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금)
*여농센터 20주년 감사나눔축제_첫번째 이야기 마당
주제: 길을 만든 언니들
2022년 9월 30일 금요일 저녁 7시~9시 30분/ 밝맑도서관
전 농림부 여성정책담당관이셨던 박성자님께서 "전국여농센터를 설립"하기까지
그리고 여농센터 초기 센터장이었던 김귀영님께서 홍성여성농업인센터 초기의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저녁시간이라 간단한 음식을 준비했어요. 강의 시작 전 이야기 나누면서 음식을 드십니다.
방명록도 준비되었고요.
강의가 시작되었어요.
"1년 계획으로 곡식 심는 일만 한 것이 없고, 10년 계획으로 나무 심는 일만 한 것이 없고, 100년 계획으로 사람을 키우는 것만 한 일이 없습니다다. 하나를 심어 백을 얻는 것은 사람입니다."
"10년 전에도, 20년 전에도 그렇고 저는 농업인이 대접받는 날이 곧 올 겁니다, 하고 말합니다. 식량이 무기가 되는 세상. 문제는 지금 우리 엄마들이 너무 고생을 많이 합니다. 그래도 힘을 내주세요."
두번째 이어진 강의는 초대 센터장이신 김귀영 님입니다. 당시 실무자였던 눈꽃 선생님과 이야기 나누고 계시는 모습입니다.
2. 홍성여농센터의 출발_김귀영
-1. 시간: 언제라는 게 중요하구나.
이 자리에 당시 유일한 실무자였던 눈꽃선생님이 와계신다. 함께 준비할 때 페인트 칠하고 팜플렛 만들면서 문을 열면 애들이 올까? 엄마들이 올까? 했다. 문을 열자마자 영아, 애들, 엄마, 아빠들이 다 왔다.
여성농업인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다 왔다.
그때 당시에는 그런 수요가 있는 줄도 모르고 문을 열었는데 이렇게 폭발적인 수요가 있었다.
20년 전에 방과후교실을 만원씩 받았다. 꽤 큰돈이어서 만원 내고 보낼 사람 없을 거다 했는데, 90~100명이 다녔다. (홍동초 120명) 여기서 안전하게 간식 먹으면서 놀다가 집에 차로 데려다주니까 좋아했다. 그때 당시 저도 30대 후반. 아이들과 치열하게 살아가던 3,40대가 많았다. 어색하고 잘 몰랐지만, 열정만은 넘쳤다.
그 이후 한글교실을 만들었는데 누가 올까? 했는데 11명이 왔다. 어르신들이 ‘홍동’이라고 써 있는 버스 안내판을 내가 읽는다는 것에 감동했다.
2. 공간
아이들이 미어터져 발 디딜 틈이 없었다. 2002년도 월드컵 응원을 같이 했다. 한 장소가 다양하게 쓰여졌다. 누구나는 공부하기 위해서, 부부싸움하고 나서 쉴 곳, 그때는 여기 사는 사람들과 스파크가 일어서 다양한 활동들이 이루어졌다.
3. 사람
사람을 무엇으로 움직일 것이냐를 박성자 샘은 거대담론으로 설명하셨다. 그러나 우리 같은 사람들은 사회적 지향보다는 그날 필요한 것으로 이루어졌다.
여러분들이 원하고, 지금 시기에 필요한 것들을 찾아서 하는 게 중요하다.
두번째 강의가 끝나고 눈꽃 선생님도 이야기 나눠주셨어요~~역대 센터장님들도 돌아가며 강의 들은 소감을 들려주셨어요.
길을 만든 언니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듣고 여농센터와 나와의 연결을 떠올리며 첫번째 이야기마당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