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끝에 ( 짧은 여행팁에 보면..결코 짧지않은 내용이..)가이드분을 만나 시내관광을 합니다. 에고 저때문에 마음 졸였을 신랑에게 미안해집니다. 그래도 괜찮냐고 먼저 걱정해줘서 다시금 든든한 마음이 드네용 ㅋ
저흰 신혼여행은 아니고 결혼 1년기념으로 여름휴가 떠난거였어요..10년을 만난 우리 신랑-ㅋㅋ 하와이 여행통해 부부애가 더 돈독해졌다지요..헤헤 (손발 오그라 드시나요?) 그럼 후기 시작해볼게요!
10시 픽업! 시내관광 시작합니다.^^ 저희밖에 없었어요.
이런..하와이 비가 자주왔다 금방갠다 이런얘긴 들었지만 진짜 비가 옵니다. 그래도 걱정은 안합니다 왜! 수기정독결과 하와이날씨는 금방 변한댔으니깐!! ㅎ 가이드분께서 aloha라시며 조개레이를 걸어주세요 ㅋㅋ
남들 다 찍으시는 곳^^ 가이드분이 사진을 찍어주십니다. 시내관광을 짧게 끝내고 월마트 앞에서 내려주셨어요. 11시 반쯤였는데 2시까지 만나기로 하고 아저씨는 잠시 떠나십니다.
그런데 신랑 안색이 좋지 않아요. 전 JAL 기내식 나오는 거 다 잘먹고..자다가도 뭐 준다 그럼 눈 똥그랗게 뜨고 엄청 잘먹었거든요 우리 신랑은 JAL기내식도 안맞고 비행기서도 불편해서 영 잠을 못잤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안색도 안좋고 힘겨워 해요..그런 신랑을 위해 한국식당을 찾습니다. 여행중 피곤할때 한국음식 먹음 거짓말처럼 낫던 제 경험을 바탕으로 ㅋ 근처 낙원식당였나..그곳으로 갑니다. 음...썩 맛있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속을 달래는데는 충분했어요.
(비행기에서 무조건 자야하는데 그게 힘드신분들 분명히 있을거예요. 절대 기내식 나오는거 다 드시지 말고 적당히 드시면서 컨디션 조절하세요. 신랑이 제가 너무 잘먹는거 보고 따라서 먹다가 더 탈났답니다 ㅠㅠ)
신랑이 괜찮아졌대서 월마트로 갑니다. 안좋아보이는 신랑이 자꾸 신경쓰여 최대한 빨리 필요한것만 샀어요.
초콜렛 hawaiian hoat, mauna loa 각 한박스씩, 바나나보트 썬크림, 썬오일! 땡~
정말 20분도 안걸려 월마트를 나옵니다 ㅋ 그리고 순례지돌듯이 자연스럽게 로스로 향합니다. 일단 가긴 갔는데 눈앞에 펼쳐진 엄청난 양의 옷들...눈에 안들어오네요 ㅜㅜ 옷고르기도 어렵습니다. 여자분들 이태원 상가가시면 옷들 엄청 난데서 예쁜 옷 발견하는 딱 그런...그런 기분이 드는 곳이예요 ㅋ
신랑 눈치를 보니 얼른 나가야겠어요. 더 볼것도 없이 나옵니다 ㅋ 조금 걷다보니 잠바쥬스가 보이네용~ 저걸 먹으면서 일단 앉아서 쉬어야겠어요. ^^
저때가 12시 반쯤였을까요..2시까지 시간이 너무 많이 남습니다. ㅠㅠ 그래도 일단 좀 쉽니다.
이미 하와이 날씨는 화창해졌고 나름 사람구경이 재밌습니다. 20명정도 지나가면 한국사람처럼 보이는 분들 한두분 지나가네요.
생각보다 한국인이 안보입니다. 일본인이 대부분!
앗,,근데 기억을 더듬어보니 이때도 전 온리원님 부부를 본것 같습니다. 모자쓰셨었죠?.아닌가..한국인말을 하는 부부가 지나간걸 본듯합니다. 정신놓고 한명두명 사람보다가 어 한국인이네..한명두명 보다가 어 일본인이네 이러는 정신이라 ㅋ 혹시!하는 의심조차 안했습니다.
