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금회 후원 연계, 1박 2일 속초 나들이
-후원연계: 서울모금회
-후원사: 한화리조트(설악)
-참여인원: 쪽방주민 21명, 직원(인솔) 3명
-여행일정: 1박 2일 속초 명승지 관광(낙산사, 영금정)
작년에도 모금회 지원(도움)으로 양평 나들이를 다녀왔다.
그 땐 부부중심으로 여행을 계획했고, 호응이 좋았다.
그래서 2018년에도 내심 노리고 있었고, 이번엔 좀 더 먼 곳으로 다녀오고 싶어하는 욕구를
반영해서 강원도 속초 여행을 구상했다.
이번엔 부부(젋은 부부), 독거어르신, 중년 등 다양한 연령대를 구성했다.
아무래도 이번 여행은 걷는 게 많아서,
고령이나 관절 등이 안 좋은 분들에겐 좀 벅찰 듯 싶어서다
오랜 만에 야외로
그것도 산과 망망대해가 조화롭게 풍경을 갖추고 있는 속초로 와서인지
다들 한 껏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걸으면서 주변 풍경을 보고,
파도소리, 새소리를 듣고,
그 사이에서 여유로움과 자유로움을 느끼고,
또 주변 사물에서 뿜어내는 자극적이지 않고, 인공적이지 않은
그 독특한 향내 맡기를
3시간 정도 하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그 경관에 흠뻑 빠져들었다.
약간 과장을 하면, 탁 틔인 공간에 나도 모르게 그 공간을 이루고 있는
주변 사물의 하나가 되어 버린 것 같았다. 동화되어 버린 것 같았다.
저녁 6시 정도 숙소에 와서,
저녁을 준비하고, 먹고, 즐기면서 귀중한 시간을 주민과 가졌다.
여행에 있어서,
가장 아쉬워하는 게, 마지막 날 하루만 더 있다가 가면 좋을 텐데라는 것이다.
거의 온 종일, 아니 거의 1년 내내 좁은 방에 전전하면서
삶의 여유, 꿈, 희망 없이 생을 이어가는 쪽방주민이
이번 기회를 통해, 즐거운 에너지를 가득 충전하였기를 바라면서,
이런 좋은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후원처를 연계해준 모금회에
고마움을 전한다.
당일 여행에서 인상적인 장면을 보면,
사진1. 여행 1일차, 낙산사 앞에서 단체 사진
사진2. 낙산사 경내에서
사진3. 한화리조트내에서 저녁식사(주메뉴 불고기)
※설명추가: 사진 맨 오른쪽 흰색 반티에 팔장끼고 서 있는 사람이 이*우복지사
이번 여행을 총 설계하고, 준비하고. 인솔하는 등 수고를 많이 했다.
사진4. 여행 2일차 영금정에서
사진5.영금정에서 바라본 속초 앞 바다
사진6. 한화리조트에서 체크아웃하고 아침식사를
사진7. 한화 설악리조트에서(체크아웃하고 나서) 단체기념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