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빅 픽쳐(Big Picture)
요셉은 어린 시절
형들에 의해서 애굽에 종으로 팔렸습니다.
그리고 보디발의 아내에게 모함을 당했고,
감옥에 갇혔고 그곳에서
도움을 준 사람 들에 의해 잊혀집니다.
이런 일련의 사건의 이유를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그가 애굽의 총리가 되는 큰 그림 속에서
비로소 이해가 됩니다.
요셉의 삶도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이스라엘 민족에 대한 약속의 성취라는
더 큰 그림 속에서 보면
그 의미가 더 분명히 드러나고,
이스라엘민족의 존재와 출애굽이란 역사도
죄의 애굽에 갇힌 인간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역사란 더 큰 그림 속에 보면
의미가 더 뚜렷이 드러납니다.
한 사람의 현재도
그 사람의 일생이란 더 큰 그림 속에서 더 이해되고,
한 사람의 일생은 그가 살았던 사회와 시대란
더 큰 그림 속에서 비로소 바른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우리의 삶 속에 일어나는 여러 사건들의 목적 역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란 큰 그림 속에서
비로소 알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로마서 8:28)고
고백하게 됩니다.
코로나 사태도 마찬가지입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그 이유는
코로나가 계속된 몇 개월만으로는 알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몇 십 년이란 더 큰 그림 속에서 보면
코로나 사태를 만들었던 그 동안의 과도한 세계화와
환경 파괴란 원인이 선명히 보입니다.
또 무슨 목적 때문에 하나님께서 이런 재난을 허락하셨지
그 목적도 역시 몇 십 년을 넘어
몇 백 년이란 더 큰 그림에서 보면 제대로 보입니다.
코로나 사태가 없었다면 지금의 문명은
더 빠른 속도로 환경파괴를 만들어 갔을 것이고,
코로나보다 훨씬 더 무서운 기후재앙을 만나
되돌이킬 수 없는 파국에 이르렀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코로나 사태는 그런 문명의 질주를
잠시 정지시키고 이 문명이 몇 백 년 더 지속할 수 있는
삶의 방식에 대해 고민하게 하는 기회를 갖게 해준 셈입니다.
이처럼 작은 그림은
큰 그림 속에서 그 의미가 드러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의 의미와 우리 존재 목적을
알게 해주는 더 큰 그림을 알아야 합니다.
문제는 그런 큰 그림들이 많이 있지만,
그것들이 참된 그림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바른 의미와 목적을 상실하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성경이 우리에게 참되고
바른 큰 그림을 보여줍니다.
성경이 보여주는 하나님의 빅 픽쳐 속에서 우리는
이 세상과 우리의 존재 목적을 바로 볼 수 있습니다.
성경 안에 참된 빅 픽쳐가 있습니다.
- 서울영동교회 정현구 목사의 목회컬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