드디어 가이드분 만나서 조인하와이로 갑니다. 들려서 하나우마베이 스노쿨링, 빅아일랜드 당일투어 등 옵션 사항 체크하고 라면 2개 들고 호텔로 갑니다.
저희 오버부킹이라 쉐라톤 비딩됐었는데 로얄하와이언으로 바꼈어요. 사실 뷰에 대한 욕심도 없고 후기보니깐 가든뷰도 예쁘고 1층도 테라스 있어서 이래도 저래도 좋다는 맘으로 체크인을 합니다. 맘씨좋아보이는 분이 룸키에 605라고 쓰네요! 오호라,,6층 괜찮다며 방으로 갑니다.
크아, 근데 왠일입니까!! 바다가 보여요 ㅋㅋ 6박 내내 아침마다 요트 떠다니는 바다를 봤어용 ^^ 옆 창문은 바다가 더 잘보였답니다. 흐흐 기분좋은 시작인거 같아서 더 신이났어용^^ 핑크호텔이라 촌스럽다, 별로다 하시는 분도 있으셨는데 전 호텔이 너무 맘에 들었어요! 달리 pink palace 겠습니까~~ 조용하고 운치있고 ㅋ 개성또렷한 호텔! 로비도 맘에 들었구요 방도 깨끗하고 침대도 푹신푹신! 호텔, 뷰 이런거 필요없다며 비딩한건데 간사한 사람맘이 이렇게 변했어요. (신난 제가 느껴지시나요?)
떠나는 날 아침에 신랑이 아, 이제 바닷소리 들으면서 깨긴 어렵구나..하는 말에 괜히 짠해졌다지요..ㅠ
호텔을 나서봅니다. 호텔 위치가 참 좋았어요. 바로 앞에 치즈케익 팩토리가 있고 조금 위에 인터네셔널 마켓플레이스!
그런데 하얏트와 쉐라톤 사이에 있는 호텔은 다 위치가 좋은것같아요. 걸어서 10분거리정도면 왔다갔다 합니다.
인터네셔널 마켓플레이스를 그냥 휘휘 둘러봅니다. 서로 사진도 찍어주고 ^^
여기저기 구경하다 하얏트 앞을 갔는데 어멋, 어그가 보입니다. 작년에 사쥬, 색 품절로 못샀던 톨 쪼쿄색을 냉큼 삽니다.
신어보고 사는데 5분도 걸리지 않아요.(저의 이런 쇼핑 스타일을 신랑이 무척 사랑한다죠 ㅋㅋㅋ)
의기양양 쇼핑백 하나끼고 산책을 마치며 돌아옵니다... 이날신랑이 내내 속이 불편해서 저녁도 로얄하와이언 쇼핑센터 2층 푸드코트에 있는 판다익스프레스에서 테이크아웃해와서 호텔서 먹었어요. 소화제를 챙긴다고 챙겼는데 없더라구요ㅠ 밤은 늦었고 일단 일찍 잠에 듭니다.... 내일 오전은 신나는 하나우마베이 스노쿨링이 기다리고 있으니깐용!^^
첫댓글 헉! 누님~ 자기전에 잠깐 들어왔는데 후기가 올라오다니 제가 처음이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올린 후기 보니 더욱 아쉬워요~ 제가 말한마디만 걸었어도~ 밥도 같이 먹고 재밌는 시간 보낼 수 있었는데..T_T 아쉽습니다~~~
