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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팬들 앞에서 대승을 거두며 단독 2위로 뛰어오른 한방제천FC |
용인TMT풋살클럽 3 : 10 한방제천FC (2월 26일 토요일, 19:00)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 팀이 만났다. 결과적으로, 한방제천FC(이하 제천)가 용인TMT풋살클럽(이하 용인)을 10-3으로 대파했지만 내용적인 면에서는 상승세의 분위기를 대변하듯 치열했다.
제천체육관을 찾은 600여명의 관중들의 환호 속에서 전반 3분, 최병준이 세트피스로 첫 골을 기록했다. 이어 1분이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김혜수가 최병준의 도움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기선제압에 나섰다. 제천은 전반 4분, 강경묵이 프리킥 상황에서 김도환의 도움으로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약 1분 사이에 세 골을 연속으로 내준 용인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전반 7분, 엄태환이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팀의 첫 번째 골을 만들어냈고 이어 전반 9분에 이민용이 강성민의 도움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만들며 제천을 위협했다.
하지만 제천은 전반 10분, 김혜수의 코너킥을 이학진이 골로 연결하며 또 다시 세트피스 상황에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용인은 전반 13분 페널티 킥을 따내며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지만 김윤성이 찬 킥을 제천의 이은표 골키퍼가 막아내며 아쉬움을 삼켰다. 제천은 후반 14분에 최병태가, 종료 11초 전에 김도환이 연속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전반을 2-6의 압도적인 우세로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제천의 뛰어난 공격력이 돋보였다. 후반 2분, 김도환이 폭발적인 드리블로 팀의 일곱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용인의 수비수가 같이 따라 들어갔지만 막을 수가 없었다. 용인은 후반 5분에 김윤성이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지만 이 후 여러 번의 득점 기회를 무산시키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제천은 후반 15분에 짜릿한 골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거의 확정지었다. 용인 선수들이 파워플레이로 총 공세에 나서며 모두 제천 진영으로 올라와 있는 사이 강경묵이 순식간에 볼을 가로채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이 슈팅이 비어있는 용인의 골문에 그대로 꽂히며 팀의 여덟 번째 골을 만들어 낸 것.
이 후 제천은 후반 18분, 김도환이 프리킥 상황에서 맞고 나온 볼을 다시 슈팅으로 연결하며 아홉 번째 골을 만들어냈고 이어 1분 뒤 이학진이 승리에 쐐기를 받는 열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3-10의 대승을 거뒀다.
이 날 경기는 몸싸움도 상당히 거칠었고, 그로 인해 부상자도 나올 정도로 치열했지만 집중력과 골 결정력, 그리고 사전에 비디오를 수차례 돌려보며 상대팀을 철저히 분석했던 제천의 노력이 합쳐지며 대승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제 종반에 들어선 ‘FK리그 2009-2010’, 마지막 한 장 남은 챔피언결정전 티켓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그 윤곽이 드러나는 FK리그 9라운드는 3월 6일 토요일에 용인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될 예정이다.
‘FK리그 2009-2010’ 9라운드 안내 (장소 : 용인실내체육관)
FS서울 : 용인TMT풋살클럽 (3월 6일 토요일, 15:00) 예스구미FC : 서울광진풋살구단 (3월 6일 토요일, 17:00) 한방제천FC : 전주매그풋살클럽 (3월 6일 토요일, 19:00)
제천=안기희(FK리그 명예기자) / 사진=김정임(FK리그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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