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주와 운명
난 사주를 안 믿는 편이다.
차라리 AI관상을 믿는다. 꽤 잘 맞추기 때문이다.
내 친구는 딸 쌍동이 형제를 두었다. 같은 해 같은 달 한 날 한 시에 5분 차이로 태어났는데
그 5분이 문제인지는 몰라도 운명은 정반대이다.
50세의 공무원인 독신주의자인 혼자 사는 큰딸이 있고
50세의 주부인 작은딸이 있다. 그래서 사주는 믿지 않는다.
사주는 통계학에 근거를 두고 있다고 한다.
조선시대 21대 영조대왕은 자기와 똑 같은 사주를 가진 동갑내기를 찾아보라고 했더니
산골짜기에 사는 노인이었다. 그는 산속에서 꿀벌을 치며 사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생각해보니 그 노인은 수백만의 백성 같은 꿀벌을 거느리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완전히 무시하지는 않지만 딸 쌍둥이의 경우는 틀렸다.
그러나 운명은 믿는다. 나는 죽을 고비를 평생 일곱번 정도 당했지만 지금도 살아 있다.
하늘이 아직 갈 때가 아니라는 운명을 주셨기에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멀쩡하던 친구들 조차 가끔 하나씩 저 세상으로 간다.
나는 생각해 본다 78세까지 운동도 열심히 안하는 게으름뱅이지만 너무많이 살았다.
영조대왕 만큼이나. 그래서 언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
그러나 조물주가 있듯이 운영을 관장하는 神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운명에 순응하며 맘 편히 살기로 했다.
과거는 운명이지만 오늘 부턴 정석대로 살아 보셔요.
진짜 마음이 便하답니다. 오늘의 생각
<채수창 님이 주신 카톡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