그니깐 말예요!ㅋㅋㅋ 일정이 겹치는게 없어서 못만나겠지라고만 생각했으니...ㅠㅠ
히히 반가운후기^^ 신랑에대한사랑이느껴지는1편이예용. 글구 초스피드쇼핑이야기도 신선했어요 ㅋㅋㅋ 아 그리운 하와이ㅠ
남편바보같죠? ㅋ 저 우유부단한편인데 쇼핑할땐 단칼예요 ㅎㅎㅎ
쿠키님 다리 부럽그에반에 내다린 흐 남편분이랑 저랑 비행체질 비슷하신듯 저두 꼬박 뜬눈으로 36시간을 로열하와이언 위치 인듯 그래도 저희 3일내내 거기까지 걸어갔드랩죠^^ 후기 쓰시니라 고생하셨어영^^&다음 후기를 위해 화이링
에고- 고마워요 사진이 잘나왔나벼...ㅎ 울 신랑은 비행기에서 잠을 잘 못자요 ㅋㅋㅋ 전 JAL 기내식 맛있다고 감탄하면서 먹었는데 신랑이 신기해했어요 ㅠ 비루한 내 입맛..매일 후기 하나씩 올려볼게요 ^^
결혼 1주년 여행을 하와이로... 그게 제일 부럽네요.. ^^ 다음 후기도 기대만땅~~~ㅎ
결혼하자마자 적금 부었어요!ㅋㅋ 꼭 가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더랬죵..주변에서 살아봐야 가지나! 막 이랬는데 어쨌든 맘먹으니까 가지던걸요?^^ 귀염이짱님도 적금 시작하셔요 ㅎㅎㅎ
10년 연애를 하신 커플이시라니.. 쿠키님 멋지세요>.< 몸매두 진짜 좋으시구! 몸짱부부시네요~ 와우*_*
대학입학하면 남자친구 무조건 생기는줄알고 첨만난 남자에게....ㅋㅋㅋ
수다방보고 댓글에 힘 주려고 왔어요!!진짜 날씬하셔서 왕부럽!! 지금 새벽1시가 넘었지만 하체스트레칭 하고 자야겠슴당~! 첫번째엔 치마예요? 치마슬랙스예요? 캉캉 넘 깜찍발랄 완전 잘 어울리시고 예뻐용!! 1주년기념여행도 부럽구용! 다음편 후기후기!! 낼도 씬나는 하루가 될 것 같은데요?? ^-^
치마바지예요 ㅎ 귀엽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짬님 힘받고!! 오늘 후기 또 쓰겠슴당 불끈!!
아..저도 쿠키님 늘씬 각선미에 일단 시선 집중.... 어그도 건지시고... 신행이 아닌 1주년 기념 여행이라니 더 부럽네요~~
ㅠ 이러다 저 정모 못나가겠네요.. 다시보자 사진빨;;;
아~ 저도 1주년 여행 가고파용.ㅋㅋㅋ
신랑님의 말에 덩달아 저도 울적..아, 이제 바닷소리 들으면서 깨긴 어렵겠구나..ㅠㅠ
자자 적금 들어용! 전 하와이 여행 결정해놓고 또 적금부었어요 ㅋㅋㅋㅋ
그쵸?...파도소리 새소리...이젠 없네요 흑 ㅜ
너무 멋지세여~~신어보고 바로 산다는..ㅋㅋ 그런거 저희 신랑도 잘하는데..ㅋㅋ 난 왜 그게 안되징..ㅠㅠ;;?
