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K리그판과 프로야구판의 가장 큰 차이는 이거입니다.

[/전남/초코-]

프로야구는 전력평준화가 생명입니다.

올해 프로야구 1위팀 SK의 정규시즌 승률이 얼마나 되는지 아시나요?

0.603

10번경기하면 6번이기고 4번진겁니다. 이정도 승률로도 우승할수있을만큼

한 시즌에서 1등과 꼴등의 승률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꼴등인 KIA의 승률은 0.408)

물론 해마다 승률차이가 더 날수도있고 덜 날수도 있지만 대충 이정도 선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껍니다.

삼성처럼 해마다 상위권에 있는팀도 있고 롯데처럼 해마다 하위권에 있는팀이 있어도

야구의 전력차이는 크지 않은편입니다.

그 이유는.. 경기수가 126경기나 됩니다... 전력차이 나면 끝이죠..

이러한 이유로 메이저리그에서도 신인들 자유계약이 아닌 드래프트를 하고있고(하위팀에 메리트)

일본야구도 마찬가지죠.

그리고 하나더.. 프로야구에서 최근 현금트레이드는 거의 금기시 되어있습니다.

물론 선수협의 요구로인해 선수들이 FA신분이 되면 다른구단과 계약을 할수있고 이때는 거의 현금트레이드와 비슷한 형식이긴하지만요..(이때도 보상선수 제도라는게 있음..)

돈 많은 구단이 좋은선수 싹쓸이해서 전력차가 커지는것을 방지하기 위함이죠.

이에 비하면 K리그는 전력평준화에대한 인식이 야구와는 좀 다르죠.

예전 리그 초창기때는 야구와 비슷한 인식이었지만 지금은 어쩔수없이 하는 드래프트도 순위 역순위가 아닌 추첨순위이고

선수이적경로도 시민구단->중소규모구단->돈많은구단

이런식으로 거의 정형화되있습니다.

올시즌 정규리그 승률만 보더라도 정규리그1위팀 성남의 승률은 0.842(무승부경기 제외)

광주의 승률은 0.100 이네요

현재 축구리그의 선진국(?)이라고 할수있는 유럽만 봐도 전력 평준화는 생각도 하지 않고있습니다.

그냥 1부 2부 3부 이런식 리그 다 합쳐서 100개팀이라면 100개팀을 성적순으로 줄을 세워

상위 전력팀은 1부, 그 아래 전력팀은 2부 이런식으로 있죠.

게다가 강등제 승강제가 있으니 각 팀간의 전력 평준화가 필요없습니다.

이런구조이니 축구판은 상위팀이 선수를 현금을 많이 주고 이적시켜오는게 가능하죠.

하위팀들은 선수들을 상위팀에 이적시키고 많은 금액의 이적료를 챙겨 운영에 보탤수있는것이구요.

또한 프로야구는 용병 영입에 많은 돈을 쓰면서도 (거의 상위리그에서 선수를 데려오기에)

 다른구단(외국포함)으로 자기팀의 용병이 이적할경우 이적료를 받을수 없습니다.

하지만 K리그는  외국인선수 데려올수있는 나라가 워낙 다양하고 적은 이적료에 데려오는게 가능합니다.

그리고 J리그나 유럽이나 K리그 다른구단으로 이적시 막대한 이적료를 챙길수 있죠.

예를들면 작년 프로야구MVP인 두산의 투수 리오스가 일본으로 가면서 두산은 한푼도 이적료 수입을 못얻었지만

인천은 데얀을 서울로 보내면서 많은 이적료를 받았죠..

암튼 제가 생각하는 K리그와 프로야구의 차이는 이거라 보여집니다.

이것은 프로야구에 시민구단이 생길수가 없는 이유중에 하나이며

현대가 돈이 없어서 구단이 없어질 위기인데도 (팀 전력은 중상위권은 됩니다...;;)

구단의 주축선수를 이적료 받고 팔지 못한 이유이죠..

지금 상황이 워낙 안좋아서 올해부터는 모든팀들의 양해를 얻고 KBO의 승인을 받아 현금이적을 하게될지도 모를일이지만..

하암 처음 쓰고자 하는글은 간단했는데 너무 길게 썼습니다.

