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에게/푸시킨
詩人이여
대중의 사랑에 연연치 마시오
열광적인 칭송이란 본래 순간이라오.
우둔한 비판, 차가운 대중의 비웃음이 들린다 해도
의연하게, 고요히,
그대는 견뎌야 하오
그대는 帝王이오
외로운 인생을 보내야 하오
자유의 길, 자유로운 지성이 이끄는 곳으로 걸어야 하오
애정 어린 사색의 열매를 맺을지라도,
그 고귀한 성취에 작은 댓가를 구하지 마시오
그대가 바로 보상이라오
그대가 바로 최고의 심판자가 되어
누구보다 엄정히
그대 자신의 작품을 評하는 거요
그대는 만족하는가, 의연한 예술가여,
만족하는가?
그렇다면 괘념치 마시오. 군중이 비웃거나
그대의 불타는 제단에 침을 뱉거나
유치한 악동들처럼 그대의 의자를 흔든다 해도.
첫댓글 흔든다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