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더위를 꺽는 많은 비가 내린 다음날, 오늘 오랜만에 '걸어서 하늘나라' 멤버들이 헤이리 나들이를 했습니다~
맏언니 같은 김집사님이 어디서 무얼할지 스케쥴을 짜고, 우리는 '무엇이든 좋아요'로 절대 찬성했습니다~
헤이리 1번 게이트에 들어서자마자 '낙지마을'이 있는데, 낙지코스요리로 김집사님이 한여름 더위에 지친 원기를 회복시켜 주었습니다~
전복죽, 낙지탕, 낙지볶음, 낙지 전, 딤섬~
낙지마을 잔디는 어찌나 예쁜지 선선한 날에는 잔디위에서의 식사도 좋겠습니다~
배불리 맛나게 먹고, 북카페에 가서 차를 마시는데, 정권사님이 가져온 '마카다미아' 때문에 배꼽을 잡고 웃었습니다~
껍질채 먹는 것은 처음이라 엄청 단단한 껍질을 어찌 까는지 모르니 김집사님은 이로 깨물어 어찌 어찌 한두개 먹는데 성공~
저도 따라 깨물다 이러다 이 다 상하겠다 싶어 칼자국난 곳에 티스푼을 넣어 벌리니 먹을만하기에 티스푼이 휘지 않는 단단한 것이라 다행이라며 까먹었습니다..
가져온 정권사님은 손톱으로 한 두개 까다 도저히 안되어서 스푼 따라하기~
스푼도 제대로 안들어가서 나이프 얻어다 까는 순간~
오권사님이 언제까지 이렇게 어렵게 까먹어야하는거지 얼마나 남았나 하고 봉지를 쏟았는데...
그 속에서 마카다미아 까먹는 도구가 나왔습니다~🤣
아니 도구를 넣었으면 넣었다는 표시를 해줘야지 표시도 안해주냐며 타박을 했는데...
봉지 윗쪽에 까먹는 도구 사진과 도구가 봉지 안에 있다는 친절한 문구가 있었습니다~
분명히 눈을 씻고 봐도 안보이던 것이...
도구를 보기 전에는 친절하게 사진을 붙여 놓아주었어도 눈에 안들어 왔지요...ㅋ
얼마나 우리 모습이 우스웠는지...ㅋ
김집사님 이 다 깨질뻔하고..
저는 나이프로 깨다 손 다칠뻔하고..
정권사님은 손톱 나갈뻔 하고..
우연히 봉지를 뒤집은 오권사님 덕에 절반은 제대로 도구를 사용했으니까요~
8개월치 웃음을 다 웃은 것 같습니다.
그렇게 배꼽 빠지게 웃으면서 수박화채 얼린 것 4개, 아메리카노 3잔, 레모네이드2잔, 쿠키를 해치웠습니다~~
오권사님이 대접했는데 점심값 만큼 나왔을 것 같습니다~
만난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아주아주 오랜 만남 같은 좋은 믿음의 동역자들이어서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분들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로에게 든든한 믿음의 동역을 하늘나라 가기까지 이어 갈 수 있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김집사님, 오권사님, 정권사님 가정과 자녀들과 삶의 자리에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은혜와 사랑과 평강이 늘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권사님이 치앙마이 다녀온 기념으로 망고 말린 것도 선물하셨습니다~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