이번 여행때 쇼핑에 시간 뺏기지 말자.고 혼자 다짐해서 더 초스피드?? 평소에도 신랑은 꼼꼼하게 보는 반면에 전 느낌오면 바로 지갑열어요...ㅋㅋ
여기댓글이 이미 달려있듯이, 쿠키님.. 각선미가 아주그냥 ㄷㄷㄷ 합니다~ 쿠키님의 다리밖에 안 보였다는.. 신랑분은 쑈핑센스 짱이신 쿠키님 덕분에 피곤하지 않은 하루를 보내셨네요. 로얄하와이안 참 좋네요~ 가든뷰도 좋던데 역시 바다가 보이는 시티뷰는 더 좋네요 ^^
넹...오아후 호텔 기대치가 낮아서 저두 정말 기대없이 갔다가 호텔에 반하고 왔어요!^^ 호텔이 정말 제 스탈였어요 ㅋㅋㅋ
글을 재미 있게 잘 쓰셨네요. 후기 못쓴다면서 너무 엄살(?)부리기 없기 입니다. 너무 잘 쓰시는걸요. 사진도 적절하게 배합까지.....다음 이야기 기다려 집니다. 근데 쿠키님 쇼핑을 너무 지나치게 쿨하게 하시는거 아니에요? 하기사 결혼 1주년 기념 하와이 여행이라면 쇼핑쯤은 쿨해야겠지만요. 후기 쭈욱 기대 합니다~
헤헤...고맙습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어찌써야하나 고민좀 됐는데 역시 따듯한 우리 하사회원님들 ㅠㅠ
참, 와이켈레서도 저희 단시간에 다량의 쇼핑한 얘기 곧 올릴게요...; ㅋㅋㅋ
입국심사가 액땜이였나봐요 로얄하와이안 파샬 오션뷰라니.. 후기도 잼나게 쓰시고.. 기대 만발~~
네...신행때도 비자땜에 못가고 이번에도 입국심사때-_- 그러고 뭐 이러냐고 울적했다가 그 이후로는 쭉~~~ 너무 좋은 추억만 담고 왔어요^^
저는 테라스 없는 1층이었는데 너무 좋으셨겠어요~ 어그 쬬코색 저도 사왔답니다. 빨리 겨울이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요ㅎㅎ
그쵸? 한국서 우먼톨은 35만원을 넘는데! 그것마저 늦게사면 품절이고...ㅎ 에이 하와이도 갔다왔겠다 겨울아 빨리와라 ㅋㅋㅋ
악- 글솜씨가 중독성있어요- 룸 정말대박이네요 전 1층이였는디^^;; 잘봤어요-
로얄하와이언 꽃 레이도 해주잖아요...혼자 막 감동...; 전 참...뇌가 청순한건지 입국심사 이런거 다 잊고 그때부터 하와이헤벌쭉이 되어서는 웃고만 온거 같아요 ㅋㅋㅋ
첫날, 오빠만 모자쓰고, 전 머리를 묶고 있었답니다~~~~~~~~~~~~~~~~~~~~~~~ 저흰 참 만날 인연이었는데 ㅠㅠㅠㅠㅠ
그러게요........ㅠ 같은 길에 스치듯 지나가고 만날듯 말듯 했었네요^^;;
저도 하와이가서 속이 불편한적이 2번이나 있어서 그맘 이해되요.. ㅠㅠ 정말 죽을맛이에요. 쿠키님이 신랑 생각해주는 맘이 이쁘네요~ 대충대충 끝~ㅋㅋㅋ
그래도 내색안하고 있다가 그 담날 결국 약 사먹였어요... 저 생각해주는거 같죠? ㅋㅋ 판다 익스프레스에서 투고 해온거 양도 어마어마한테 저 혼자 다먹었어요 신랑은 쫄쫄 굶고..;;;; (신랑아 미안해...난 공복이 젤 무서워)
다리 정말 예쁘세요~ 저도 결혼하자마자 적금 부을 생각이에요 ㅋ
네 맞아요 소소하게 붓는 펀드나 적금이 바로 여행용으로 ..^^ 그 재미가 또 열심히 살아가는 데 보탬이 되더라구요~
쿠키님.. 거짓말 안하고, 저도 쿠키님이랑 똑같은 옷으로 위에 아베크롬비 남색티셔츠에, 리플달린 미니 스커트(저는 스커트예요.. ).... 저렇게 입고 다녔는데... (하와이 말고요.. 동네에서.. )
스탈이 너무 똑 같아서 깜놀 했어요.. 물론 다리는 훨씬 짧죠.. ㅜ.ㅜ
저 리플 반바지가 다리가 쫙 뻗으니까 이쁘네요..
밥언니..저 사진은 제 신발 굽+카메라렌즈가 한몫한것일뿐^^;;; 저도 젤 편한옷(장시간뱅기땜시롱)입고 갔었답니다 헤헤^^ 스탈이 비슷하다니 괜히 기분이 좋아욤~~~!!
쿠키님 ~ 늘씬하신 다리에 ~ ㅋㅋ 저 왜 감동받은거에요??ㅋㅋㅋ (갑자기 변녀모드 ㅋㅋ) 잼잇는 후기 넘 잘읽었떠요 ~
흐흐 재밌게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칭찬도 캄사! 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