그냥 이런 차이점이 있다는것을 알고 가시라구요 ㅎㅎ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Cannobio]

맞는듯... 야구에서 시민구단을 추진하는걸 우습게 보는 이유가 야구는 선수팔아 장사할수가 없기 때문이죠... 그 이유가 전력평준화때문이고..

[싸인볼센스요]

와우.. 공감가넹..ㅋㅋㅋ

[KurtC]

공감가는 글이군요,,,

[최문식&노상래]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우선 지명권이라는게 있을 겁니다. 최희섭 김병현 서재응등이 미국으로 떠나기전 기아가 우선 지명권을 가지고 있었죠.

[경산인]

야구유소년팀운영하면 구단운영비가 천정부지로 올라갑니다.전남은 20-30억을 유소년시스템운영비로 쓰는데..만약 야구같으면 거의 100억될것입니다.야구만의 시스템이 있듯이(마이너.2군)..유소년은 그래서 자연히 학원 즉..일부지원금만 내지요..그리고 한팀당 4-5번 싸워도 평준화는 안된다고 봅니다..경기수가 30경기이상 장기전일때..선수층이 두꺼운팀이 이깁니다. 뭐 전략전술이 노출은 되어서 자주 경기를 하면 골은 많이 안나고 고전겠지만 그래도 체력등 문제로 이길팀은 이깁니다.

[/전남/초코-]

만약에 팀 구성멤버의 차이가 성남과 광주정도(작년 정규리그 1위와 14위를 예로..)인 팀이 야구경기를 한다면 1년에 팀간 맞대결이 18번인데 성남이 15승3패 한다는데에 100원 겁니다^^; 야구는 전력차이가 나면 승부를 뒤집기가 힘들어요. 축구는 의외성이 좀 많은 스포츠에 속하죠..ㅋ

[최문식&노상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축구도 마찬 가지겠지만 야구의 장점이자 단점이 모든 팀이 우승을 목표로 한다는 것입니다. 8개 팀 중에서 4개 팀이 포스트시즌을 치루니 반타작만 해도 가을 잔치에 참가 할 수 있습니다. 구단 규모의 차이에 따라서 투자하는 금액도 다르겠지만 최소한 포스트 시즌 진출 자격이 주어 지는 4위를 목표로 전력을 꾸려 갑니다. 축구 처럼 선수들 팔아서 수익 남기는 것 보단 주전력들 유지 해서 우승에 도전 하는게 야구단 운영 목적에 맞을 것입니다..또한 어차피 야구판은 굴지의 기업들이 기업 이름 걸고 싸우는 곳이니까 자존심 문제도 축구보다 있을거구요.

[최문식&노상래]

요즘 야구판 보면서 울산 미포조선을 승격 시키지 못한게 못내 아쉽습니다. 더이상 프로 스포츠에 끼어들 기업은 없다고 봅니다. 미포 같은 경우는 연고이전을 충분히 설득 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 되어 있었구요. 궁민은행과 미포조선이 승격해서 이번 시즌에 16개 팀이 시즌을 치뤘다면 정말 좋았을거 같습니다.. 야구는 좀 맡아 달라고 바지 가랭이 붙잡고 있고 축구는 폐륜 짓거리 할꺼면 끼어들지 말라고 하고 배가 불렀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나마 서유나 부천 같은 K3팀이 빨리 발전 했으면 좋겠습니다.

[경산인]

배가 불렀다니요..기본을 지키라는 말입니다. 기본만 지키면 발전합니다. 연고이전을 하면 발전이 없습니다. 현대유니콘스도 연고가 없기에 해태나 쌍방울같이 지자체에서 적극적이지 않아서 야구팬들을 제외한 누구한테 호소도 못하고있는것 아닌가요? 미포조선이나 국민은행이 k리그에 진출못했지만 그래도 원칙을 지키면서 문제점을 파악한것은 발전을 위해서 좋습니다.

[Forever★서울]

공감...ㅎㅎ

[⊙ 새우탕원츄 ⊙]

[⊙ 새우탕원츄 ⊙]

/전남/초코- 님은... 축구, 야구 둘다 즐기시는군요. 공감 *^^*

[충의팔극권]

케이리그 126경기 하면... 선수들은 아마 미이라가 될 겁니다...