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2년 전, 2018년에는 계곡으로 갔습니다. 계곡은 해수욕장보다 더 심했습니다. 닭백숙은 최소 7만 원을 넘겼고, 4인 세트라고 닭백숙과 도토리묵, 수육 등을 합친 금액은 20만 원. 또한, 계곡 입장료를 요구하거나 계곡에 발을 담갔다는 이유만으로 평상값을 지불하라고도 했습니다.
이처럼 여름철만 되면 치솟는 바가지에 ‘돈 없어서 해외여행 갑니다’라는 말이 나오곤 합니다. 2019년, 한 네티즌은 동남아 4성급 호텔은 조식 포함 5만 원인데, 동해안 피서지 모텔 숙박비가 20만 원이라고 비꼬기도 했죠. 여름철 찾아오는 바가지요금. 많은 국민이 느끼고 있을까요?
휴가철이 다가오면 국민권익위원회는 그동안 국민신문고와 국민콜 110을 통해 접수된 여름휴가 민원을 분석하곤 합니다. 먼저 지난 2013년 조사입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2013년 8월, 휴가를 다녀온 국민 2,308명을 대상으로 ‘지우고 싶은 당신의 여름휴가 기억’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1위는 ‘숙박’으로 집계됐습니다. 숙박 관련 불만에서는 ‘평소 5만 원인 해운대 모텔 숙박비가 20만 원이다’와 같은 바가지 요금이 전체의 62.6%로 과반을 넘었습니다. 음식도 바가지요금이 가장 높았습니다.
2015년, 국민권익위원회가 2013년 1월부터 2015년 6월까지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국내여행 관련 1,030건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주차비, 택시비, 숙박비 등 요금 관련 민원이 가장 높았습니다. 요금 관련 민원을 자세히 살펴보면, 주차비와 택시비, 숙박비, 자릿세 요구 순이었습니다. 지역별로는 강원도와 부산, 경주 등 관광지가 많은 곳에서, 여행지별로는 경주와 제주, 강릉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첫댓글 코로나로 인해 외출이 제한되는 요즘을 기회로 삼아 점진적으로 관리에 들어가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