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29, 30 경주 산내 야영장에 다녀 왔습니다.
부산에서 6시 30분경에 출발했는데, 가는길에 비도 많이 오고해서 갈까말까 망설이다가 가서 보고 상황 안좋으면 그냥 올 생각으로 갔습니다..
비도 오고 처음가보는 곳이라 좀 천천히 갔는데,
한시간 20분정도 소요된것 같네요..
도착해보니 주로 텐트 많이 치는, 개수대와 전기 화장실 가까운 아랬쪽은
자리가 없었습니다..
듬성듬성 좁은 자리가 있긴 했지만, 거기 비집고 들어가면 서로 불편할것
같아 위쪽 개수대 없고 전기 안되고 화장실 없는쪽에 자리 잡았습니다..
사이트 설치하고 불피워 고기구우며 소주한잔하며, 와이프와 두딸이랑
이런저런얘기 나누다 보니 11시쯤 되서 그냥 잤습니다...
(주위분들도 11시쯤 되니 다 들어가 주무시더군요..)
매번 느끼지만 캠핑가면 항상 일찍일어나지더군요...
아침 7시쯤 카메라 들고 화장실도 갈겸 산내 국민 수련원을 둘러봅니다....
일찍일어난 벌?
간단히 작은 텐ㄴ트와 타프 하나만..
지난번 벽계에서 살림살이 소품들을 거의 다 도난 당했기에,
이제는 항상 차와 텐트안에 옮겨놓고 잡니다..ㅡㅡ; 힘드네요...
제가 자리잡은 위쪽은 편의시설들이 없기에 선호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널널하네요...
70년대에 국민핵교를 다녀서인지 이상하게 이 간판이 눈에 들어오네요...
빅돔 텐트가 유난히 많습니다...
현대 자동차의 힘이겠지요...ㅎㅎ
제가 자리잡은 위쪽 전경...
전기 화장실 개수대 가까운 아랫쪽...
이곳은 군대 군대 전기 콘센트가 있습니다.
텐트칠 자리가 없었습니다...
아침일찍 나간분들도 있습니다..
어젯밤엔 빈자리가 없었는데..
옆 카페의 어느 회원님 텐트..
한동 밖에 없어서 눈에 확 들어 오네요...
(절대 부럽지 않다고 다짐해 봅니다..ㅡㅡ;)
산내의 명물 그네....
샤워장...좌측에 입구가 있습니다..
캠핑 가서 보면 꼭 한두가지 빠집니다.
이번엔 소금과 커피를 빠뜨리고 갔네요...
자판기에서 한잔 뽑아 마십니다..
디따리 큰놈...
방갈로는 좀 오래되 보이지만 깨끗하게 잘 관리된 듯 합니다.,,
제가 자리잡은 뒤쪽..
'왜 잠자리는 항상 타프줄 위에 앉아있는지..'
여전히 날은흐립니다...
밤새 어둠을 밝혀준 넘..
이제 큰 텐트가 필요할때인 것 같습니다...
타프 밑에서 밥하고 먹기에 춥더군요...
한바퀴 돌고나서 장작 두개 쪼개서 소심한 불장난해봅니다...
불 쬐고 있는데, 직원이 돈 받으러 옵니다..
일박에 1만5천원이네요..
위쪽은 전기도 못쓰는데 다 받냐고 하니까 쓰나 안쓰나 그 가격 이랍니다..
이번에 공구한 해먹..기대 이상이네요...
가로바 없는게 아이들 놀기에도 좋고 덜 춥습니다...
자꾸 밀어 달라고 해서 팩하나 박고 끈 묶어서 줍니다..
'알아서 놀앗!!'
살을 좀 빼야할텐데...
나무에게 미안해 집니다...ㅡㅡ;
세수도 안하고 부시시한 얼굴로 아빠 따라 나온 초딩 작은딸....
추운데도 불구하고 풀장에는 아직 아이들이 놀고 있습니다..
수련원 내의 매점은 단체 행사가 있을때만 영업을 한다고 합니다..
항상 토요일 저녁에 갔다가 일요일 점심때 철수 하니까,
사실 좀 힘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다음은 또 어딜가나하고 여기저기 둘러보고 있는 걸 보면...
허허...이것참..
첫댓글 [나다운]님은 좋은곳만 다니시네요 정말 부지런해야 갈수 있을듯...
마음만 있으면...^^;
ㅋㅋ 이곳 한 때는 1학년 내지는 3학년 수능 마치고 자주 가던 수련원인데...경주 산내 소고기 먹기도 하고...그곳에서 가까운 은해사 거조암의 목조건물을 보고 오는 것도 좋은데....
10월초에 다시 갈껀데 그때 둘러보겠습니다...
[나다운]님의 자연인(!)으로 돌아가기위한 예행연습((?))을 항상 따라댕기면서 잘보고 있답니다.......
감사합니다..내일 뵙겠습니다..
아이들이 어리니...... 이런 방법의 휴가가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네요~
아이들이 언제까지 같이 가줄런지...에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