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사업비 1조9849억원을 투입해 조성 중인 아시아 최대 유통단지를 표방했던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동남권 유통단지(가든파이브) 분양에 초비상이 걸렸다.아시아 최대 유통단지를 표방하며 오는 7월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는 가든파이브는 총 8360개의 점포(공장, 창고시설 등 포함)로 구성돼 청계천 일대 상인들과 일반분양을 통해 상권을 채운다는 계획으로 조성했다.하지만 상권 형성 지연 우려로 주요 입주 대상인 청계천 상인들의 입주계약이 저조한데다 일반분양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그랜드 오픈에 빨간불이 켜졌다.
우선 상인들은 현실감각이 우수한데 당장 사업성이 없다시피한 가든 파이브---■청계천 상인 계약률 16.8%에 그쳐 10일 서울시 산하 SH공사에 따르면 가든파이브에 대해 지난해 10월부터 세차례에 걸쳐 청계천 이주 대상 상인을 대상으로 특별분양을 벌인 결과 지난 6일 최종 마감분까지 특별분양 대상자 4718명 중 795명만 계약해 계약률이 16.8%에 그쳤다. 청계천상인연합회 원명학 회장은 “분양가가 서울시의 최초 약속과 달리 너무 비싸고 상가 활성화까지 3∼5년간 버틸 자신이 없어 대부분 청약을 포기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일반분양 첫날, 계약 5건 불과지난 9일부터 시작된 일반분양도 고전하고 있다. SH공사는 청계천 상인을 대상으로 특별분양을 하고 남은 점포 5000여개 가운데 우선 ‘가블록’ 고층에 위치한 전자, 가구 등 전문매장 총 379개에 대한 일반분양을 시작했지만 반응은 썰렁했다. SH공사 관계자는 “분양 첫날인 9일 단 5건만 계약됐다”면서 “오늘부터는 보러 오는 사람도 별로 없고 (계약이 많이 이뤄지기) 힘들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전문가들은 청계천 상인들이 대부분 이주를 포기한 가운데 추진되는 일반분양은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불황으로 상가 경기가 최악인 상황에서 단기간에 5000여개의 상가를 절반 이상 채우기는 버거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청계천 상인들이 대거 들어와 기본적인 상권을 형성하지 않으면 일반분양을 받으려는 사람들도 주저할 수밖에 없다”면서 “일반분양만으로 몇 개월 만에 다양한 업종에서 수천개나 되는 점포를 채우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가든파이브처럼 올 상반기 분양예정인 매머드급 유망 상가가 너무 많다”며 “경기침체가 심화된다면 이들 상가가 제대로 채워지기까지 최소 2∼3년 이상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SH공사는 11일까지 전자, 가구 전문매장에 대한 분양 신청을 접수하고 미분양된 점포에 대해서는 12∼13일까지 임대로 공급할 예정이다.
첫댓글 좋은자료 감사합니다,,문정동에 관심이 많앗는데,,,(__)
첫댓글 좋은자료 감사합니다,,문정동에 관심이 많앗는데,,,(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