 공생 관계의 정치판을 깨야 한다”고 말했다. 금 의원은 “지금 무당층은 과거와 다른 ‘학습된 무당층’”이라며 “이들은 이쪽저쪽에 (권력을) 줘도 소용없다는 무용감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 힘 안철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등 여당내 비주류 인사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안철수 의원은 다음달 7일과 24일 토크콘서트를 하면서 본격 정치 활동 재개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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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경 폐지 직격탄... “파출소 막내가 50세”
의무경찰 제도가 폐지되면서 그 여파로 일선 지구대와 파출소의 젊은 경찰관 비율이 급감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의 일상 치안을 책임지는 지구대·파출소의 고령화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기준 서울 지구대·파출소에서 근무하는 경찰 1만223명 중 29.7%가 50대 이상이었다. 이는 전체 3명 중 1명 꼴 비율이다. 규모가 지구대 보다 적은 파출소의 경우, 50대는 33.2%인 반면 20대는 16.5%에 그쳤다. 의무경찰 제도는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다음달 17일 공식 해산한다. 지구대·파출소 인력의 고령화는 체력 약화와 잦은 야근에 따른 근무력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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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의 국가 비호감도...중국 91%, 북한 88%, 일본 63%
우리나라 2030 세대는 북한보다 중국을 더 싫어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국과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이념·성별·지역과 상관없이 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짜 뉴스 퇴치 활동을 전개하는 시민단체 바른언론시민행동은 23일 발표한 ‘2030세대 사회 인식 조사’ 결과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사는 전국 20~30세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이달 13~18일 실시됐다.
한반도 주변 4국에 대한 호감도를 묻는 설문에 ‘호감이 안 간다’고 응답한 비율은 중국이 91%로 1위, 북한이 88%로 2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63%로 3위였다. 미국에 대해서는 ‘호감이 간다’가 67%로 다른 3국 보다 크게 높았다. 중국에 대해서는 이념·성별·연령별·이념 간 차이와 상관없이 평균 70% 이상이 부정적 인식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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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색 빼겠다”...시청률 추락한 CNN 긴급 대응 나서
정치 편향 논란으로 시청률이 곤두박질친 미국 방송사 CNN이 “정치색을 빼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정부 시절 노골적으로 백악관과 대립각을 세우며 ‘진보 진영의 대변인’을 자처했던 CNN은 22일(현지 시각) “올해 가을부터 새로운 토크쇼 프로그램 ‘킹 찰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매주 수요일 새로운 황금시간대에 방영되는 토크쇼의 공동 진행을 맡은 유명 여성 앵커 게일 킹과 미 프로농구(NBA) 스타 선수 출신 방송인 찰스 바클리는 “새로운 프로그램에서 정치색을 나타내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바클리는 “우리는 ‘자유주의자·보수주의자·공화주의자·민주주의자’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이런 것들은 방송을 전반적으로 망쳐왔다”고 했다. 정치 성향을 드러내는 것이 자연스러운 미국 언론계에서 방송사나 신문사의 탈(脫)정치 선언은 이례적이다. 이유는 시청률 부진 때문이라는 게 현지 언론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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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풍산회장, 한미재계회의 7대 위원장 선임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3일 류진 풍산그룹 회장을 한미재계회의 제7대 한국 측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전경련은 “한·미동맹 70주년이자 우리 정상의 12년 만의 국빈 방문을 앞두고 향후 경제계 차원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경제계의 대표적 미국 전문가인 류진 회장을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미국 정·재계와 친분이 깊은 대표적인 ‘미국통’ 기업인이다.
1985년 미국 다트머스대학원 경영학과를 수료한 류 회장은 1997년 한·미경제협의회 부회장을 맡았고 2020년엔 미국 전략문제연구소(CSIS)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는 등 미국 네트워크가 강하다. 현재 미국측에선 옥티비오 시모에스 텔루리안 회장이 2021년부터 위원장을 맡고 있다. 류 회장은 이달 24~30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동행해 공식 행사에 참석한다. 전경련은 올해 한미재계회의를 10월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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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中 상하이에 축구장 60개 넓이 물류센터 올 상반기 완공
이랜드는 올 상반기 중국 상하이에 축구장 60개 넓이(약 44만㎡)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를 완공해 가동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새 물류 센터는 의류 기준으로 연간 3억3000만장을 입·출고할 수 있는 규모이다. 이랜드는 이 물류센터 건설을 위해 12억위안(약 2270억원)을 투자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자동화 시스템은 물론 연구개발 센터와 현지 직원 사무실, 상업 시설까지 갖추게 될 상하이 물류센터를 지역 랜드마크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올해 충국 쓰촨성 청두에 도심형 대형 쇼핑몰 ‘뉴코아 청두 2호점’을 새로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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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 7주 연속 상승
시중 금리가 하향 안정되고 집값 하락세가 둔화하면서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가 7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23일 "4월 17일을 기준으로 한 주일의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73.6으로 전주(71.9) 보다 1.7포인트 올랐다"며 "이로써 올 2월 넷째주 이후 7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매수급지수는 지수가 높을수록 집을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지역별로는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이 77.7로 전주(75.3) 보다 2.4포인트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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