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상황
올해 거제관내 졸업생수는 2650명이고
거제관내 신입생 정원수는 71학급 2445명입니다.(인문계 1610명, 실업계 835명)
205명은 반드시 다른 지역학교로 가야 합니다.
해마다 이 정도 숫자가 거제 밖으로 나갔습니다.
올해는 상황이 다릅니다.
거제종고 보통과가 없어지고,
2008년 대학입시제도 변화 영향으로 타지역 인문계고로 빠져나가는 학생수가 적습니다.
이 결과로 지난 해는 공부를 어느 정도 하는 아이들이 스스로 원해서 다른 지역 인문계고등학교나 실업계 고등학교를 스스로 원해서 갔는데 올해는 성적에 밀리고 밀려서 공부 못하는 아이들이 강제로 거제지역 밖으로 나가야 하는 형편입니다.
* 문제점
11.28. 관내 3학년 부장 회의 결과를 보면
지금까지 나온 통계로 127명 정도가 거제 밖으로 나가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 수가 진짜 중요한 수겠지요. 이 수는 더 줄어들 수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205명에서 127명을 빼면 78명이 남습니다.
거기다가 거제고로 20-30명 쯤이 더 들어오고
공고로도 10-20명 쯤 더 들어온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러면 적어도 108명 이상은 거제에 있는 고등학교로 진학을 할 수 없는 형편입니다.
그러니까 108명에 해당하는 (1%가 24.45명이면, 4%면 97.8명, 4.5%면 110.0명, 5%면 122.25명) 96%-100% 학생은 거제에서 아예 갈 곳이 없습니다.
* 해결책
이런 계산에 따라 지금 중3 담임들이 하는 일이
성적이 안되는 아이들을
만약에 경우 경남산업고(거제종고)도 못가고
추가 모집 고교로 가는 가장 나쁜 상황을 피하기 위해
산청고나 다른 특성화고로 보내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다른 지역으로 나가면
마음이 덜 무거울 것 같습니다.
형편도 어렵고 다른 지역에서 적응도 어려울 것같은 이 아이들을
내보내자니 이건 정말 아니다는 생각을 합니다.
특별한 변동이 없다면 내년에도 올해와 사정이 비슷하겠지요.
공부 못하는 아이는 거제에서 학교 다닐 자격도 주어지지 않겠지요.
우리 학교 각 반별로 96% 이상 다른 지역으로 가야하는 아이들 현황입니다.
3-1 |
3-2 |
3-3 |
3-4 |
3-5 |
3-6 |
3-7 |
3-8 |
3-9 |
산청고2
(95%, 98%) |
산청고1
(99%)
미정1
(96%) |
함안명덕고1(98%) |
미정1
(95%) |
산청고1
(96%) |
산청고2
(92%, 98%) |
미정1
(100%) |
산청고1
(97%) |
산청고1
(98%)
미정1
(97%) |
*** 산청고7명, 함안명덕고 1명, 미정 3명(미정 3명 한 명은 통영제일고 예정)
지금은 다 정해져서 조금은 늦은 느낌이 들지만
경남도교육청(교육운영지원과)이 거제 관내 고등학교 정원을 조정하여
거제 밖으로 나가야 하는 많은 학생들이 집과 가까운 곳에서 학교에 다닐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오늘 낮에 거제교육청 중등계장님 말씀이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의무교육이니 이런 민원을 해결해야 마땅하나
고등학교, 대학교는 전형을 거쳐 선발하는 것이므로
성적이 안좋아서 떨어지면 재수를 하든, 추가모집고로 가든
그건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고성도, 통영도 학생수가 넘친다고
지역에 있는 고등학교 못가는 아이들은
자기들이 알아서 갈 수 있는 고등학교를 찾아가야 한다고,
계장님 말씀이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자식이 공부를 못해 지역에 있는 인문계건 실업계건
아예 고등학교에 못보내는 학부모라면
이 이야기는 정말 자식 고등학교 보내는 것 때문에 피눈물 나오는 상황이 됩니다.
공부를 안하고 못해서 그런 것이니
어쩔 수 없다고 다른 지역에 가서 알아보라 하는 것은
우리 지역의 필요와 욕구에 반대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분명 도교육청에서 고등학교 모집 정원을 정할때
상황조사를 하고 정했을 것입니다.
지난 해와 여건이 달라졌으면
분명히 그에 맞는 정원 조정과 대책이 뒤따라야 마땅하다고 봅니다.
거제교육청도 도교육청도
지난해 200명 빠져 나갔고 올해도 비슷하겠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는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
지난해는 스스로 원해서
다른 지역 인문계나 실업계고 가는 학생이 많았지만
올해는
성적이 안되어
강제로 외부 지역으로 그것도 실업계고로
보내지고 있습니다.
스스로 원해서 다른 지역으로 가는 것과
강제로 다른 지역에 원서를 써야 하는 것은
달라도 많이 다릅니다.
아이들과 학부모의 고통을 생각한다면
늦었지만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진학할 수 있게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
첫댓글 공부도 못하는 아이라면 가정 상황도 좋은 편이 아닐텐데... 이렇게 무책임하게 교육청에서 내버려 둔다는 건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 못하는 것도 힘든일인데 다른지역 고등학교로 쫒겨나야 한다면 그 아이들 마음이 어떨까 싶어 저번 모임한 이후에도 마음이 쓰였어요. 이건 정말 무책임한 짓이야. 빨리 어떤 대책을 마련하면 좋겠어요. 우리는 우찌하까예? 민원넣어까예?
애쓰고 있습니다. 좋은 소식이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