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팅(Quitting)은 그만두기로 비상구이자 지름길이자 대단한 모험이다. 은퇴는 곧 그들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자신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어느 순간이 되면 인내가 능사가 아니다. 인간은 그만두고 나서 괜히 마음을 졸이며 고민하는 유일한 생명체이다. 우리 몸은 그만두어야 할 때를 알려 주도록 설계되어 있다. 몸을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 몰아넣으면 경고 수위는 더 높아진다. 뇌는 어려운 일에 도전할 때 진정한 쾌감을 느낀다.
퀴팅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받아들이고 활용해 앞으로 나아가는 방식으로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저자: 줄리아 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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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 책은 전형적인 자기 계발서로 저자의 삶의 스토리를 담은 것이다. 저자는 힘든 조교 생활을 그만두면서 몇차례의 퀴팅을 통해 인생 역전에 성공한 인물이다.
그동안 읽었던 자기계발서들의 성공 비결은 참고 견디는 그릿이라고 했고 나도 그렇게 믿었는데 저자는 그와 반대로 그만두기의 퀴팅이라고 하여 어리둥절했다.
첵을 다 읽고나서야 퀴팅의 뜻을 제대로 이해를 했다. 퀴팅은 그릿의 반대이지만 포기가 아니라 새로운 길로 나아가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했다. 때문에 전혀 새로운 분야가 아니라 이미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다.
예를들면 회사원으로서 자신만의 고유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 독립하여 그 기술로 자신의 사업체를 운영하라는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퀴팅은 그냥 그만두기가 아니라 유사 그만두기 또는 전략적 그만두기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그만두기에 있어 그냥이던 유사이던 전략적이던 사람들이 퀴팅을 선뜻 행하지 못하는 이유는 두려움과 매몰비용 때문이라고 했다. 사람은 평소 자신이 해보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실패의 두려움을 느끼게 마련이다.
그 두려움을 없애려면 두려움을 인정하고 시행착오를 통해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어원상으로는 퀴팅과 그릿이 반대어지만 속뜻은 동의어가 아닌가 싶다. 저자가 전하고져 하는 이 책의 핵심은 성공을 원하다면 과감한 자기 변신을 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